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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관계 [re] 흰돌 강희남의 모든 것

운영자 2005.07.06 23:25 조회 수 : 4073 추천: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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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돌 강희남의 모든 것
흰돌 강희남

1920년 전북 김제 한농가에서 출생
1926년 초등학교 졸업 후 한학수업 및 중학 강의로 독학
1947년 한국신학대학 입학
1950년 동 대학졸업 후 중·고등학교에서 교편 생활
1955년 전북 김제 난산교회 등에서 목회 시작
1977년 긴급조치9호로 1차 투옥되어 3년간 옥고
1980년~84년 한국 기독교농민회 이사장
1983년 문익환 목사와 민통련 창립 후 중앙위원회위원장 및 대의원총회의장 등 역임
1986년 전북대강연사건으로 2차 투옥1년 옥고 중 40개일 단식투쟁
1989년 남한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고문
1997년 범민련남측본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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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 북미평화협정체결과 국가보안법 철폐, 연방제 합의, 확산. 민족공동행사와 범민족대회라는 2개 대회를 치르게 됨.

2) 한총련(의장 정태흥 고려대총학생회장)은 8월 14일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대 정민주(22 여 건축학과1 제적)-가톨릭대 이혜정양(20 여 성심교정 회계2) 등 2명이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및 민족통일대축전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0일 출국, 파리-베를린-북경을 거쳐 이날 12시 북한이 제공한 특별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3) 안기부와 경찰청은 8월 29일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약칭 범민련) 남측본부(의장 강재우 75) 및 산하 지방조직 관련자 29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범민련 강의장을 비롯해 전창일(74 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신창균씨(87 남측본부 상임고문) 등 간부진과 유근삼 남측본부 대구-경북연합의장 등 부산, 대구, 전남-북 등 지방조직 의장단과 운영위원 등을 구속했다.

4) 국가안전기획부는 10월 3일 북경을 거쳐 방북, 통일대축전에 참석한 뒤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정민주씨(22 여 인천대 제적)와 이혜정씨(20 여 가톨릭대) 등 한총련 소속 여대생 2명을 구속했다. 정씨 등은 버스편으로 판문각에 도착, 북한측의 환송행사를 마친 뒤 귀환했으며 안기부는 귀환 즉시 이들을 승용차편으로 서울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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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7월 18일

5) 서울경찰청은 18일 범민련 남측본부 대표단의 방북 조문기도사건과 관련, 강희남 의장등 범민련 간부 5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를 적용, 구속시켰다. 구속된 범민련 간부는 강의장 외에 이종린, 전창일, 강순정 부의장, 안희만 간사 등이었다.

{조선일보}
1994-07-03 1994-07-06 1994-07-12 1994-07-14 1994-07-16 1994-07-19 1994-07-22
1994-07-27 1994-07-30 1994-08-03 1994-08-07 1994-08-09 1994-08-09 1994-08-10
1994-08-11 1994-08-17 1994-08-18 1994-08-19 1994-08-21 1994-08-26 1994-08-27
1994-08-31 1994-09-05 1994-09-06 1994-09-09 1994-09-09 1994-09-12 1994-09-14
1994-09-15 1994-09-17 1994-09-25 1994-10-18 199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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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명
[발족선언문] 국가보안법 폐지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입니다.
저 자
민족의 화해와 국가보안법 폐지
발행단체
민족의 화해와 국가보안법 폐지 기독교 운동본부
작 성 일
2004-10-15


[발족선언문] 국가보안법 폐지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민족의 화해와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기독교 운동본부를 발족시키는 역사적인 자리에 나와 우리의 믿음을 고백합니다.

1.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은 자신의 몸을 바쳐서 유다인과 이방인이 서로 원수가 되어 갈리게 했던 담을 헐어버리시고 그들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시고 율법 조문과 규정을 모두 폐지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유다인과 이방인을 하나의 새 민족으로 만들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또 십자가에 죽으심으로써 둘을 한 몸으로 만드셔서 하나님과 화해시키시고 원수 되었던 모든 요소를 없이 하셨습니다. (엡 2:14-16)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은 개인의 구원을 위한 것만 아니라, 원수가 되어 갈리게 했던 담을 허물고 율법과 규정을 폐지하여 평화를 이룩하고 화해시키기 위함입니다.

