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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세계제일의 지정학적 중심

운영자 2004.12.10 14:48 조회 수 : 1464 추천: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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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세계제일의 지정학적 중심
유우익   서울대 교수·세계지리학회 수석부회장

미래의 창

한국사회에 헌신적인 지도자를 초청, 한국사회의 오늘을 진단하고 미래의 전략을 들어본다. 이 인터뷰는 강의 형태로 본인의 이야기를 들은 후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한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러한 조건에서 우리 나라 발전 전략의 큰 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우리 정치지도자들은 흔히 한반도가 국토로서 불리한 여건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불리하고 세계 질서에서 주변국에 위치해 있으며 자원이 빈약한 작은 나라가 4강에 둘러싸여 민족자존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우선 결론을 말한다면 그렇지 않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현상이 불리하다고 할 수 없고 그렇게 파악하는 것은 미래를 여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토는 세계 200여 개국 중에서 70위 안팎으로 결코 작지 않다. 국토의 내용으로 보면 한 뼘도 못쓰는 땅이 없다. 사막, 빙하, 늪이나 다른 어떤 이유로 황폐한 땅이 없다. 국토의 질로 볼 때 세계 최대의 나라 러시아가 얼지 않는 항구를 가지고 있지 못한 반면에
한반도는 나진, 청진에서 시작하는 동해부터 남해 서해 도처에 수십 수백 개의 항구나 항구의 입지를 갖고 있다.

유우익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기후·자원 등 천혜의 조건

또 대단히 비옥하다. 유럽중북부의 비옥한 땅이라는 독일 평원은 하지만 3년 마다 휴경을 하지 않으면 작물을 생산하기 어렵다. 우리 나라는 물을 대서 유기물을 흘려보내는데도 비옥하다. 단위면적 당
남한의 벼농사는 세계 1위의 소출을 가져온다.

석유나 석탄 등 전략적 지하자원이 없다고 불평하지만
지질학개론에서 우리 나라를 지하자원의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금 은 동 텅스텐 우라늄 등 나지 않는 것이 거의 없다. 얼마전에는 가스 생산으로 산유국이 됐다.

춥고 덥다고 하지만 이에 따른 혜택이 크다. 스키, 해수욕을 할 수 있다. 캐나다는 땅이 넓고 풍요롭다. 그러나 해수욕장이 없는 나라다. 스위스도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지만 해수욕장이 없다. 동남아에는 스키장이 없다. 겨울에 영하 34도까지 체감온도가 떨어지는 대관령에 가면 동남아 관광객이 눈구경을 하러 온다. 우리 나라는 또 춥고 더워 전염병이 오래가지 않는다. 풍토병도 많지 않다. 이런 곳이 흔하지 않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물이나 음식을 마음놓고 못 먹는다. 우리는 사계절이 있다보니 기후차이를 이용한 된장, 고추장, 간장, 젓갈 등 발효 식품들이 많다. 또 싱가포르나 말레이사아처럼 1년 내내 같은 형태의 옷을 입지 않고 날씨에 따라 다양한 옷을 입는다. 다채로운 삶을 사는 것이 축복이다. 북구는 춥고 어둡다보니 자연의 영향에 따른 자살률이 높다. 우리 나라는 산이 많고 아름답다. 많은 이들이 좌절했을 때 산에 올라가 쾌적함과 맑은 공기 속에서 심기일전하고 내려온다. 하나님이 한반도를 만드실 때 기분이 제일 좋은 상태에서 만드신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산천이 아름답고 아기자기하다.

동해는 수심이 깊고 맑고 어족이 풍부한 최고의 바다이다. 청진은 태평양 상에서 최고의 바다이다. 러시아는 오랫동안 청진항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기도 했다. 서해안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대륙붕을 가지고 있다. 또 개펄이 넓다. 캐나다 뉴펀들랜드가 더 크지만 쓰지를 못한다. 서해안은 사람의 손으로 해안의 모양을 가장 많이 바꾼 곳이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서해안 간척을 했다. 남해안은 세계 어느 바다보다 청정하고 해안선 섬이 아름답다. 사하라 사막에서 알라스카까지, 아마존강에서 시베리아까지 어디를 가도 이렇게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 없다. 남해안의 통영 여수 앞바다는 FAO에서 청정해역 지정을 하고 검사를 한다. 일제시대부터 여기서 나는 도미는 일본 도미의 5배 가격을 받았다.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연결

아름다움과 비옥함 안전함을 칭송하려 하면 몇날 며칠을 얘기해도 모자란다. 백두산이나 한라산이 화산이라고 해도 활화산이 아니라 위험하지 않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다보면 국토의 아름다움에 탄복을 하게 된다. 만경평야의 넓은 지평선, 안동 영주 상주 문경 선산으로 이어지는 수없이 아름다운 분지에서 고을마다 학문을 이루어 영남학파를 형성했다.

