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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귀 황산을 친구 얼굴에 (사형선고)

운영자 2004.12.18 15:02 조회 수 : 3982 추천: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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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河南)성 신양(信陽)시에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같은 반 친구의 미모와 성적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한밤중에 자고 있던 친구 얼굴에 황산을 뿌린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베이징위러신바오(北京娛樂信報)를 인용해 지난 31일 보도했다.
피해 학생은 얼굴이 완전히 일그러진 2급장애 판정을 받았고, 황산을 뿌렸던 가해 학생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1일 부터 국내 인터넷에는 신화사 기사를 발췌해 번역기에 돌린 것으로 보이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 신화통신을 검색해본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다음은 신화사 기사를 요약한 것.

올 1월21일 새벽 2시경에 여자 기숙사에서 달콤하게 잠을 자고 있던 8명의 여학생들은 처절하게 가슴을 찌르는 듯한 비명소리에 깨어났다.

처절한 비명의 주인공은 문가 침상에서 잠을 자고 있던 장징이었다.
같은 침상에서 함께 자고 있던 징징(晶晶·가명)은 장징이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여겼다.
징징은 불을 밝히려고 탁자에 손을 뻗어 라이터를 찾는 순간, 자신의 손에서 열이 나며 뜨거운 아픔을 뜨겼다.

서둘러 촛불에 붙을 붙혔을 때 장징은 이미 침상에서 일어나 있었다. 장징은 끊임없이 신음하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아름답던 장징의 얼굴은 검은색으로 돌변해 있었고, 기포가 일어나며 갈수록 공포스럽게 변했다.

같은 방에서 자던 동급생들도 일어나 상황을 파악하며 구급차를 부른 후 장징을 부축하여 문을 나섰다.
병원에 도착한 후 치료받던 장징의 얼굴을 본 교사와 동급생들은 더 이상 지난날의 청순하고 아름다웠던 모습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 장징과 같은 침대에서 자던 징징도 황산때문에 왼손에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경미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후 여학생 기숙사에서는 황산에 습격을 당한 침대의 주인은 징징이었고, 화상을 입은 장징은 다른 반 학생이었다는 것 때문에 흉악한 범인이 노린 것은 징징으로, 장징은 애매하게 화를 당한 것이라는 소문이 조심스레 떠돌았다.
공안(公安)은 곧바로 학교내에 수사 본부를 설치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공안은 전혀 사건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줄곧 학생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였다.

3일 후 징징과 같은 반 친구인 한 여학생은 역시 급우인 마쥐안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공안에게 알렸다.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전 복면을 쓴 어떤 남자가 칼을 나의 목에 대고, 나에게 409호실에 숨을 만한 곳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그 남자는 줄곧 내 침상 아래에 숨어있었는데, 그날 저녁 사건이 발생했다"

공안은 마쥐안의 이야기에서 너무 많은 헛점을 발견하고 곧 마쥐안을 심문했다. 공안의 집요한 눈빛에 굴복한 마쥐안은 “이야기는 내가 꾸며낸 것이다. 진정한 범인은 바로 나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마쥐안은 1월 20일 낮에 신양시의 화학제품을 파는 상점에서 8위안에 황산 한병을 샀다고 한다. 이미 고등학교 3학년인 마쥐안은 황산의 독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어, 이후 결과가 매우 심각할 것을 염려해 물을 섞어 황산을 희석시킨 후 기회를 봐서 징징의 귓가에 두어 상해를 입게 하려고 했다.

그날 새벽 마쥐안은 409호실에 갔는데 공교롭게도 문이 잠겨있지 않았다. 그녀는 문을 조심스레 연 후 한 여학생의 잠꼬대에 놀라 황급히 징징과 장징이 같이 자고 있던 침대로 가 황산을 부은 후 도망가다가 장징의 참혹한 소리를 들은 뒤 곧 다른 사람에게 뿌린 것을 알았다.

공안은 마쥐안의 자백을 듣고 매우 경악했다. 마쥐안은 “징징이 비교적 총명하고 나보다 공부를 잘하기 때문이다” 고 털어났다.

마쥐안은 “우리반의 선생님은 학습성적에 따라 자리를 배치하는데 징징의 학습성적이 좋아, 선생이 앞줄에 앉게 했다. 내 성적은 비교적 떨어져 교실의 뒷쪽에 위치했다. 어느날 징징과 말을 하다 자존심이 상했다.
징징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 1월20일에 또 시험이 있어 심한 압박감을 느꼈다. 징징의 공부시간을 줄이기로 생각했다.
이렇게 하면 나의 허영심을 만족시킬수 있고 그녀와의 차이를 줄일 수 있어 황산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자백했다.

세번의 피부이식 수술을 받은 장징은 왼쪽 귀가 이미 들리고 않고, 콧구멍은 막혔고 눈부위는 흉터가 심하게 오그라들어 두 눈은 뜰 수 없을 정도가 돼 사물을 구분하는 힘들다. 코 부분은 매우 심각하게 훼손을 당했다.
오른쪽 코 구멍은 매우 작게 축소되고 왼쪽은 아예 막혀 호흡이 곤란할 지경으로 관에 의지하여 호흡을 하고 있다. 입 주위도 흉터가 지고 오그라들어 입을 벌릴 수 없어서 겨우 죽만을 먹을 수 있으며 현재 그녀의 얼굴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다.

신양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0월 14일 “피고인 마쥐안은 질투로 인해 황산을 이용해 한 사람은 엄중한 중상을 입혀 장애인을 만들고, 한 사람은 경미한 부상을 입혔다. 범죄수단이 극히 잔혹하고 결과가 대단히 엄중해 그 행위가 이미 고의상해죄가 성립된다. 피고인 마쥐안에게 고의상해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하고 정치권리를 종신토록 박탈한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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