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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문제 이라크 연합군기지 자폭 테러…190여명 사상

운영자 2004.01.04 05:06 조회 수 : 2744 추천: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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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연합군기지 자폭 테러…190여명 사상
남부 카르빌라서 시청등 4곳 잇달아 공격
泰·불가리아軍등 19명 죽고 180여명 부상


27일과 28일 이라크 남부 카르발라와 수도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저항세력의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일어나 미군과 연합군 7명 등 최소한 19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부상했다. 이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 저항세력의 최대 규모 공격이다.

AP통신은 이라크 저항세력이 27일 오후 1시쯤 시아파(Shia派) 성지인 카르발라에서 미군이 아닌 외국군대를 겨냥한 최대 규모의 자살폭탄 테러 4건을 벌이는 한편, 박격포와 수류탄을 동원해 시청과 군부대, 카르발라대학 주변 등 곳곳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불가리아군 본부 건물 외벽과 태국 병사들의 보초 막사 등 연합군 부대가 폭탄테러의 목표가 됨에 따라 불가리아 병사 4명과 태국 병사 2명, 이라크인 경찰관 6명, 민간인 1명 등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불가리아군 27명과 아크람 알 야세리 카르발라 시장, 과도통치위원회 위원, 카르발라대학의 학생 20명 등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에 파견된 태국군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불가리아는 480여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했고, 태국은 의료지원 및 이라크 재건을 위해 440여명의 병사를 파견했다.

바그다드에서 110㎞ 남쪽에 위치한 카르발라는 지난 9월 이후 폴란드군 사령관의 지휘하에 불가리아·필리핀·태국·미국 등 9000여명의 연합군이 주둔해 왔다. 이라크 저항세력은 카르발라의 연합군 방어태세가 바그다드 북부 ‘수니파(Sunni派) 삼각지대’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간파하고 공격을 기획한 것 같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한편, 바그다드 동쪽 시내에선 길가에 매설된 폭발물이 터져 정찰 중이던 미 제2 기갑연대 소속 미군 1명과 이라크 어린이 2명 등 3명이 숨지고, 미군 5명과 통역 및 미군의 교육을 받은 이라크 민병대원 8명 등 14명이 부상했다. 또 아르빌시(市)에선 이 지역을 통치하는 쿠르드민주당(KDP)의 부 보안사령관이 자신의 집 밖에서 매복 공격을 당해 부상하고 경호원 3명이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불가리아와 태국 총리에게 애도의 뜻을 전달했고, 불가리아의 게오르기 푸르바노프 대통령은 테러 근절과 이라크 재건사업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에서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라크 철군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태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태국 상원의원들은 지난달 초 태국군의 전면철수를 요구하는 서한을 탁신 시나왓 총리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날 테러로 긴장이 고조된 미 군정당국은 지명수배된 이라크 구 정권 인사 55명 중 아직 붙잡히지 않은 12명의 체포나 사살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100만달러를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1순위 수배 대상인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 전(前) 이라크 혁명평의회 부의장에 대해선 이미 10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는 상태다.

(이자연기자 achim@chosun.com )

입력 : 2003.12.28 17:56 18' / 수정 : 2003.12.29 05:28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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