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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러시아 마피아의 영향력

운영자 2004.04.07 20:09 조회 수 : 2123 추천: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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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대통령 탄핵 해임
의회서 가결… 두달내 대선 실시
불법 대선자금 혐의등 3건 표결


▲ 리투아니아의 롤란다스 팍사스 대통령이 6일 의회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후 침통한 표정으로 차에 올라타고 있다. /AP 연합
- 리투아니아 국회의장 대통령직 대행
리투아니아 의회는 6일 독직(瀆職) 혐의를 받아온 롤란다스 팍사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팍사스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해임됐으며, 2개월 안에 대선을 실시해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이 기간 중에는 아르투스 파울라우스카스 의회의장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앞서 지난 1일 탄핵안 심리에서 리투아니아 헌법재판소는 의회가 제기한 6건의 혐의 중 3건에 대해 유죄라고 판시한 바 있다.

리투아니아는 우리와 달리 헌재 판결 이후 의회 표결 절차로 탄핵안을 처리토록 돼 있다. 의회(전체 141석)에서 의원 36명 이상이 발의하면 대통령 탄핵안이 상정되며, 86명 이상이 찬성할 경우 탄핵이 확정된다.



팍사스 대통령은 작년 1월 대선 당시 재정적 후원자였던 러시아 사업가 유리 보리소프에게 시민권을 부여한 것과 대통령 취임선서 위반, 국가기밀 누설, 사적 이해관계의 개입, 국가기관 불신, 측근의 권력 남용 방치 등 6건의 혐의로 의회에서 탄핵안이 상정됐었다. 러시아 출신으로 마피아와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진 보리소프는 2003년 대선 당시 팍사스 대통령에게 120만리타(약 4억6000만원)의 선거자금을 제공했었다.

리투아니아 의회는 지난해 12월 팍사스 대통령에 대한 의회 조사위원회 보고서 공개를 승인함에 따라 대통령 탄핵 수순에 들어 갔었다. 당시 팍사스 대통령은 의회 조사위원회 보고서는 자신을 제거하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가 혐의가 드러나자 자신의 태도가 부적절했다고 한발 물러섰었다.

리투아니아 의회는 지난달 16일부터 3주 동안 최종 심의를 벌인 헌재가 31일 대통령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리자 이날 표결 절차를 걸쳐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bschung@chosun.com )

입력 : 2004.04.06 23:15 45' / 수정 : 2004.04.07 07:14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