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룹바벨선교회

기타 이집트여객기 홍해추락…141명 전원사망

운영자 2004.01.04 04:24 조회 수 : 2041 추천:382

extra_vars1  
extra_vars3  

이집트여객기 홍해추락…141명 전원사망
희생자 대부분 프랑스관광객…한국인은 없어
이집트 정부 "기체고장"…테러 가능성 배제


승객 135명과 승무원 6명 등 141명을 태운 이집트 전세 여객기 한대가 3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홍해에 추락했으며 탑승자 전원 사망한 것 같다고 카이로공항 당국이 밝혔다. 탑승객들은 대부분 프랑스 관광객들이었으며 샤름 엘-셰이크에서 휴가를 마치고 프랑스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사고 여객기에 한국인은 한명도 없었다고 카이로공항 관계자가 말했다.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집트 영세 민간 항공사인 에어 플래시가 운영하는 보잉 737 전세기는 이날 새벽 5시 직전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를 이륙한 지 수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사고 여객기는 샤름 엘-셰이크를 떠난뒤 카이로를 거쳐 프랑스로 향할 예정이었다. 사고 직후 구조대가 현장에 급파돼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샤름 엘-셰이크 남쪽 15km 해상에서 기체 잔해를 발견했다고 공항 관계자들은 말했다. 구조대는 그러나 사고 해상에서 단 한명의 생존자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집트 민간항공부는 여객기가 기체 고장으로 추락했다며 테러 가능성을 일축했다. 민항부 관계자들은 추락 직전 사고기에서 조난신호가 없었다고 말했다. 민항부는 또 사고기에 승무원 6명외에 프랑스 관광객 129명과 이집트인 6명이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카이로공항 소식통은 사고 원인과 관련, 여객기가 활주로 끝에서 이륙하기 직전엔진 고장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에어 플래시는 보잉 737기 한대로 파리와 샤름 엘-셰이크 노선을 운항하며 주로프랑스 관광객들을 수송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사고 직후 외부와 접촉을일절 중단했다. 사고가 발생한 샤름 엘-셰이크는 세계적인 휴양 관광지로 중동 평화 정상회담과각종 경제 정상회담의 단골 개최지로 유명하다. 이날 사고는 연말연시 테러경보로 전세계 각국에서 항공기 운항 취소 소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한편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샤름 엘-셰이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회담하기 위해 이날 현지로 떠날 예정이었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