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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문제 "이라크 잇단 테러는 수니파의 내전음모"

운영자 2004.03.05 01:22 조회 수 : 5079 추천:1209

extra_vars1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403/20040303031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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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잇단 테러는 수니파의 내전음모"
미·이라크정가 분석… 알카에다 관련 추정

수니파, 시아파를 이단 취급, 得勢 꺼려


이슬람 시아파의 최고 성일(聖日)인 아슈라에 맞춰, 2일 성지(聖地) 카르발라와 바그다드에서 최소 182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발 테러의 목적과 배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아파 지도자들은 3일 자제를 호소하며, “이번 테러는 (수니·시아파) 종파 간 내전을 촉발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라크 인구의 65%를 구성하는 시아파는 소수 수니파 정권인 사담 후세인 통치 때 박해를 받았지만, 인구 구성에 기초한 새 이라크 정부가 오는 7월 1일 출범하면 크게 득세하게 된다.

▲ 이라크 내 시아파 무슬림의 성지인 카르발라에서 2일 폭발이 발생한 직후 주민들이 부상자들을 긴급히 옮기고 있다. / EPA앤빅

◆종파 간 내전 촉발 의도=이라크 시아파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al Sistani)는 3일 “모든 이라크인들은 적(敵)의 ‘의도’를 경계하고, 하나의 목소리로 합쳐 주권과 독립, 안정을 되찾는 데 노력하라”고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시아파에 대한 공격은 후세인 몰락 이후 계속 돼, 작년 8월 29일에도 시아파 최대 성지인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 앞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로 이란에서 돌아온 시아파 지도자인 모하메드 바크르 알 하킴(al Hakim) 등 83명이 살해됐었다.


미군과 이라크 정치인들은 수니파 근본주의인 와히비즘에 뿌리를 둔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 테러집단과 그 연계 조직들이 이라크 내 시아파 세력을 약화시키고 지속적인 사회 불안을 초래해 이라크 정치 일정의 지연을 꾀하는 것으로 본다.

◆미군·이라크 지도부, 알 카에다 비난=이라크 주둔 미군 대변인인 마크 키미트(Kimmit) 준장은 카르발라 폭탄테러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시 중앙을 맡고 시 근처에서 박격포가 발사되는 등 3가지 방법이 동시에 사용되는 등 매우 정교하게 계획됐다”며, “알 카에다와 연루돼 지명수배된 요르단 국적의 테러범 아부 무사브 알 자카위(Zarqawi)가 주요 용의자”라고 밝혔다.

미군은 지난달 종파 간 내전을 부추기기 위해 시아파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는 자카위가 작성해 알 카에다 지도부에 보낸 편지가 담긴 컴퓨터 디스크를 압수하고 10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번 테러의 배후로는 이 밖에도 시아파가 주축을 이룰 새 이라크에선 모든 것을 잃게 될 후세인 추종 세력이나 이라크 내 수니파 무장 세력 등이 거론된다.

(이철민기자 chulmin@chosun.com )

입력 : 2004.03.03 18:08 04' / 수정 : 2004.03.03 19:3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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