우리 기독인들은 분단 60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는 반통일적이고, 반민족적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것이 하나님의 분명한 뜻임을 믿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것은 자신들을 위하여 살지 않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분을 위하여 살게 하시려는 것임을 믿고, 이를 위해 `화해의 임무`(고후 5:18)를 우리에게 주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하나님의 평화를 위한 화해의 도구로 온전히 쓰임 받기 위해 우리들은 결단하고자 합니다.

2. "나는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열성만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 열성은 바른 지식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닙니다.(롬 10: 2)"

천만의 기독인이 이 땅에 있다고 하나 이 사회와 세상을 전혀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그 수가 아무리 많다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고 화해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도 우리와 화해하지 않으실 것이며,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지 않을 것입니다. 평화를 실현하고 통일을 이루고 사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의 문제입니다.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진실을 말해야 하며, 성령으로 움직이는 양심으로 이 땅에서 예언자적인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3. "아, 너희가 비참하게 되리라. 악법을 제정하는 자들아, 양민을 괴롭히는 법령을 만드는 자들아!(이사야10:1)"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위해 하나님 앞에 헌신하기로 다짐하는 우리들은 폐지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지키시지 않는다면 그 어떠한 인간의 법으로도 지킬 수 없는 것입니다. 국가안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오로지 정권안보를 위해 필요했던 이 악법은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버리고 가야할 구시대의 유물로 더 이상 존재의 가치가 없습니다.

역사는 기도하며 선한 싸움을 싸우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해하여 평화를 이룩함으로 번영해 나가기 위해서 국가보안법은 반드시 폐지되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믿으며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도와 실천해 나갈 것을 하나님과 이 민족 앞에 결단합니다.

2004년 10월 15일

민족의 화해와 국가보안법 폐지 기독교 운동본부

고문 : 강신석, 강희남, 금영균, 김상근, 김재열, 김정웅, 노영우, 문대골, 박덕신, 박순경, 박영모, 박용길, 박형규, 원형수, 유경재, 윤문자, 이명남, 이상호, 이해동, 이해학, 장성룡, 조승혁, 한완상, 홍근수, 홍창의

상임본부장 : 김동원, 오충일, 조화순, 한명수, 홍성현

공동본부장 : 김근상, 긴동환, 김순영, 나핵집, 박준철, 박천응, 백남운, 최갑성, 이근복, 임흥기, 조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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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년 7월 소위 조문단 파동
강희남, 이종린, 전창일, 강순정, 신정길
(이종린 선생 실형 8개월, 나머지 집행유예)
8월 범민족대회 추진본부 관련 이창복 공동본부장
황인성 집행위원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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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6월 2일 김일성 조문 파동

