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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복제 신앙세계 기념세미나, 인간배아복제와 생명윤리법 조명

운영자 2004.10.29 08:16 조회 수 : 1518 추천: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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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세계 기념세미나, 인간배아복제와 생명윤리법 조명  

“윤리없는 과학은 없어져야 한다”

신앙세계 창간44주년 기념세미나가 `인간배아복제와 생명윤리법'을 주제로 지난 21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2월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복제 소 발명에 성공하면서 한국이 인간 배아복제의 중심에 서 있는 지금, 생명 윤리에 비춰 인간배아복제를 해석해 보고 기독교 관점으로 풀어보고자 마련된 자리다.

주제강연은 박상은 박사(샘안양병원장)가 `생명공학의 발전, 또 다른 생명의 위기', 김일수 교수(고려대 법학과)가 `생명윤리법안의 문제점', 강경선 교수(서울대 수의학과)가 `줄기세포 연구의 문제점과 극복방안'에 대해 발제자로 나서 생명공학의 무차별적인 발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이 같은 연구 행위에 대해 제지하고 바른 길을 모색하는데 기독교인들이 앞장서야 함을 주장했다.  

박상은 박사는 최근 인간배아복제의 타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제시된, 세포 분열 이전인 14일전에는 배아복제가 가능하다는 이론에 반발하며 “수정 그 순간부터 인간은 서서히 발달하는 연속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예수님께서 이 땅에 성육신 하신 날은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그로부터 10개월 전,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했을 때 주님은 아주 작은 인간배아의 모습으로 이 땅에 내려오셨다”고 주장했다. 14일 이전은 세포덩어리로 보고 그 이후를 생명으로 보는 기계적 시기 구분은 과학자들의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것.  

김일수 교수는 우리나라의 생명공학의 발달에 대해 “배아를 함부로 다루도록 방치한 우리나라의 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이 자국내 입법을 통해 배아복제를 금지하는 쪽으로 나가있음을 언급하며 “생명윤리법은 배아를 수정란 및 수정된 때부터 발생학적으로 모든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까지의 분열된 세포군이라 정의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이미 배아를 존엄성의 주체로 보지 않고 하나의 세포덩어리로 보는 입장을 취한다”고 말하며 생명윤리법의 위험성을 꼬집었다.  

강경선 교수는 `배아'줄기세포의 문제점으로 의학윤리 및 종교적인 반대여론, 줄기세포의 분화 및 증식능력 저하, 기형종이나 종양발생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그 대안으로 `제대혈'줄기세포를 소개했다. 제대혈이란 탯줄혈액에서 유래된 것으로 세포공급원으로서 세포가 풍부하고 분화 및 증식 능력이 뛰어나며 유전자 발현의 불안정성이 없다는 장점을 지녔다고 설명한 강 교수는 이러한 제대혈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또 다른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 이정배 교수(감신대 종교철학과)와 진교훈 교수(서울대 국민윤리학과)는 `생명공학'이란 용어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병든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도 삶의 한 모습이기에 생명에까지 뻗친 인간의 욕심을 접고 하나님의 섭리에 순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박병상 교수(인천도시생태 환경연구소장)와 신동일 박사(형사정책연구원)는 패널토의를 이어가며 “윤리와 과학은 조화를 이룰 수 없다. 윤리는 흔들리지 않는 기반으로, 과학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