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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악들 마녀사냥

운영자 2004.03.16 06:47 조회 수 : 2262 추천:361

extra_vars1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402/2004021801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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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광기의 역사와 원인



「대중의 미망과 광기」(찰스 맥케이 지음)는 19세기 초까지 유럽에서 일어난 ’대중 광기’의 역사를 정리하고 그 원인을 분석한 책이다.

영국의 계몽주의자였던 저자는 “도덕적으로 가장 놀랄 만한 사건들을 수집ㆍ소개해 대중이 얼마나 쉽게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보여주려” 한다.

마녀 사냥은 대중 광기의 대표적인 예이다. 15세기 초부터 등장한 마녀사냥은유럽 사람들의 마음속에 전염병처럼 번져 나갔다.

교황 인노켄티우스 8세는 1488년 칙령을 통해 유럽인 모두가 사탄의 위협을 받는 지상의 교회를 구하는 데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교회는 마녀 색출을 담당하는 심문관을 임명하고 그들에게 기소ㆍ처형의 권한을 부여했다.

본격적인 마녀 사냥이 시작된 것이다. 심문관들은 ’악마와 한밤중에 만났는가’’친한 악령이 있는가’ ’사탄과 성관계를 맺었는가’ 등 터무니없는 질문을 해댔고 온갖 고문을 동원해 자백을 강요했다.

마녀로 ’판명’될 경우 신속히 사형이 집행됐다. 제네바에서는 1515-16년 500명의 개신교도가 마녀라는 명목으로 처형됐고, 코모에서는 1524년 한 해 동안 1천명이목숨을 잃었다. 독일에서는 매년 평균 600명이 마녀 재판을 받고 처형됐다.

사람들은 거의 모든 불행을 마녀의 탓으로 돌리고 혐의를 씌울 마녀를 찾아 나섰다. 천재지변이 있어도, 흉작이 들어도, 가족이나 소가 죽어도 마녀의 소행으로 돌렸다.

1487년 스위스의 콘스탄츠 지방에서 폭풍이 불어 4마일에 이르는 땅이 폐허가되자, 가난한 두 노파가 폭풍을 일으켰다고 체포됐다. 고문대에 올라선 두 노파는악마와 꾸준히 만났으며 그들의 부탁으로 폭풍을 일으켰다고 자백했다. 영혼을 악마에게 판 대가는 화형이었다.

유럽 전역을 광기로 몰아넣은 마녀 사냥은 두 세기가 지나서야 사라지기 시작했다.

1717-20년 프랑스를 떠들썩하게 했던 ’미시시피 계획’은 경제적 이득을 위한 집단 광기를 보여준다. 사건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금융가 존 로가 통화부족으로 허덕이는 프랑스 정부에 지폐 발행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은행이 발행한 지폐는 대중의 신뢰를 얻었고 현물보다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고,이에 크게 고무된 존은 프랑스 식민지인 미시시피 강 유역의 무역독점권을 갖는 회사를 세우자고 제안했다.

투기심리가 프랑스 국민들을 사로잡았다. 30만 건이 넘는 투자신청서가 날아왔고 존의 집은 투자를 희망하는 귀족과 군중들로 넘쳐났다. 몇 시간 만에 미시시피주식은 10-20% 올랐고 아침에 가난했던 사람도 저녁에는 부자가 됐다.

사람들은 ’한몫’ 잡기 위해 파리로 몰려들어 인구가 30만 5천 명이나 늘었으며사치품이 거리를 메웠다. 하지만 미시시피 주가가 오를수록 지폐발행은 늘어갔고 그만큼 거품 붕괴의 위험은 높아졌다.

주가에 대한 불신은 주식의 가치를 떨어뜨렸고, 지폐를 금화 또는 은화 등 정화(正貨)로 비꾸려는 사람들이 폭증했다. 파리 시민들은 너나없이 은행으로 몰려들었고 압사자가 속출했다. 결국 살해 위협에 시달리던 존은 무일푼으로 프랑스를 떠날수 밖에 없었다.

저자는 존이 “국민 전체의 대중의 탐욕을 이해하지 못했으며 그들의 신뢰가 불신처럼 무한하고, 희망은 공포처럼 무절제하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평했다.

책은 이어 연금술, 십자군 전쟁, 유령의 집, 대도(大盜), 살인을 합법화한 결투관습, 유물수집 열풍 등 대중을 사로잡은 집단 광기의 소재들을 조목조목 소개했다.

창해 刊. 이윤섭 옮김. 456쪽. 2만3천원.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4.02.18 11:27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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