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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부터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 앞으로 2주간 서울·경기 지역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 고위험시설 방역수칙이 강화되고, 프로스포츠 경기는 다시 무관중으로 치뤄진다. 종교단체의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은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가능하지만, 교인간의 소모임이나 식사모임은 허용되지 않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의대 정원 확충 방안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 휴진 관련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12개 고위험시설 문닫는다..PC방도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지난 15일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재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중대본은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16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이후 위험도를 다시 평가해 추가적인 방역 강화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그러나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2주가 채 지나기도 전에 감염이 확산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고위험시설 중 클럽 등 유흥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12개 시설·업종에 대한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4㎡당 1명을 기준으로 이용인원이 제한되고, 테이블 간 이동금지, 하루에 한 업소만 이용하기 등의 수칙이 의무화된다.
또 학생들의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국의 PC방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하고,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한다. 이에따라 전국 PC방은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고, 마스크 착용 등을 지켜야 한다.
고위험시설 외에도 시설 허가·신고면적 150㎡ 이상 음식점, 워터파크, 공연장 등과 같이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실내 국공립시설은 평상시의 50%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고, 가급적 비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중대본은 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 어린이집 등에 휴관을 권고할 예정이다. 다만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해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시험, 결혼식, 동창회, 설명회 등 모든 사적·공적 집합·모임·행사는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집합·모임·행사를 개최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참석자 간 2m(최소 1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지난 15일부터 정규예배·법회 외 대면모임·행사 금지, 식사 금지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이미 시행했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구장 수용 규모의 30% 관중만 입장하도록 할 계획이다. 2020.6.30/뉴스1 |
프로스포츠, 다시 무관중으로…콘서트 등 2주간 지켜봐야
프로스포츠 경기와 국내 체육대회는 서울시와 경기도 지역에 대해서는 16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다만 이미 예매 등이 이뤄진 콘서트는 진행될 전망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준비기간이 짦은 상태에서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라서 향후 2주간은 권고사항으로 요청드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그때는 강제규정으로 50인 이상의 실내 행사를 금지하는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시행중인 숙박비 할인쿠폰, 각종 음식·식당 이용 할인권 배포에 대해서는 박 1차장은 “조만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하고, 이미 수정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성북구 직원들이 14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통제선을 설치하자 남앙 있는 교인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단 이틀만에 13명이 코로나19 확진되는 등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어 방역당국이 시설폐쇄조치를 내렸다. 2020.8.14/뉴스1 |
동시다발적 집단감염, 1~2월처럼 철저히 방역수치 지켜야
방역당국은 하루 확진자가 166명으로 급증하면서 '대규모 재유행'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의 신규 환자가 139명으로, 두 지역을 합한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이다.
또 감염양상이 교회, 식당 등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감염이 발생하는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감염양상에 있어서도 연결고리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 비율이 14%가 넘는다
박 1차장은 "역학조사를 비롯한 초기 방역조치는 여러분의 건강과 생명뿐 아니
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모두를 위해 협조해 주실 것을 재차 당부드리며, 이에 불응하거나 방해하는 행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 계신 우리 주민들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1~2월에 코로나에 대해 아주 엄중하게 대하고, 자신들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던 그 자세로 돌아가, 방역당국과 더불어 이 위기를 빠른 시간안에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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