1994년 6월 남북 정상회담이 추진되기 시작하던 시기에 김일성이 돌연 사망했다. 이에 운동권들은 김일성에게 국가차원의 조문 사절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조문을 위해 密入北을 시도하기도 했으며, 학내에 빈소를 설치하여 파문을 일으켰다. 정부는 이에 대대적인 主體思想 관련 조직들을 검거했다. 관련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들은 김세원(凡民聯 남측본부 광주전남연합 창립준비위원장), 오병윤(민주주의 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 사무처장), 김양무(凡民聯중앙정책실장), 이종욱(서총련 의장), 설충석(韓總聯 대변인), 김종백(서총련 조통위원장), 최종민(서총련 동부지구 의장, 건국大 총학생회장), 이석준(고려大 동양사 2), 강희남(凡民聯 의장), 이종린(凡民聯 부의장), 전창일(凡民聯 부의장), 강순정(凡民聯 부의장), 안희만(凡民聯 간사), 신광수(법명 법탁, 평불협 상임부회장), 이지범(평불협 前 총무부장), 이영규(전남大 법대 학생회장), 문정우(전남大 부총학생회장), 정연철(고려大 총학생회 학생복지위원장), 이광훈(고려大 경제2), 전창근(고려大 경제3), 김준일(고려大 경제3), 최윤규(고려大 경제3), 남창유(고려大 경제3), 이창복(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 공동본부장, 全國聯合 상임의장), 황인성(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 집행위원장, 全國聯合 상임집행위원), 조성우(범추본 서명운동본부장, 민족회의 정책위원장), 이종순(전주대 총학생회장), 김정미(한국外大, 아랍어4), 이정익(한국한국外大 중국어3), 양태조(한국外大 인도어3), 최낙윤(한국外大 아랍어4), 최창우(지도위원. 사회개혁국민운동연합 의장), 권오창(지도위원. 통혁당사건 관련자), 최형록(지도위원. 전민중당기관지 편집인), 홍승문(의장. 진보민청 부의장), 최인기(노동위원. 마이크로세라믹 노동자), 김영호(노동위원장), 정승희(문화위원장), 이정아(총무국장), 방진옥(조직국장), 조혁(反美청년회 의장), 안성민(건국大 조국통일위원회 위원), 강한수(경상대 법대회장)김형남(동신대 4), 강선원(남총련 조국통일위원장, 목포대 총학생회장), 김성옥(전남大 총학생회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 단은경(원광대 정외과 4), 정현중(원광대 야간전자공학과4. 휴학), 안재구(前 경희大 강사), 최혁(우리청년회 회장) 등이다. 이들 중 조혁은 현재 北韓민주화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으며(反美청년회 참조), 최혁은 청년진보당 등을 거쳐 사회당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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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목사·재야운동가. 전라북도 김제(金堤) 출생. 독학한 뒤 1947년 한국신학대학에 들어가 공부하고 50년 동대학을 졸업하였다. 10여 년간 교직에 몸담았으며 55년부터 40여 년간 김제 난산교회 등에서 목회활동을 하였다. 1980∼84년 전국농민회 이사장을 지내며 농민운동에 투신하였고, 83년에는 문익환(文益煥) 등과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을 조직, 통일운동을 전개해오다 86년 11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되었다. 범민련 남측본부 준비위원장을 맡아오다 94년 북한 김일성(金日成) 주석 조문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다시 구속되었다. 동양철학에 정통하며 사회운동에 대한 철저한 소신을 갖고 활동해온 청빈한 사회운동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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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자 특사` 주요 공안.노동 대상자 2003년 04월 30일

첨부파일 : 없음

30일자로 단행된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는 한총련 관련사범과 90년대 대표적 공안조직 사건과 방북사건에 연루된 공안사범이 대거 포함돼 주목되고 있다.

특히 과거 공안사범들에 대한 사면의 주요 기준의 하나가 됐던 `준법서약서` 제출 여부는 고려 대상에서 빠져 사실상 사문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손준혁 한총련 6기 의장, 98년 건국대 재학 당시 밀입북해 8.15 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김대원씨, 민중대회 폭력사건으로 복역중인 유병권 전 경원대 총학생회장 등 한총련 관련사범 3명이 잔형집행면제 혜택을 받고 석방됐다.

또 98년 `영남위원회` 사건으로 7년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복역중인 박경순(48)씨가 5년만에 풀려났으며, 김경환(전 `말`지 기자)씨와 하영옥.임태열씨 등 `민혁당` 관련자 3명도 수감생활을 끝내고 햇빛을 보게 됐다.

또 94년 `구국전위` 사건에 연루돼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던 정화려씨는 선거권과 피선거권 등 공민권이 회복되는 복권 등 조치를 받았다.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강희남(본명 강재우)씨와 김일성 조문 사건의 강순정씨, 외국인 위장간첩 사건의 정수일씨(일명 `깐수`), 중부지역당 사건의 황인오씨 등도 석방중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민혁당` 관련자 이석기(43)씨는 팔순 노모의 애타는 석방 탄원에 불구하고 형기 1/2 이상 복역 및 형확정 후 6개월 경과 등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풀려나지 못했다.

