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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관계 김정일, 후진따오 등 新지도부와 '신뢰 쌓기'

운영자 2004.10.13 04:00 조회 수 : 1455 추천:228

extra_vars1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404/2004042103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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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후진따오 등 新지도부와 '신뢰 쌓기'

경제시찰은 줄이고 ‘사람과의 만남’ 많아
核·신의주특구·경제개혁 등 폭넓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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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중국 정상회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3일간의 베이징 체류기간 동안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 4세대 지도부와 상견례를 통해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북핵문제와 경협 등 현안에 대한 양국 입장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후 주석은 중국의 경제개혁을 간접적으로 촉구하고, 북한이 대민관계를 개선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특히 체니 미국 부통령의 방중 결과를 북한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급작스럽고 비밀스런 이번 방문에서 양국이 실질적인 소득을 얻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북한이 얻은 성과라면 중국의 경제적 지원과 신의주 경제특구에 대한 협력 정도라는 게 일부의 시각이다.

▲ 18일부터 3박4일 동안 중국을 방문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현 군사위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뉴시스
◆ 신뢰 구축과 북핵 협의

이번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후진타오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신지도부와의 관계 강화에 가장 큰 목적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후 주석 등 신지도부와의 만남을 중시, 지난 2000년과 2001년 방중과는 달리 경제시찰을 최소화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를 견지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의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인내심과 융통성을 발휘해 6자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며 북한의 안보 우려도 마땅히 중시되고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은 사실 그동안 양국이 취해오던 기본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또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 주석과는 국방위원장 자격으로 만나 양국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그동안 장 주석이 김 위원장에 대해 가진 불신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을 방문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왼쪽)과 후진타오 중국국가주석이 악수하는 장면이 21일 중국관영 CCTV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됐다. / 로이터뉴시스
◆ 경협 진전, 북핵문제 불투명

중국측으로서는 북핵 문제가 초미의 국제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북한 최고지도자를 불러들임으로써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중국 지도부는 핵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동북아 정세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강한 경고성 메시지도 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방문에서 북한 경제개혁 문제도 심도있고 구체적으로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 21일 오후 베이징의 한 역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행 귀국열차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MBC TV촬영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양국 지도부 사이에 북한에 대한 에너지와 식량 지원은 물론 북한의 경제개방, 농업개혁 등에 대한 중국 측의 지원 문제가 광범위하게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후 주석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경제무역 및 각 영역의 전면적 협력을 제의했다. ◆ 중국 융숭한 대접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 대해 중국측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방중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듯, 김 위원장에 대한 중국측 대접은 예전처럼 융숭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베이징 외교가의 한 관측통은 “중국 정부의 접대 수준은 후했다고 봐야 한다”며, “중국 지도부는 양국 관계의 악화가 몰고 올 부정적인 파장을 잘 아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북한측에서도 이번 방중에 김 위원장 외에 박봉주 총리, 연형묵 국방위 부원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김영춘 총참모장 등 거물들이 대거 동행, 이번 방중을 얼마나 중시했는지를 과시했다.

(베이징=여시동특파원 sdyeo@chosun.com )

(이하원기자 may2@chosun.com )

입력 : 2004.04.21 18:06 34' / 수정 : 2004.04.22 09:07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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