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 비밀의 원리


계시록 12장

본장은 들림 받는 종이 증거하던 복음의 정체가 보여질 적에, 먼저 들림 받는 종을 낳은 신령한 교회를 여자로 보여주되 해를 입은 것은 신령한 진리가 햇빛 같이 나타나는 교회를 가리킴이요, 발 아래 달은 성도를 중심하고 있는데, 열 두 별의 면류관을 쓴 것은 열 두 사도들이 닦은 터 위에 섰기 때문에 필연코 승리할 것을 보임이다. 이것은 촛대 교회의 정체를 보임이며 이와 같이 교회가 철장든 종을 낳기 위하여 해산의 수고를 다하게 되는 것이다(사 26:16~17, 사 66:7-9).

다음은 참된 교회를 대적하는 세력을 머리가 일곱, 뿔이 열인 붉고 큰 용으로 보여졌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마귀가 머리같이 들고 일어나 교회를 대적하되 선지들과 사도들과 성도들의 시대적인 역사를 박해하여 일시적인 승리로 교만하여 가지고 교회들을 해치어 왔다. 이 해석은 계 17:7-14절에서 해석된다. 일곱 머리는 일곱 산과 일곱 왕인데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지금 있는데, 일곱째는 아직 이루지 아니하였다고 한 것을 보면 역사적인 왕국이 분명하다.

그러니까 이 글을 쓴 때는 로마 시대라면 다섯이 망하였다는 것은 과거가 되는 애굽·앗수르·바벨론·메대 파사·헬라가 분명하고 일곱째는 붉은 짐승의 나라가 분명하다. 다음, 열 뿔은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주고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운다는 것을 보면 배도적인 나라가 분명하다. 이것이 붉은 용의 역사적인 활동의 정체가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참된 교회의 역사적인 계통과 거짓된 적그리스도의 역사적인 계통을 보여준 것은 종말적 교회와 종말적인 붉은 마귀 역사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완전하게 보여주시기 위한 것이다. 짐승을 탄 여자는 음녀라는 것을 계 17:3절 이하에 가르쳐 주셨다. 말세 비밀을 간단하게 한 마디로 말하자면 교회가 붉은 세력과 타협하면 반드시 망하고 끝까지 예언의 말씀을 사수하면 승리하고 새 시대를 이룬다는 것이다. 해를 입은 교회는 철장든 종이 나옴으로서 교회는 예비처에서 양육을 받고 붉은 용의 피해를 안 당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철장든 남자는 말세에 들림 받는 종 전체를 보여주신 것이다. 말세에 촛대 교회라야 참된 종들이 무장을 갖추고 나올 것을 보임인데, "보좌 앞으로 올리어 가는 것"은 계 11장의 들림 받는 것이나 같은 것을 보임이다. 이것은, 계 11장은 들림 받는 종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계 12장은 촛대 교회가 붉은 세력의 환난에서 보호와 양육 받는 것을 목적으로 보여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계 11장은 공중 재림하시는 신랑주를 영접할 신부들의 준비와 역사를 목적하였다면, 계 12장은 지상 강림하실 때 시온산에 임하시는 만왕의 왕을 영접할 백성들을 죽지 않도록 양육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런데, 왜 주의 자녀들이 예비처에 양육 받아야만 된다는 것을 이제부터 분명히 보여주었다. 여기, 마귀의 세력이 하늘에서 있을 곳이 없이 쫓겨 내려와서 땅에서 큰 환난을 일으킬 것을 보이셨는데, 밤낮 하나님 앞에서 참소하던 마귀들이 쫓겨나는 이유를 말하면 다음과 같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승리를 이루시고 부활 승천하시어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 권능을 받고 십자가의 도를 전할 때부터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과 씨름을 하게 되었다(엡 6:10절 이하). 그러므로 어린 양이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부활 승천하시어 받아 가지고 떼실 때부터 백마를 탄 자가 나와서 싸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승천하신 시간에 마귀가 하늘에서 쫓겨 나간 것이 아니고 그 때부터 마귀와 대적하여 싸우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귀는 극도로 수많은 성도를 해치어 증거를 못하도록 박해하였다. 그러나 본장에서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또 여러 형제가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다"고 하였다. 마귀는 종말에 붉은 세력의 비밀을 드러내는 말을 증거하지 못하도록 밤낮 참소하였다. 그러므로 말세의 종은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위하여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워야만 한다. 마귀는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의 종이라도 범죄하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하늘에서 쫓기게 될 때가 거의 차 가게 되는 주 재림이 임박하여 마귀는 극도로 참소할 것이다.

