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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역 사스 의심자 국가간 이동 어려워진다

운영자 2003.12.19 21:46 조회 수 : 1740 추천:357

extra_vars1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304/2003042800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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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의심자 국가간 이동 어려워진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의심되는 사람의 국가간 이동이 점차 어려워질 전망이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이 최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보건장관 및 전문가회의에서 출국 전 검역을 철저히 하고 사스 관련 증상이 있는 사람의 여행을 금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직은 이 약속이 국가간 협약수준이어서 강제력을갖는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아세안 사무국 등에서 구체적인 검역지침을 만들어 시행하면 각국에서 출국자에 대해 철저한 통제를 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내 주재원.유학생 입국 어려울수도 = 이 협약이 엄격히 준수되면 중국에나가 있는 우리나라의 주재원이나 유학생 중에서 사스 증상이 있는 사람은 국내에들어오기가 힘들어진다. 지금은 협약에도 불구, 중국에서 출국전 검역을 철저히 하지 않아 증상이 있더라도 우리나라 공항에서만 체크가 되는 상황이지만 중국이 이 협약을 철저히 시행할경우 중국에서 떠나는 것조차 불가능해진다. 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와 관련, “우리 국민이 해외 체류나 여행 도중 사스 의심 증세로 진단받을 경우 본인이 원하면 특별격리 상태로 귀국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아시아 각국의 공조가 강화되면 우리나라만 이런 주장을 펴기가 힘들어진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환자나 가족들의 불안감을 감안하면 국내에 데려와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지만 치료효과로만 본다면 중국 현지에서 치료받는게 더나을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사스 환자 구경도 못한 형편이지만 중국이나 홍콩 등은 치료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국내 발생 외국인 환자 한국 치료 원칙 =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사스 환자가발생했을 때도 국내에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사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아세안 협약의 출국전 검역의무를지키지 않아도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동과정에서 전파 가능성이 높아 출국하기가곤란한 상황이다. 최근 국내에서 사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40대 일본인의 경우 격리병원에서 본국송환을 강력히 요구하며 소란을 피웠지만 일본에서 별도의 전용기를 보내주지 않는한 송환이 힘든 실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부에서 이 환자를 보내려고 해도 항공사에서 비행기에태우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면서 “일본 대사관 등과 좀 더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외국인이 다른 나라에서 발병했을 때는 해당 환자의 국적을 밝혀 발병한 나라의 환자로 잡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입력 : 2003.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