우리가 사는 국토가 이토록 아름답고 훌륭한데 함부로 비하해서 말하면 안 된다. 국토는 어머니와 같은 것이다. 우리의 몸은 이 땅에서 태어나서 물과 과일 곡식 등 이 땅에서 주는 것으로 구성된다. 살다가 명이 다해서 죽게 되면 묻혀 이 땅의 일부분이 돼서 돌아간다. 이 땅을 함부로 못 났다 못 쓴다고 하면 안 된다. 조상들이 수십만 년 살아오고 우리가 살고 그보다 더 오랜 세월을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땅이다.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이 땅을 잃고 방황할 때가 있었다. 만주벌판으로 남양 하와이 일본으로 헤매며 고생했다. 아마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다음으로 고생했을 것이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볼 때 지정학적으로 불리한 것은 사실이 아니냐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대륙과 해양세력이 충돌해서 갈등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외세의 침략 외세들간의 이해다툼으로 질곡의 운명을 겪는다고 얘기한다. 주변국에 위치해서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여기에 대해 말하겠다.

반도가 불리하다는 가설은 거짓이다. 본래 그 가설이 나온 것은 독일의 칼 하우소퍼(Karl Haushofer)에 의해서이다. 본래 군장성이자 주일독일대사관 무관출신으로 후에 뮌헨대 지정학 교수를 지냈는데 독일 지정학의 오도된 이용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그가 일본에 있을 때 일본 군벌들과 만든 가설이다. 유라시아대륙 심장부(heart land)를 중심으로 한 세력과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을 지배하는 세력간의 충돌이 일어나는 곳이 한반도이기 때문에 불리하다는 가설이다.

반도가 불리하다면 이론적으로 세계 반도들이 그런 운명을 겪어야 한다.
그리스반도는 아테네인이 서양문명의 모체인 헬레니즘 문화를 꽃피웠다. 이태리 반도에서는 로마인들이 당시 세계를 제패했다. 대서양으로 열린 땅인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에스파니아 제국의 무적함대가 지구의 3분의 1을 식민지화하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덴마크의 유틀란트 반도는 빙하 침식으로 척박한 땅을 개간 세계 최고의 농업국가를 이루었다.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덴마크 땅보다 더 황량한데 그런 곳에서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를 이루었다. 모두가 훌륭한 문화와 나라를 만들었다. 그곳에 대제국이 없어서 그렇지 않느냐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유럽은 사라센, 오스만투르크 제국 등 끊임없는 전쟁과 투쟁 정복의 역사를 이루었다. 1945년 이후 비로소 큰 전쟁을 겪지 않고 살고 있다. 말레이시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는 흔히 999당이라고 한다. 1당만 더 있으면 천당이라는 말이다.

세계 반도에 있는 나라 대부분 살기좋아

그렇다면 한반도는 왜 그런가. 이론적으로는 무엇이 잘못돼 있느냐. 이론적으로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충돌한다는 얘기는 맞다. 그러나 이 가설은 반도에 있는 사람들을 행위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잘못이다.

한반도에 살던 우리 조상들은 이 땅을 반도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처럼 내륙에 도시를 건설했다. 반면 아테네 로마 나폴리 리스본 바르셀로나 헬싱키 오슬로 모두 다 항구이다. 바다로 진출하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이것이 나라를 부강하게 한 원인이다.