만일 수만 차게 되면 마귀는 땅으로 쫓겨 내려 이 땅엔 대 환난이 오게 된다. 하늘에 왕권의 수가 다 차야만 주님은 다시 오신다. 그러므로 수를 채우게 하시기 위하여서는 강권 역사가 있게 되고, 채우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서는 마귀는 극도로 참소하게 된다. 그러므로 주 재림 전에는 영계가 극도로 혼란하게 되고 또는 강하게 역사가 일어나게 된다. 마귀의 참소를 이긴 자들은 왕권을 받게 된다. 구원은 일반적인 것이로되 왕권을 소유하는 데는 마귀 참소를 이기고 나감에 따라서 정하여지는 것이다. 즉 우리 주님의 일은 마귀의 참소를 대항하여 싸우는 영적인 전쟁이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께서 내 제자가 되려면 날마다 내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된다고 하신 것은 마귀 참소를 이기라는 뜻을 가르침이다. 아직까지 우리 주님께서 슬퍼하시며 애를 쓰시고 계신 것은 마귀 참소가 있기 때문이다. 새일성가 12장

아무리 능력을 내리시고자 하더라도 마귀 참소에 걸려 있는 사람에겐 역사하실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목숨을 아끼지 않고 말씀을 증거할 때 하나님께서는 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내리시는 것이다. 하늘에서 뜻이 이루어지고야 땅에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하늘에서 수가 차는 것은 사람의 희생적인 역할이 있어야만 된다. 이것은 마귀 참소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우는 자들만으로 왕국을 이루기 때문이다(계 20:4). 하나님께서 왕국 건설에 그리스도의 권세가 다 이루어지면 그 때는 미가엘 대군이 용과 마귀와 사단을 하늘에서 땅으로 쫓아 내리게 되므로 이 땅에는 대 환난기가 된다. 이 때 마귀는 최후 발악적인 행동을 하므로써 큰 박해가 오되 계 13장과 같은 박해가 온다. 즉 누구든지 짐승의 우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면 다 죽인다는 것과 그 표를 받지 않으면 매매도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박해가 올 때는 예비처에서 보호받는 것이 없으면 안될 것이다. 계 14∼19장까지에서 붉은 짐승과 음녀와 거기 절하며 표를 받은 자들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없이 하는 심판이 있기 때문에 들림 받은 종들의 예언을 믿고 순종하여 따르면 교회는 예비처에서 한때 두때 반때를 양육받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붉은 용이 땅으로 쫓기어서 남자를 나은 여자를 핍박하지만 여자에게 독수리 같은 힘을 주시어서 이 여자가 자기 곳인 예비처로 가서 양육받으매 이 때 다시 용이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떠내려가게 하고자 하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물을 삼키는 것으로 보임은, 아무리 붉은 마귀의 세력이 강물같이 내려밀려 올지라도 그 세력이 여자를 해하지 못하도록 보호하여 주시는 것이니 이것이 모든 선지 예언의 중심이 된다. 사 4:2-6, 사 14:32, 사25:3-5, 사 33:15-22, 미 5:4-6, 욜 2:32, 단 12:1-2, 슥 12:8-9절만 보아도 알 수가 있다.

말세 복음의 대지가 환난 중에 보호와 새 시대의 축복이다. 이것을 전하는 자는 들림 받고, 믿고 순종하여 짐승의 표를 받지 않고 보호와 양육을 받는 자는 해를 입은 여자밖엔 없다.

그 밖의 사람들은 예비처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 안에 있었던 자도 악한 자들은 다 질병에 죽고 만다(사 33:24). 이 때는 참된 신앙을 가지고 생명을 보존하는 자가 예비처 외에 있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심판 날에 남은 백성이 될 사람은 다 한 곳으로 모이게 된다.

그러나 불행한 자들이 있으니 예비처에 들어가지 못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다. 이 사람들은 바벨적 세력 안에서 숨어 있던 자들이다. 이들은 말세의 촛대 교회에 있지는 못하였으나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즉 이미 계명을 지켜 오던 자들이나(계 12:17) 능력을 받아서 역사하던 종들은 못된다.  그것은 계시록 18:4절과 같이 되어있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재림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지는 못하였으나 주 재림(공중재림)을 당하고 나서 절실히 깨닫고 붉은 짐승의 표를 받지 않으려고 하던 자들이다. 이들은 마지막 증인의 말을 듣고도 따라서 촛대 교회로 나오진 못하였으나 영적으로는 같은 사상을 가진 자들이다. 다시 말하자면 들림 받은 종들을 따르던 교회는 해를 입은 여자인데 그 교회는 단체적으로 예비처에 들어가고, 하나님의 백성들이지만 음녀적인 교권 아래서 있던 자들은 동참한 죄로 첫째 화~둘째 화의 환난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도 생명을 보전하기 위하여 해마다 예루살렘과 같은 예비처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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