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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 새로운 개편

운영자 2005.01.05 18:27 조회 수 : 1106 추천:116

extra_vars1 http://www.yonhapnews.co.kr/news/20050105/030000000020050105092907K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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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회담 `새 술은 새 부대에'>

6개국 수석대표 모두 한 번씩 교체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2005/01/05 09:28 송고


지난 해 6월이후 북핵 6자회담이 반년 넘게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6개국 수석대표의 얼굴이 모두 한 차례씩 바뀌게 됐다. 2003년 8월 북핵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큰 기대를 안고 출범했던 6자회담 수석대표 `1기 진용'이 1년 4개월여만에 아쉬움을 남긴 채 모두 교체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수석대표가 바뀐 곳은 북한이다. 북한은 2003년 8월 1차 회담에는 김영일 외무성 부상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나, 2004년 2월 2차 회담부터는 그  자리를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맡고 있다.

그 다음은 러시아. 러시아는 2003년 8월과 작년 2월 각각 열렸던  제1차와  2차 회담까지는 당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부 차관이 참석했다. 그러나 그가 작년 5월께 주일대사로 옮기면서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무임소대사가 수석대표를 넘겨 받아 작년 6월 3차 회담에 참가했다.

의장국인 중국의 수석대표도 바뀌었다. 1차에서 3차 회담까지는 당시 왕  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이 맡고 있다가 작년 9월 주일대사로 옮김에 따라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대사가 외교부 부부장에 기용되고 수석대표직도 맡게 됐다. 정부 당국자는 "3차 회담이후에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자 왕 부부장이 많이 지쳤던 것 같다"며 "우 부부장은 매우 적극적인 성격이어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해들어 우리나라 수석대표도 바뀌게 된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미 주독일대사로 내정돼 2월께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다. 후임 차관보에는 송민순(宋旻淳) 외교부 기획관리실장이 내정됐으며, 이번 주말께 인수.인계를 마치고 앞으로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로 나서게 된다.

또 일본측 수석대표도 교체된다. 그동안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맡아왔으나, 4일 외무심의관으로 내정되고, 그 자리에 사사에 겐이치로 경제국장이 내정됐기 때문이다.

오는 2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제44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미국측 수석대표도 얼굴이 바뀐다.  미측  수석대표였던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물러나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후임에 누가 기용될 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 일각에서는 마이클 그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선임보좌관이 거론되고 있기는 하지만, 오는 18일 미 상원 인준청문회는 지나야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5일 "개인적으로는 각국 수석대표들의 면면이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작년 6월 3차 회담이후 반년 이상 회담이 공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석대표들이 많이 지친 만큼, 새로운 얼굴들이 나서 의욕을 갖고 다시 시도해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y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