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 러시아 총선을 앞두고 보수우익 성향의 정당이 또하나 탄생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용사연맹과 민주-애국세력, 친조국 등 3개 사회단체는 29일 모스크바에서 ’애국세력, 조국을 위하여’라는 이름의 정당 창립총회를 갖고 내년 총선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새 정당인 애국세력이 총선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국가두마(하원)는 3분의 2 의석을 차지한 여당 ’통합러시아당’을 제외하고도 공산당, 자유민주당, 조국당 등 극우성향의 정당들이 장악하고 있다.

애국세력 당대표로 선출된 블라디미르 코스튜첸코 아프간전쟁 참전용사연맹 수석부회장은 “우리 당은 통합러시아당 유권자의 40%, 공산당 및 조국당 유권자의 각 50%, 80%의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당의 목표는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있다”면서 “기성 정당들과는 불필요한 정쟁은 삼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