`구국전위` 사건에 연루됐던 수학자 안재구(70) 박사와 아들 영민(35)씨 부자와 `중부지역당` 사건의 김낙중씨도 기존에 사면을 받고 재범을 하거나 다른 범죄사실이 경합된 경우에 해당돼 복권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점가의 화제작인 `야생초편지`의 저자로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복역했던 황대권씨와 98년 8월 방북해 8.15 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한 혐의로 집행유예가 확정됐던 문규현 신부도 복권 조치됐다.

최근 만기출소한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 문성현 금속산업연맹 위원장, 이용득 금융산업노조 위원장, 황민호 전국의료보험노조 위원장, 정갑득 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 정주억 롯데호텔노조 위원장, 김한상 전국사회보험노조 위원장, 홍준표 한국통신계약직노조 위원장 등 노동관련 사범들도 각각 잔형집행면제, 형선고실효, 복권 등 조치를 받고 사면됐다.

법무부는 이와관련, "주요 공안 사범들이 일정한 형기를 채우는 등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인정, 사면 대상에 대거 포함시켰다"며 "종래 사면내용에 포함됐던 형집행정지나 가석방 등 편법적 사면을 지양하고 사면법이 정한 특별사면과 복권만 실시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주)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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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북측본부가 남측본부의장석방 련대사
 (평양 3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북측본부에서는 강희남의장을 비롯한 남측본부인사들이 석방된것과 관련하여 16일 범민련 남측본부에 련대사를 보내였다.
 련대사에는 다음과 같이 지적되여있다.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북측본부는 반통일분렬세력의 비인간적인 탄압속에서도 통일애국의 신념과 지조를 끝까지 지켜 굴함없이 투쟁하고 석방된 성원들과 그들의 석방을 위하여 힘차게 투쟁한 범민련 남측본부의 모든 성원들에게 뜨거운 동포애의 정을 담아 련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강희남의장을 비롯한 남측본부인사들이 석방될수 있은것은 몸은 비록 옥중에 있어도 동요없이 범민련의 통일애국운동에 대한 승리의 확신을 가지고 견결히 투쟁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범민련 남측본부 성원들의 석방이 통일과 분렬,애국과 매국과의 치렬한 투쟁속에서 통일애국이 이룩한 또하나의 승리로 된다고 간주합니다.
 오늘의 승리는 귀중합니다.그러나 아직 자만할수 없습니다.남조선의 감옥들에는 아직 범민련,<한총련>관계성원들을 비롯한 수많은 통일애국인사들이 구속되여있습니다.
 남조선에서 통일운동을 불법화하고있는 <국가보안법>을 철페하고 <안기부>를 해체하며 구속된 모든 통일애국인사들을 전원석방시키는것은 오늘 범민련의 조직들앞에 나선 가장 절박한 과업입니다.
 우리는 강희남의장을 비롯한 남측본부의 성원들이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모든 통일애국인사들의 완전한 석방을 위하여 더욱 힘차게 싸우리라는 확신을 표명합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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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05.05.11(수) 19:00


“제국주의 상징물 빨리 철거하라” 강희남 목사 맥아더동상 농성






“우리는 빨갱이도 아니고 이상한 사람도 아닙니다”
10일 녹음이 우거진 인천 자유공원 중심에 우뚝 서 있는 맥아더동상 앞에서 재야 원로 10여명과 함께 ‘맥아더동상 철거”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강희남 목사(86·전 범민련 의장)는 “우리는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고 우리 조상이들이 물려준 땅을 지키고 살자는 일을 하는 사람이지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며 ‘빵갱이가 아니냐’고 수군거리는 시민들을 향해 설명하고 있었다.

강 목사는 “공원을 찾는 사람들은 제국주의의 상징인 맥아더 동상을 보고 은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미국이 전쟁을 유발해 지난 60년간 자국 군을 주둔시키고 군사,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지배해 우리 백성은 사실상 식민지 생활을 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맥아더 동상을 없앴다는 것은 민족의 정기를 살리고, 백성들이 정신적으로 깨닫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런 일을 한다고 미군이 떠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최소한 역사를 살리자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운동조차 하지 않는다면 역사도 죽고, 민족도 죽는다”고 말했다. 그는 “일제 때 독립운동을 하다 20만 명이 죽었지만 독립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독립을 위해 싸웠다는 그 역사가 오늘날 우리에게 애국심을 일깨워주는 것과 같다”고 했다.

