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도 조만간 조류인플루엔자(AI)가 퍼질 것이라고 미 정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마이클 리빗 보건장관은 1일(현지시간)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는 AI가 조만간 미국의 야생조류와 가금류를 감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리빗 장관은 AI의 미국 전파 가능성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 바이러스가 언제 사람에게 위협이 될지 모르지만 이는 단지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야생조류와 가금류가 이 질병에 걸리면 이 같은 상황이 곧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H5N1 바이러스만 걸려서는 보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 되지 않겠지만, 이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로 돼 사람들 간에 급속히 퍼지게 되면 위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북부 뤼겐섬의 고양이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강력한 성질의 H5N1 바이러스라고 독일 당국이 2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