은혜 시대

   이것은 율법의 저주아래 있던 죄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승리로써 해방을 받고 참된 자유를 얻는 동시에 왕국건설 운동을 세계 인류적으로 일으키는 기간이다. 조물주 하나님의 피조물에 관한 긍휼과 자비가 저주받는 민족들에게 차별없이 은총으로 임하는 때이다.

 

첫째 - 율법과 은혜

  은혜시대가 오는 초반기의 사도들은 율법과 은혜를 잘 구분하여 가르친 것이 사도적인 교훈이라는 것이다. 이제 은혜시대의 교훈은 다음과 같다.

  (1) 율법은 모세로 은혜와 진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옴(요1:17)

  율법아래 있는 교회가 은혜로 개혁될 때에 율법주의자들은 오히려 은혜를 모르고 이단시하는 일도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예루살렘 교회의 박해였던 것이다. 사도들은 은혜와 진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왔다는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율법주의자들과 피 흘리기까지 싸웠던 것이다. 은혜를 모르고 교만한 유대인들은 자기네 민족과 종교를 망친다고 훼방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은 4복음서와 사도행전과 편지서는 목적이 모세의 율법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완전히 이루었으니 이제는 율법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는 자로서 어떻게 교회를 움직이며 어떻게 생활해야 한다는 것을 중점으로 가르친 것이다.

  (2) 율법은 미약하나 예수로 말미암아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짐 (롬8:3-4).

  율법이라는 것은 몽학적인 교훈에 불과하고 감히 죄에서 인간을 구출할 수가 없다는 것을 밝히 말하는 동시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음으로써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는 성신의 역사를 강하게 일으키는 것을 목적한 것이 사도들의 역사였던 것이다.

  (3) 율법의 저주를 예수님이 받으심(갈3:13).

  십자가라는 것은 죗값의 제일로 혹독한 형벌이니 이것은 저주의 십자가이다. 이 십자가는 인간들의 자범죄로 자신이 저주받는 죄악을 담당한 십자가이다. 하나님은 공의가 완전하시고 사랑이 완전하시니 공의의 죄의 대가를 완전히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의해서 탕감한다는 것이다.

  (4) 율법과 계명은 십자가로 폐지함(엡2:15)

  법을 폐지하는 것은 죄를 진 인간이 할 권리가 없고 입법자인 하나님께서 그 법을 폐지한 것이다. 왜냐 하면 죄의 대가를 독생자의 피로 지불했기 때문에 공의의 법칙으로 죄인을 다스리지 않고 사랑의 법인 성령의 법으로 다스려서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그 일을 하도록 역사하는 것을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율법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끝을 맺는 것이다(롬10:4).

 

둘째 - 성령의 생명의 법

  성령은 진리의 신이니 은혜의 법을 따라 움직이는 신이시다. 만일 어떤 사람이 공의의 법을 가르친 모세 율법을 의지 할 때는 성령은 역사하지 않는다. 오직 믿음으로만이 성령을 받고 믿음으로써 활동할 때 성령은 다음과 같이 역사한다.

  (1) 해방을 줌(롬8:1-2).

  이 해방이라는 것은 성령의 역사로만이 이루어지는 일이다. 성령의 역사 없이 해방이라는 것은 방랑적인 자유가 되고 만다. 성령은 인간의 힘으로이길 수 없는 죄의 세력을 이기도록 역사하는 동시에 사망의 권세 잡은 마귀의 세력을 벗어나도록 인도해 주고 다스리는 영이다.

  (2) 사람의 생각을 움직여 주는 것이다(롬5:5-8).

  성신이 역사할 적에 첫째 역사가 그 생각을 움직여서 올바른 생각이 나도록 하되 하나님을 향하도록 역사하는 것이니 죄를 사랑하던 자가 죄를 미워하게 하고 주님을 반대하던 자가 주님을 사랑하도록 하는 역사이다. 마귀의 역사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생각을 넣어 주는 것이요, 성령의 역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생각을 넣어 준다.

  (3) 죽을 몸을 살리는 일(롬8:10-11).

  몸은 성령이 다스리는대로 되는 것이니 마귀의 다스리는 몸이 될 적에 죽을 몸이요, 성령이 다스리는 몸이 될 때에 그 몸은 죽어도 살고, 살아서 주님을 영접하는 자는 변화체가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부활하여 승천한 것 같이 우리의 몸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 같이 되는 것이다.

  (4) 육의 행실을 죽임(롬8:12-14).

