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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단 대당 6억-7억원짜리 벤츠 `마이바흐' 누가탈까

운영자 2004.06.22 20:38 조회 수 : 1228 추천:194

extra_vars1 http://www.yonhapnews.co.kr/news/20040622/200100000020040622063142K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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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22 06:31 송고

판매 1주일만에 6대 계약..이미 4대 국내 들어와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 삼성 이건희 회장이 전용차를 벤츠 `마이바흐 62'로 바꾼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지난주 국내에 런칭한 초고가 럭셔리 세단 `마이바흐'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내 판매에 들어간 이후 이날까지  벌써 `마이바흐' 판매 계약이 6대나 성사돼 당초 예상을 깨고 상당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실 대당 6억원 이상의 고가인데다 국내 수입차시장도 크게 위축된 상황이어서 아무리 세계적 `명차'라 해도 판매가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마이바흐, 롤스로이스 팬텀,  벤트리 3종 모두가 국내에서 판매된다고 해도 연간 판매량은 30대를 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기 수요가 있기는 했지만 런칭 1주일도 안돼 마이바흐 6대가 계약된 것은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고 말했다.

마이바흐는 차량의 길이에 따라 `57'(5.7m), `62'(6.2m)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국내 판매가(한국표준옵션 기준)가 각각 6억원, 7억2천만원이나 된다. 초고가 외제차가 대개 그렇듯이 `마이바흐'의 계약자 신원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계약자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차량 인도 이전에 계약이 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이바흐는 세계적으로 연간 1천대밖에 생산되지 않아 계약 후 주문이 들어가도 7개월 정도 지나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경우처럼 공식 런칭 이전에 별도 채널을 통해 국내에  들어와 있는 마아바흐는 모두 4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유주가 어느 정도 알려진 것은 이건희 회장 전용차를 포함해  2대뿐이고 나머지 2대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크던 작던 사고를 당해야만 마이바흐 소유주가 세상에 알려지는 것도  재미있는 대목이다. 이건희 회장의 마이바흐가 지난 18일 코엑스 주차장에서 경미한 접촉 사고를 당했듯이, 모 제과업체 오너로 알려진 또 다른 마이바흐 주인도 지난 1월 국산 승용차에 추돌 사고를 당하면서 신원이 조금씩 드러났다고 업계에서는 전하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마이바흐같은 초고가 세단을 공식 출시 이전에 비공식 경로로 들여오면 해당 국내 법인도 소유주 신원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그래서 사고가 나야 인터넷 등을 통해 소유주 신원이 조금씩 알려지곤 한다"고 말했다.


    ch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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