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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관계 흔들리는 러시아-북한 동맹

운영자 2005.01.04 08:21 조회 수 : 1324 추천: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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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러시아-북한 동맹
러시아인들, 北 정권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어

[해외칼럼]
The troubled Russia-North Korea alliance


안드레이 란코프
Andrei N. Lankov
호주국립대 한국역사학 교수

1970년대 레닌그라드에 산재해 있던 수많은 이발소에서는 북한 잡지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물론 당시에도 북한 잡지의 대부분은 체제를 선전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내용도 이상하고 우스꽝스런 것들뿐이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인들조차 북한의 체제 선전 방식에 대해 매우 이상하다고 여겼을 정도다.

안드레이 란코프


중년의 러시아 인들 대부분이 우스꽝스런 내용을 담고 있는 당시 북한 잡지를 기억하고 있으며 현재 소수의 러시아 인터넷 사이트에서를 통해 당시 기사를 볼 수 있다. 1970년대 구소련은 공식적으로 북한을 ‘동방 최고의 사회주의 국가’라며 치켜세웠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은 북한을 과거의 ‘영웅적 국가’(1945년)에서 ‘우스꽝스럽고 이상한 스탈린식 테마 공원 같은 나라’(2004년)로 여기고 있다.

브레즈네프 前 서기장, 개인적으로 北 싫어해

1945년 이전까지만 해도 북한은 러시아의 관심밖에 있었다. 그러나 한국전쟁을 계기로 해서 비로소 북한은 러시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전쟁이 휴전으로 끝나자 또다시 북한은 러시아인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졌다. 이처럼 북한 문제가 러시아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950년대 이후부터 소련에서는 스탈린식 사회주의 체제의 문제점이 제기되곤 했다. 그러나 북한의 김일성은 이 때부터 스탈린식 사회주의 체제를 기반으로 한 ‘주체사상’으로 국가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물론 북한의 이와 같은 변화에 대해 소련은 달갑지 않게 여겼으나 이 사실을 공개적으로 표명하진 않았다. 특히 당시 소련의 지식인들은 북한의
김일성 개인숭배와 주민감시체제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들은 또 북한의 악명 높은 체제 선전 방식이 오히려 사회주의 종주국인 소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고 여겼다. 한편 스탈린 사후 니키타 흐루시초프의 개혁이 시작되던 195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의 대부분은 북한이야 말로 공산주의 시스템을 가장 잘못 적용시킨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한다.

실제로 60~70년대에 이미 소련의 지식인들은 모택동과 김일성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단지 이들은 극단적인 스탈린식 국가체제가 동아시아에서 발흥하고 있다는 현실 그 자체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을 뿐이었으며 북한이 반소(反蘇)적인 성향을 갖지 않기만을 바랬다. 실제로 브레즈네프 前 서기장의 경우 개인적으로 북한을 싫어했으며 북한을 신뢰할 수 없고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나라라고 생각했다.

러시아인들, 北 정권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어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하자 러시아의 지식인들은 북한이 붕괴 되서 다시는 북한과 같이 잔인한 정권이 생겨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실제로 당시 러시아의 역사 학자이자 소설가인 Lev Vershinin은 북한의 붕괴를 주제로 한 ‘Endgame’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집필했으며 시인인 Igor Irteniev는 “북한의 김일성 정권이 멸망하기 전에는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을 그의 시속에 담기도 했다.

북한을 보는 러시아인들의 시각은 현재도 변함이 없다. 현재 러시아인들은 북한 정권을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인들은 이제 이데올로기 문제는 과거에 묻길 원한다. 그래서 북한이라는 낡은 페이지가 이제는 넘어가길 바라고 있다.

美 블로그 ‘NK Zone’ 12/28
김필재 기자 spooner1@

김필재기자  2005-01-03 오후 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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