한 나라의 문화가 번영하는 것은 외부세력과의 교섭이 얼마나 활발하느냐에 달려 있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서 우리와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때 문화 발전의 동력을 찾을 수 있다.
우리 역사에서 보면 폐쇄적이었을 때 외세에 침탈당했다. 6진을 개척하고 바다로 진출했을 때는 강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외자를 도입해서 물건을 만들어 팔고 유학생을 내보내고 외국기술자를 데려 오면서 먹고 살 수 있게 됐다. 나라의 문을 여는 것이 흥하게 하는 길이다. 북한이 저처럼 주민을 굶기고 생존의 한계에 있는 것은 폐쇄적으로 나가고 소위 우리식대로 간다고 하기 때문이다. 70년대 초까지도 북한이 남한의 국력을 앞섰다. 이념 문제를 차치하고라도 남한 동남아 몽골 러시아 등에 문을 열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무너질 체제 같으면 무너지는 것이 낫다.

노태우 대통령 당시 대통령자문 21세기위원회 위원으로 있을 때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건의한 적이 있다. 환경부에서는 대외이미지를 고려해서 반대했지만 결국 공개했다. 낙동강 페놀사건이 터지는 등 처음에는 혼란이 있었지만 환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 환경부 환경단체가 설립되고 기업이나 대학에도 환경연구를 활성화하게 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또 하나 동구 러시아와 국교 정상화를 건의 서울올림픽 때 완전개방을 해 그것이 우리 국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일본문화 개방 문제도 마찬가지다. 문호를 개방하면 일본의 퇴폐문화, 야쿠자가 먼저 들어올 것이라며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물론 이런 저질문화도 같이 들어올 것이지만 그와 함께 선진기술, 정보와 정상적인 문화도 들어온다. 어차피 막아도 불법으로 이미 많이 들어와 있다. 나쁜 것은 단속하고 건전한 문화를 만들어서 막으면 된다. 그것이 무서워서 막는다면 나라가 망한다.

한반도 주역의 경영능력에 성패 좌우

이렇듯 한반도는 반도를 경영하는 데 실패했지 반도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전략적으로 한반도는 대단히 훌륭하다. 제일 큰 바다인 태평양을 향해 직통하는 주항로상에 있다.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해상루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에서 가장 큰 해양으로 이어진다. 한 손에 태평양 또 다른 손에는 유라시아대륙을 잡고 있다. 동해의 일본, 황해의 중국과 연결되어 있다.

이처럼 지구상에서 전략적이고 중요한 땅이 없다. 이 땅의 주역들이 그러한 전략을 못세우는 것이 문제이다. 세계의 구도상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여기에 사는 사람들이 그 가치를 모르면 망할 가능성이 높다.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보니 열강의 각축장이 되기 때문이다.

한반도 다음으로 중요한 반도로 중국의 산동반도나 요동반도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여기는 황해를 향해 열려 있다. 메인루트에서 벗어나 있다. 현 정부가 한반도 위치의 중요성과 속성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 수도이전문제를 얘기하겠다. 만약에 어떤 사정이 있어서 꼭 이전해야 한다면 하동이나 통영, 여수 등으로 옮겨야 한다. 태평양으로 나가야 한다. 지금이 600년 전도 아니고 폐쇄적인 위치인 계룡산으로 옮기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통일 이전에는 수도이전을 반대한다. 오히려 해양시대를 대비해 제일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한반도가 주변지역이라는 얘기에 대해 반박하겠다. 주변이라는 개념은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등에 비해 주변이라는 생각이다. 말하자면 본사에서 결정한 것을 지점에서는 그냥 따르는 격이다. 의사결정의 주변부에 위치한다는 의미는 스스로 운명를 결정할 능력이 없다는 것에 대한 인정이다.

흔히 한반도와 중국 일본을 일컬어 극동(far east)이라고 한다. 유럽 중심으로 세계문명을 봤을 때 중동 근동 극동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유럽 중심의 시절은 지나갔다. 의사결정이 미국에 가 있다. 냉전시대가 끝나고 슈퍼파워인 미국 대통령이 세계의 의사결정권을 가지게 됐다. 미국경제가 세계경제를 주도하게 됐다. 그 일부가 동아시아로 넘어오고 있다. 전자산업, 자동차 등이 그 사례이다. 도쿄 베이징 상해로 넘어오고 있다.

