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젊은이 중 평균 2명의 섹스 파트너를 갖고 있는 사람이 30%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태국 에이백(Abac)대학 여론조사소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방콕 거주 15∼24세 젊은이 1천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9% 가량이 섹스 파트너를 평균 2명씩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태국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또 전체의 23.8%는 자주 섹스를 하는 파트너가 2명 이상 된다고 응답했고 처음 만난 지 하루도 채 안된 사람과 섹스를 한다는 사람도 23% 가량 됐다.

이와 함께 그룹 섹스 경험이 있다는 사람은 전체의 7% 정도였고 3%는 3번 가량 섹스 파트너를 바꿨다고 대답했다.

섹스를 할 때마다 콘돔을 사용한다는 젊은이는 전체의 40.9%, 때때로 사용하는 경우는 39.5%였고 19.6%는 아무런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섹스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밸런타인 데이인 오는 14일 파트너와 섹스를 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7.5%였다. '밸런타인 데이의 섹스'에 대해서는 전체의 51.4%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 반면 '괜찮다'는 대답은 8.9%였고 나머지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여론조사소측은 이번 밸런타인 데이때 여자친구나 남자친구와 섹스를 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전체의 7.5%로 나타난 것은 방콕 거주 젊은이 10만명 가량이 올해 밸런타인 데이에 섹스를 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수다랏 케유라판(여) 태국 보건부 장관은 방콕내 호텔과 모텔 등 숙박업소에 대해 이번 밸런타인 데이때 젊은이들의 동태를 주의깊게 살피도록 촉구했다.

수다랏 장관은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자기 자식이라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방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