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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인류 역사 최후의 적기독 집단 (주기철 목사 순교자 가족)

운영자 2004.09.30 19:44 조회 수 : 1859 추천:256

 


북한에서 온 팩스 한 장, 형의 순교사실 확인”

주기철 목사 아들 주광조 장로, 북구원세미나서 증언
 

故 주기철 목사의 아들 주광조 장로(극동방송 고문)가 지난 17일 북구원 영화시사회 직후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으로부터 받은 팩스를 공개했다. 2002년 4월 일본을 통해 수신한 이 팩스는 주 장로가 지난 50여 년간 수소문해온 북한의 형과 형수의 생사를 확인한 북한측의 공식 문서였다.

주 장로가 공개한 한 장짜리 문서에는 다음과 같이 씌어 있었다.

<찾은 사람 / 형 주영진. 남자 1919년 10월 25일 생. 1950년 처단. 서성구역 서성리 악질 종교인에 수교(우두머리) 목사로 1950년 반동단체에 가담. 악질적으로 만행하다 체포 처단 / 형수 김덕성 1920년 8월 11일 생. 당과 정부 정책과 반국가적 선전행위를 감행하다가 1970년 10월 26일 체포되어 1971년 1월 15일 처단…>

주 장로의 증언에 의하면 그의 형 주영진 전도사는 1950년 처형되기 이전에도 북한 공산당에 의해 두 번 구속당한 바 있다.  
첫 번째는 교회당 안에 스탈린과 김일성 사진을 걸어놓는 것을 거부했다는 이유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교회당을 투표장소로 개방하지 않았다는 것과 주일성수를 위해 교인들의 투표참여를 권유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리고 이번에 북한측의 문서에 의해 밝혀진 것처럼 1950년 6·25 동란 발발 이전 “악질적으로 만행했다”는 죄목으로 검거되어 서른 둘이라는 젊은 나이에 순교했다.

한편 故 주영진 전도사의 처 김덕성 씨는 문서를 통해
“반 국가적 선전행위를 감행했다”는 이유로 1970년 검거됐고 3개월여 만에 처형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주 장로는 “
많이 배우지 못한 아녀자가 무슨 반국가적 악질 선전을 했겠는가. 바로 남편의 뒤를 따라 복음을 전하다 순교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장로는 이어 “공산치하에서 목회자의 양심을 지키려다 젊은 아내와 핏덩이 두 아이를 놓고 먼저 가야했던 큰 형님 그리고 목회자의 아내로서 남편을 따라 몰래 복음을 전하다 악질선전의 죄목으로 처단당한 형수님, 이런 가족사 앞에 나는 고개를 숙이게 된다”라고 말했다.  

알려진 대로 주 장로와 故 주영진 전도사의 아버지 주기철 목사는 일제치하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7년간 옥살이와 고문 끝에 1944년 4월 평양 형무소에서 순교했다.

주 장로는 “가족사에 대해 하소연하려는 게 아니다. 한국교회의 현실, 차로 겨우 1시간 정도만 달려가면 닿은 그곳에서 지금도 누군가가 외로운 신앙을 지키며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
북녘 땅의 종교적 탄압이 5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 현실을 한국교회 앞에, 조국 앞에, 그리고 젊은 우리 후손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라고 밝혔다.

평양이 고향인 주 장로는 반탁시위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중학교 1학년에 퇴학처분을 받고 공산당 치하에서 신앙의 자유가 없어지자 1947년 월남했다. 형 주영진 당시 장현교회 전도사는 “다 평양을 떠나면 누가 아버님이 순교하신 이 곳을 지키겠냐. 너는 가라, 난 여기서 교회를 지키겠다”며 북한에 남았다고 한다.

한편 이민복 前 북한과학원 연구원은 주 장로가 공개한 문서와 관련 “북한은 처단한 사람들에 대해 외부적으로 사실확인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이례적인 문서라고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범수 기자  bumsoo@


김범수기자  2004-09-28 오후 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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