  성령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승리를 통하여 우리에게 와서 역사할 때에 죄로 말미암아 습관된 모든 행실이 완전히 고쳐지는 것은 죄에 관한 몸에 있는 죄악성이 죽게 되기 때문이다. 성령은 마귀를 이기는 영이니 누구든지 십자가를 믿고 주님을 따를 적에 성령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역사하는 것이다.

  (5) 친히 기도하여 줌(롬8:26-27).

  누구든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로서 성령을 따라 행할 때에 성령은 내재하여 계셔서 항상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역사하는 영이다. 왜냐 하면 사람은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할 만한 사람이 못됨을 알고 성령은 사람에게 와서 하나님의 뜻이 믿어지게 하는 동시에 그대로 기도할 수 있는 생활이 있게 하신다.

  (6) 영화롭게 하심(롬8:30).

  성령이 오신 목적은 완전한 인격을 이루어 놓기 위한 것이니 땅에 속한 인간이 세세왕권을 누릴 수 있는 인격이 되도록 역사해서 영화롭게 해주는 영이다. 이 영화라는 것은 인간이 물질계를 초월한 신의 영화를 가르친 것이다.

  (7) 그 사랑에서 끊을 자가 없음(롬8:38-39)

  하나님께서 택한자를 끝까지 사랑하는 그 사랑은 인간의 어떤 아무런 세력이라도 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조물주 하나님이 독생자이신 성자를 보내어 피흘려서 완전히 죄를 없이 하는 일과 성신이 오셔서 완전한 열매를 맺도록 역사하는 그 사랑을 아무도 끊을 자가 없는 것이니 이것이 생명의 법이라는 것이다.

 

셋째 - 교회

  은혜시대 교회라는 것은 완전히 예언이 이루어지는 열매로 된 교회이다. 구약시대 교회는 은혜시대 교회가 이루어지기까지 예언적인 교회에 불과 하였고 신약시대의 교회는 그리스도의 승리로 완전한 열매를 이루는 교회라는 것은 어떠한 교회냐 하는 것은 다음과 같이 알 수 있다.

  (1)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다(마16:18).

  교회는 모든 인류가 음부의 권세아래에 지배를 받고 있는 생활에서 도저히 인간자력으로 사망의 권세를 벗어날 수 가 없는 구렁텅이에서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택한자를 구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2) 피로 산 교회(행20:28).

  교회라는 것은 어떤 기관의 하나가 아니요, 피로 산 백성들이 모여서 예배하며 말씀을 배우며 영이 자라기 위해서 진리로 뭉쳐진 단체이다.

  (3) 진리의 기둥과 터(딤전3:15).

  교회는 진리가 하나 같이 통일 된 기둥과 터로 세워진 것이다. 이 진리라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어떻게 행하시겠다는 것을 언약한 것이니 그 교회는 사람이 조금도 가감할 수 없는 정확 무오한 생명의 말씀으로 이루어진 교회이다.

  (4) 주의 몸 된 교회(엡22-23)

  교회라는 것은 모든 지체가 결합된 건전한 몸과 같이 각각 자기 사명 분야에서 머리되시는 주님께 하나 같이 순종할 때에 단합된 교회로써 완전한 열매를 이루게 된다.

  (5) 영광스러운 교회(엡5:27).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있는 교회니 영광스러운 일은 참된 교회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영광을 나타내는 것도 교회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는 것도 교회로 말미암아 이루신다는 것이다. 영광스러운 교회가 아니고는 재림의 주를 영접할 수가 없을 것이다.

 

넷째 - 신앙

  신앙이라는 것은 이루어질 것을 믿는 신앙도 있고, 이루어진 것을 믿는 신앙도 있으니 메시아가 오기 전 이스라엘의 성민은 오실 메시아를 바라보고 예언적인 속죄의 제를 드린 것뿐이요, 그것으로써 중생을 얻는 역사는 아니었다. 이제 오신 메시야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신앙은 다음과 같다.

  (1) 중생

  이것은 인간의 율법적인 의식적 행동에서 되는 것이 아니고 친히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것이니 완전한 속죄가 있는 동시에 부활하신 주님의 역사로 새로운 생명을 받는 것을 중생이라는 것이다(벧전1:3, 23, 요3:5). 다시 말하면 첫째아담의 범죄인 원죄에서 육의 사망이 왔고, 자범죄에서 영적 사망이 왔던 흑암에서 빛의 나라로 옮겨지는 것을 가르친 것이니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는 일이 중생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다. 중생이라는 것은 받는 시간에 천국의 시민권을 가지는 자격이 있는 것이다.

