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 비밀의 원리


 계시록 4장

하나님께서 마땅히 될 일을 모든 선지자들의 영으로 말씀하시되 하나도 빠진 것이 없이 말씀하셨으니 이것을 기록한 것이 여호와의 책이다(사 34:16).

이 땅에 메시야가 오실 때부터 성경대로 이루어지기 시작되므로 선지자는 세례 요한의 때까지라고 하게 된 것이다(눅 16:16). 그러므로 주님께서도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서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면서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셨던 것이다. 그리고는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고 말씀하셨다(눅 24:47-48).

이와 같이하여 기독교가 금일까지 전하여 내려온 것은 이 복음으로였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민족과 국경의 차별이 없이 이 복음을 받아 믿음으로 다 같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동시에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는 것이다(엡 3:3-4). 그러나 이 복음으로서 선지자들의 예언인 여호와의 책이 다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말씀대로 세계 만민이 그로 말미암아 복받을 자손이 되게 하신 것뿐이다(창 12:1-9, 15:12-14).

이제, 말세비밀의 원리를 말한다면 계4:1절에 "이 후에 마땅히 될 일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시는 음성이 나팔소리 같이 요한에게 들려오면서 하늘의 보좌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여기서부터 말세비밀이란 진리는 나타나게 된다.

우리가 이날까지 전한 것은 마땅히 될 일을 전한 것이 아니라 마땅히 된 일, 즉 성경대로 그리스도가 죽으시고, 성경대로 부활하시고, 성경대로 성령의 권능이 임하신 것을 전한 것뿐이다(고전 15:1-3).  그러므로 말세비밀은 종말적인 재앙이 올 때 남은 성도들이 읽고, 듣고, 지켜야 될 복음이다.

계 22:6절을 보면 주님의 재림 때에 예언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고, 18절에는 누구든지 이 예언의 말씀을 가하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신다고 하셨으니 분명히 재앙을 만나는 사람들에게 해당된다고 본다. 그러므로 은혜시기가 아닌 재앙기에 될 일들을 보여주신 것이 이후에 마땅히 될 일이다. 다시 말하면 일곱 인은 종말의 재앙이 올 시기가 보여졌고, 일곱 나팔은 종말의 재앙이 올 환난들이 보여졌으며, 일곱 대접은 종말의 재앙이 올 심판이 보여진 것이다.

이와 같이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의 계시가 보여지기 전에 먼저 하늘 보좌들의 광경을 보여주신 것은 뜻이 하늘에서 먼저 이루어지고 땅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하늘의 행사본부가 되는 보좌와 그 앞의 광경들을 보여주신 것이 계시록 4장이다.

먼저, 하나님의 모양을 푸른 옥같이, 붉은 보석같이 보여주신 것에서 푸른 빛과 붉은 빛은 각각 은혜와 진노를 보여주신 것이며, 푸른 보석 같은 무지개가 보좌에 둘린 것은 은혜와 진노가 겸존하신 하나님께서 인간과 언약을 세우셨으되 생명의 언약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우시고 공의로우신 생명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진리를 믿는 것이다.

24 보좌의 24 장로들의 회(會)는 계 5:8절을 보면 성도들의 기도의 향을 금대접에 담아 안고서 성도들이 땅에서 왕 노릇할 것을 노래한 것을 볼 때 이 땅의 성도를 위하여 있는 장로회가 분명하다. 그러면 24 장로회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구원을 받은 성도들이 각기 행한 일에 따라서 왕권의 상급을 받기 때문에 그 계급에 대한 공평한 결제를 세밀하게 정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죄악된 세상의 정치도 결제 기관이 있거든 하물며 하나님께서 계신 보좌에 결제기관이 없을 리는 만무(萬無)하다.

보좌로부터 진노와 은혜가 내린다는 뜻으로 뇌성이 나고, 일곱 등불 켠 것이 보인 것이니 여기에 일곱 등불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다.

그 다음으로 보여주신 것은 유리 바다로서, 창 1:7절에 기록되어 있는 궁창 위에 있는 물을 유리같이 맑은 바다로 보여주신 것이니 이것은 인간과 하나님의 세계와의 한계로 지워져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록된 대로 믿을진대 우주와 하나님의 나라 사이에 물 세계가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삼라만상의 모든 것들을 움직이게 하는 활동기관은 네 생물체라는 것을 계 4:7-8, 겔 1:22-28절을 보아서 알 수가 있다.  공중을 나는 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서 이 네 생물에게 활동을 시키시어 모든 생명의 활동을 지배케 하고 계신 것이다. 이러한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네 생물은 하나님의 섭리를 노래하였고, 24 장로는 하나님께 경배하며 면류관을 벗어 놓으면서 피조물이 되어진 일을 감사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계시록 4장은 하늘 본부의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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