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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재선 성공한 푸틴 대통령

운영자 2004.03.16 06:42 조회 수 : 1873 추천:267

extra_vars1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403/2004031500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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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재선 성공한 푸틴 대통령


- 푸틴, 압도적 재선승리…출구조사 69%
14일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앙 정치 무대에 혜성 처럼 등장해 최고위직에 오른 ‘벼락출세’ 정치인의 표본이다.

21세기를 코앞에 둔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前) 대통령의 갑작스런사임으로 대통령 권한 대행에 오른 푸틴 당시 총리는 2000년 3월 대선에서 제3대 대통령에 당선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부부가 14일 모스크바의 한 투표소에서 대선투표를 마친후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AFP=연합
당시만 해도 푸틴이 대통령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인물은 많지 않았다. 제2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 제1 부시장에서 중앙 정계에 진출한 지 고작 3년여 만이었기때문이다.

1952년 10월 제정 러시아 시절 수도인 레닌그라드(현재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가난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푸틴은 레닌그라드국립대학 법학부를 거쳐 23세 나이에 현 연방보안국(FSB)의 전신인 국가보안위원회(KGB)에 입문, 정보원으로 사회첫발을 내디뎠다.

10년 간의 국내 근무 끝에 1985년 당시 동독의 드레스덴 KGB 지부 요원으로 파견돼 1990년 까지 근무했다. 귀국 후에는 KGB 생활을 접고 아나톨리 소브차크 당시상트 페테르부르크 시장의 대외협력 담당 보좌관으로 들어가 3년 만에 제1 부시장에 발탁됐다.

그러나 1996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주지사(시장) 선거에서 소브차크가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에 패하자 시청 잔류 권유를 뿌리치고 4개월여 동안 실업자 생활을 했다.

실직 4개월 만인 1996년 8월 우연히 크렘린내 고향 선배에게 전화를 한 것이 인연이 돼 크렘린 행정실 총무차장으로 중앙에 진출한 뒤 1997년 크렘린 행정실 부실장, 1998년 크렘린 행정실 제1 부실장 등으로 고속 승진했으며, 1998-99년 FSB 국장으로 재직하며 1999년 3-8월에는 국가안보위원회 서기직도 겸임하는 등 국가 안보부처 수장을 역임했다.

이어 1999년 8월 16일 총리에 발탁됐으며, 4개월여 만인 같은해 12월 31일 옐친전 대통령이 중도 퇴진하자 대통령 권한 대행에 임명됐다.

2000년 3월 대선 승리에 이은 5월 취임 이후 지난 4년여 동안 정치.경제 개혁을가속화해 국가 경제와 사회 체제를 안정시켰으며, 사회에 만연한 부패도 상당히 줄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그동안 경제 성장은 다분히 국제 유가 강세에 힘입은 바 크며, 선거 과정에서 야당과 언론에 대한 통제를 한층 강화하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입력 : 2004.03.15 05:38 34' / 수정 : 2004.03.15 15:41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