그러나 중국경제가 미국경제를 이기려면 한 세대가 흘러가야 한다. 결국 중국경제의 기반은 화상들이 들여온 자본이고 미국에 경제가 예속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 일본, 중국의 동아시아가 경제규모면에서 미국을 앞설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주도하지는 못할 것이다.
미국, 서양을 극복할 수 있는 가치관이 있어야 한다. 돈,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가치관이다. 합리주의에 따른 과학의 발달 민주주의 기독교사상 휴머니티가 서구의 가치관이다.

어느 나라가 중요한 위치에 있지 않을 때는 국가의 운명이 크게 위협받지 않는다. 그러나 한반도는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주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좌우된다. 우리 나라가 선진국이 되면 후진국에서 선진국이 된 최초의 국가가 된다. 통일이 되면 세계의 마지막 냉전 현장이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역사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다.
태평성대는 몰라도 세상이 요동칠 때 한반도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방향을 잡고 의사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좌우된다.

한반도는 좋은 땅이다. 통일 선진국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국민들의 동의를 얻어 발전을 위해 노력할 때 성공할 수 있다.

정리/강시영 편집부장  ksiyeong@
사진/이승재 기자  fotolsj@


질의응답

인천공항은 동북아 허브공항 경쟁력 탁월

- 인천공항을 국토정책차원에서 평가한다면

A 인천공항 입지 기획 당시 참여했다.
앞으로 20년, 짧게는 15년 후면 초고속항공시대가 온다. 태평양을 2시간이면 횡단할 수 있다. 그때는 대륙 내지 아대륙 규모에 대표적인 공항이 경쟁력을 갖게 된다. 미국의 LA, 시카고, 뉴욕 그리고 미국 남부에 하나 정도가 있게 될 것이고 동아시아에서는 한 곳 정도가 될 것이다. 서울 도쿄 상해 북경 중에 하나가 된다.

초고속항공시대의 허브공항을 누가 갖느냐는 것은 지정학적으로 우선권을 갖는 것을 말한다. 정보 통신 금융의 센터가 되기 때문이다. 80년대 당시 우리 나라 전략팀이 이를 인식하고 추진했다.

인천공항은 서울과 베이징 상해는 지금 수준의 항공기로 연결하고 북한도 남한의 중심지를 거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일본의 간사이공항이 인천공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새로 짓고 있다. 중국의 베이징공항도 새로 짓는다. 일본 공항의 약점은 대륙에 연결이  안 된다는 것이다. 중국은 우리 나라나 일본의 공항 운영 노하우를 따라 오지 못한다. 환경단체에서 철새 이동경로를 파괴한다고 했는데 국가 경영의 몇 백 년 앞을 내다보고 얘기해야 한다. 안개도 김포보다 더 적다. 문제가 있을 때는 김포를 대체공항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동북공정이 한반도만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니겠지만 한반도에 관한 것만 생각해 보겠다. 표면적으로 보면 중화사상에서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소수민족의 저항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그보다 크게 보면 한반도가 중요함에 따라 일본과의 헤게모니 쟁탈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김정일정권이 붕괴됐을 때 친중정권을 들어서게 하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 차원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논리를 개발하려는 것이라 판단한다. 중국으로서는 한반도의 통일을 예상하지 않겠지만 통일 됐을 경우 간도문제 등으로 부담이 될 것이다.

이에 중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역사적인 연고권을 찾아 옛날도 그랬고 앞으로도 동북아의 평화구도를 유지하려 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보이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동북공정을 단지 역사의 문제로 파악하는 것은 옳다고 할 수 없다.
중국은 20, 30년 앞을 내다보고 프레임을 짜고 있다.

- 개발과 환경의 조화를 어떻게 하면 가능할지

개발과 환경 우선의 문제가 아니다.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을 함께 받아들여야 하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세울 수 있다. 자정능력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은 미루고 개발하더라도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며 반드시 계획을 세워서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장에 적용하려면 어려움이 있다. 그렇더라도 대규모댐을 중소규모로 전환한 사례가 있다. 또한 하천을 막는 것을 일부 물을 흐르게 한 사례도 있다. 오히려 생태계의 작용을 돕는 개발도 있다. 이렇게 원칙을 지키려면 시간 노력 비용이 든다. 이런 일련의 작업을 과학이라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적인 토대 위에서 철학적인 원칙에 따라 추진할 때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미래한국  2004-12-03 오후 3: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