  (2) 장성

  생명 있는 겨자씨가 자라나서 큰 나무를 이루는 것 같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하여 생명이 영적으로 흘러 올 때에 자유로운 생활에서 장성이 있게 된다(벧후1:4-11). 장성이라는 것은 단계적인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 ①덕이요, ②지식이요, ③절제요, ④인내요, ⑤경건이요, ⑥우애요, ⑦완전한 사랑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없는 신앙이라면 아직까지 완전한 중생의 생활을 하지 못하는 신앙이라고 보게 된다.

  (3) 성결

  이 성결이라는 것은 인간 자체에서 있을 수 없고 위에서부터 온다고 약3:17에 말했다. 성결은 죄를 사함 받는 중생시에 즉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신앙이 장성되어 완전 지혜를 받아 지혜롭게 사는 생활에서 이루어지는 열매이다(약4:8, 엡4:13).

  (4) 역사

  신앙의 역사라는 것은 다음과 같은 요소가 있다. 그리스도의 탄생과 십자가, 부활, 승천, 성신 강림은 믿는 자를 통하여 역사하기 위한 완전한 신앙의 대상을 이루어 놓은 것이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성신강림이 되기까지는 완전한 신앙을 가지고 역사를 일으킨 일이 없었던 것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할 때부터 주님 당시에 없던 역사가 대중적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그러므로 요14:12에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이보다 더 큰 것도 행하리라" 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 하셔서부터는 믿는 자를 통하여 새시대를 이루기까지 역사한다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주님은 세상에 계실 때에 설교하여도 성령이 내리지 않았지만 사도들은 십자가 부활을 증거할 때에 성령이 일반에게 내린 것도 더 큰 일을 행한 것이요, 말세 증인이 권세를 받아서 재앙으로 땅을 치고 나가는 것도 더 큰 일을 행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보좌 우편에 계신 예수님은 대언기도 하시되 믿는 자를 통하여 땅 위에서 완전한 승리의 개가를 부르며 종말의 끝을 맺기까지 신자를 들어서 역사하는 것이다.

 

 다섯째 - 성례

  성례라는 것은 율법적인 모든 의식은 십자가의 화목제로 끝을 맺었으므로 폐지가 되고 십자가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에게 다음과 같은 성례가 있다.

  (1) 침례

  이것은 마28:18-20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분부하신 것이니 '하늘과 땅의 권세를 하나님께서 아들에게 주셨으므로 누구든지 예수를 믿는 자는 민족적 차별이 없이 하나 같이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고 하신 것이다. 이 성례는 주님께서 직접으로 거룩한 몸을 요단강 물에 잠겨서 올라오신 법에 의하여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는 자는 다 같이 물을 거치게 되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인간의 몸은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은 아담이 범죄로 말미암아 온 것이요, 우리 몸이 죽어도 살고, 살아서 주님 영접하는 자는 변화해서 승천하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승리의 십자가의 부활을 통해서 받는 것이니 물에 잠기는 것은 죽음을 뜻했고, 물에서 올라오는 것은 부활을 뜻한 것이니 이 몸은 물에서 나온 흙에서 났으므로 물을 통과함으로써 다시 새로운 몸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롬6:1-5, 골2:11을 보면 장례를 뜻한 것이요, 또는 다시 그리스도와 같이 산다는 뜻에서 가르쳤다.

  (2) 성찬

  이것은 주님께서 직접으로 행하신 것이니 자기의 살과 피를 준다는 뜻에서 떡과 포도즙을 주신 것이다(마26:26-29). 이것을 받을 자격은 물에 잠기어 올라온 몸이 주님의 몸과 연합되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살과 피를 직접으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이 성찬은 그 떡과 즙이 예수의 살과 피라는 것보다는 믿음으로 받을 때에 우리의 몸이 주의 형상이 이루어지는 축복을 받는 뜻이다. 이것은 성신의 역사로 축복이 내리는 것이다.

  (3) 안수

  이것은 특별히 사명을 가진 종에게 성령의 역사와 인도를 따라서 사명적인 안수를 하는 것이니 주님께서 친히 쓰시는 종을 통하여 쓰실 종에게 베푸는 안수이다. 이것은 아무라도 안수를 줄 수도 없고 받을 수도 없다. 주는 자도 성령님께 순종하는 것뿐이요, 받는 자도 성령님께 순종하는 것뿐이다(행13:1-3). 또는 특별한 은혜를 받기 위해서 안수하는 일도 있다. 행8:17, 19:6을 보면 사도들이 안수할 때 직접 성신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은혜시대의 역사라는 것은 예루살렘 오순절 교회에서 시작된 일이 세계만방의 어느 민족이나 다 같이 이 은혜를 받도록 하는 역사이다. 그러므로 오순절 날이나 금일이나 다 한기간으로 보내게 된다.

인간의 종말 - 은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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