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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盧대통령 러시아 9월 방문 유력

운영자 2004.05.26 01:15 조회 수 : 2143 추천:275

extra_vars1 http://www.chosun.co.kr/w21data/html/news/200405/2004052502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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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러시아 9월 방문 유력
반기문 외교장관, 모스크바서 한국특파원 간담회 시사


러시아를 방문 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숙소인 모스크바의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가진 모스크바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러시아 방문 시기는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 시기는 9월쯤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장관의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 기자들로부터 ‘9월쯤 유력한가’라는 질문에 “여러분이 전문가 아닌가”라며 부인하지 않았다.

노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가닥을 잡으면서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었던 나홋카 공단 건설, 시베리아가스전, 철도연결문제 등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bschung@chosun.com )



▲ 러시아를 방문중인 반기문 외교통상장관이 24일 오후(현지시간) 외무부 영빈관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의 일문일답.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러시아 방문 시기는 언제쯤인가.

“당초는 5월말 6월초 추진해오다가 탄핵으로 중지됐다. 어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 우리나 러시아 정부가 이 시기에 좀 더 실질적인 측면서 한단계 발전시키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에서 대통령 방러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1차적인 의견 교환이 있었다. 몇가지 가능성에 대해 협의했으며, 귀국하는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조만간 결정할 것이다.”

-9월쯤으로 예상할 수 있나.

“여러분 모두 전문가들 아닌가”

-6자회담 관련, 3차 회담 개최 시기는

“여러가지 신축적이다. 참가국들은 6월말 이전에 하자는 입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주한(駐韓) 미군차출 문제와 이라크 추가 파병에 대한 견해는.

“이라크 파병은 재건(再建)과 평화지원이다. 이라크 파병은 대외적인 약속이다. 이라크와의 약속이기도 하다. 이라크 파병 문제는 충분한 의견 수렴거쳐서 국회동의 받은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추가 파병 문제는 정부 현지조사단이 파견돼 현지 상황과 숙영지 시설 등에 전반적인 여건을 우선 고려한 뒤 파견될 것이다.”

-파병시기는 8월 중순쯤인가.

“날짜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국방부 등과 협조해서 결정할 일이다.”

-재검토는 곤란하다고 언급했지만, 파병 재검토 여론이 형성된다면

“국회와 정부의 입장 설명도 필요하다.”

-미군 이라크 차출 문제는.

“미국 정부가 이라크내 소요때문에 불가피하게 차출했지만, 한반도 안보 불안 심리를 해소한 뒤 차출했을 것이다. 3년동안 11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전력강화 즉, 조기경보기, 패트리어트 미사일, 전폭기, 해군과 공군 증강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에 안보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다. 우리군의 안보 방위능력도 충분하다.”

-미국이 주한미군 차출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알려졌는데

“서로 상의를 했으며, 워싱턴 대사관과도 협의가 있었다. 긴급 안보 장관 회의에서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었다. 미측이 현상황 비춰 불가피한 것이라며 양해 구했다.”

-주한 미군 차출로 한국과 미국 간 군 이동에 관한 협의 체계 유지 필요성이 느껴지는데

“NSC(국가안보회의)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는 체제 구축했다.”

-용산 기지 이전에 대한 비용 부담은

“주한 미군 이전에 대한 비용은 SOFA(주한미군주둔협정)에 의거 우리가 부담하는 게 많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은 국토 균형개발 차원과 도심에 주둔하고 있다는 심리적인 문제 때문에 이전을 요청해 왔다. 우리가 적절한 선에서 부담하는 것은 한미동맹 측면에서 합당하다고 본다. 다만 ,주한 미2사단의 경우 주둔 위한 토지를 우리가 제공하고 이전 비용은 미군 부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용산기지와 2사단의 이전 비용 분담 원칙은 차이가 있다.”

-한미 동맹 관계 등에 대한 장관으로서 포부는.

“지난 50년동안 한미 동맹은 군사적으로 긴밀한 관계였다. 정치·군사적인 문제가 중점이었다. 50년 뒤 어떤 식으로 발전해갈지 생각하면 다양한 견해가 나올 수 있다. 지난해 대통령 방미 시 전문가들이 한미 동맹 관계를 역동적으로 해나가자고 했는데, 여기서 여러 비전이 나온 것 같다. 성숙한 관계 유지하면서 우리 나름대로 제한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견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미 동맹 관계는 우리 모두의 자산이기 때문에 서로의 문화를 이용해 가꿔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한미 동맹을 보는 진보적인 시각에서 보는 집단 등 변화가 있다.

“한미 동맹을 발전시키는 차원의 시각이라고 본다.”

-우리 정부의 대(對)러 외교 정책 추진 방향은.

“러시아는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주요국 중 하나다. 지난 10여년 동안 정치, 경제, 통상, 과학기술 등에서 협력해왔으며, 지속적인 협력의 여지가 많다. 북핵 문제에 대해 러시아는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는데 우리 입장에 대한 지지를 얻는 게 중요하다. 실질적인 관계 개선과 협력이 중요하다.”

-대(對)러 관계 실질적 관계 개선의미는

“양국 통상 교역규모가 40억달러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이르쿠츠크 가스전, 철도, 어업 문제, 우주과학 분야 협력문제 등 중장기적 협력안이 놓여있다. 투자 활성화, 외교 관계부처 등 빈번한 인적 교류가 필요하다."

입력 : 2004.05.25 15:51 59' / 수정 : 2004.05.25 16: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