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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영화 ‘다빈치 코드’ , 기독교계 반발 극심

운영자 2005.12.22 01:46 조회 수 : 849 추천: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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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영화 ‘다빈치 코드’ , 기독교계 반발 극심
돈과 재미에 대한 기대에 묻힌 악영향 부각돼야
 

▲내년 5월 전 세계에서 개봉되는 영화 ‘다빈치 코드’의 포스터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가 영화 ‘다빈치 코드’로 만들어져 내년 5월 19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된다.

감독은 ‘아폴로 13 (1995)’ ‘랜섬 (1996)’ ‘뷰티풀 마인드 (2001)’ 등의 영화를 만들어 낸 론 하워드. 주인공 로버트 랭던 역에 톰 행크스가 캐스팅 됐고 이안 맥컬런, 장 르노 등도 출연해 벌써부터 화제를 낳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림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간다는 내용의 소설 ‘다빈치 코드’는 전 세계에서 기록적인 판매고를 세우며 인기를 누렸으나 기독교계의 강한 비판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 내용에 있어서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 사이에서 비롯된 혈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등 소설의 허구적인 요소가 지나치게 신성모독적이었기 때문이다. 기독교계에서는 이 소설을 ‘사탄의 소설’이라고 불렀을 정도다. 이후 신학자들은 각종 역사 고증 작업을 통해 ‘다빈치 코드’가 소설에 지나지 않는 허구임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 소설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 기독교계의 반발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촬영을 시작한 ‘다빈치 코드’는 소설의 주요 공간인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의 촬영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또 다른 무대인 영국의 링컨성당은 소설의 내용을 문제삼다가 10만 파운드의 헌금을 조건으로 촬용을 허가했다. 그러나 링컨성당의 수녀들이 영화제작에 항의하며 12시간 동안 항의기도를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셀러 소설 ‘다빈치 코드’의 영화화는 자본주의 현대 사회에서 막을 수 없는 물결인가. 영화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보다 흥행과 작품성, 즉 돈과 재미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현실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리포터’ 시리즈나 ‘반지의 제왕’ 등의 영화를 언급하며 “다빈치 코드도 이들 영화처럼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며 영화화를 반기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화화되는 소설을 응원하기도 했다.

영화는 소설과 마찬가지로 하버드 대학의 종교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이 파리 아메리칸 대학 초청 강연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갔다가 루브르 박물관장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이 사건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에 얽힌 2천년간의 숨겨진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2005.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