강 목사는 “피로 지키고, 눈물로 가꾸어온 아름다운 강토가 일본에 이어 60년간 양키놈들이 지배하고, 종노릇을 하면서도 그들을 은인이라고 떠받든다면 지하에 있는 우리 조상들이 참으로 서러워 할 것 아니냐”며 “조상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일은 미군을 이땅에서 몰아내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목사는 “작은 일이지만 역사를 바꾸는데 씨알노릇이라도 해보자는 뜻에서 이런 운동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오는 하루 수천 명의 시민 가운데 단 한 사람이라도 우리를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두환 정권 때 국가원수 모독죄로 구속돼 4.13 호헌 반대하며 옥중에서 40일간 단식을 하기도 했던 남 목사는 10년간 남쪽 범민련 의장을 맡아 통일 운동을 해오다 최근 6·15공동선언 실천연대 등과 ‘우리민족연방제통일위원회’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인천/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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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6(목) 14:54

재야원로, 이라크 파병 저지 목포~서울 천리행진 출발

저희 고문님이신 이재판, 박창균, 김수남 선생님께서 천리행진에 함께 하고 계십니다.

천리행진에 참여하시는 강순정 선생님과 김수남 선생님은 국가보안법 폐지 1인 릴에이시위에도 참여한 어르신이구요.

어르신들께서 매우 열악한 상황속에서 고행을 시작하셨습니다.


며칠 전에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서울의장을 맡고 있는 홍석영님께서 합류해서 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국폐모 회원 세 명이 활동비 지원에 참여하셨습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중간에 합류하고 싶은 분께서는 02-2232-4087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또는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나누실 분은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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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원로, 이라크 파병 저지 목포~서울 천리행진 출발

재야원로, 이라크 파병 저지 목포~서울 천리행진 출발


강희남(84, 범민련남측본부 명예의장) 목사를 비롯한 고령의 재야원로들이 이라크 전투병 파병을 막기 위해 전남 목포에서 서울까지 천리 도보행진에 들어가 각 지역 민중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라크파병저지 국토도보민중행진단(단장 강희남)은 10일 오전 10시 전남 목포시 목포역 광장에서 목포지역 각계인사들과 함께 목포~서울 천리 행진 출정식을 열고 목포에서 무안까지 첫날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전북 익산의 강희남(84) 목사, 경기도 연천의 박창균(83) 목사, 충북 청주시의 정진동 목사, 김창규 목사, 서울 강순정 선생, 이재판 선생, 김수남 선생, 서경원 전 의원과 목포 지역의 서한태 목포환경과건강연구소 이사장, 박광웅 목포민주단체협의회(목민협) 상임의장, 최태욱 목포통일연대 상임대표, 박심배(박승희열사 아버지) 목민협 공동대표, 서순덕 전 목포여성단체협의회장, 김창룡 목민협 공동대표, 고장렬 목민협 공동대표, 최송춘 민주노동당 목포지구당 위원장과 청년당원들, 강성휘 목포시의원, 일반시민들이 출정식에 참가했다.

여인두 목민협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출정식에서 참가자들은 서순덕 전 회장이 낭독한 성명을 통해 “외세 침략의 고통을 겪은 우리가 미국의 명분 없는 침략전쟁에 가담해 미군의 총알받이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이라크 전투병 파병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 세계 평화를 깨뜨리는 일이기 때문에 사력을 다해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또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의 부당한 파병 요구를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희남 단장은 출정사에서 “이라크에서 침략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강요에 의한 한국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은 국치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이라크 파병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쳐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국민 여론에 불을 지피고자 노구의 몸이지만 천리길을 걷는 국토 행진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광웅 목민협 대표는 격려사에서 “베트남전쟁 등 미국이 벌인 정의롭지 못한 전쟁에 우리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파병을 해왔다”며 “이라크 파병을 주장하는 고관들의 아들들이 이라크 사지로 가는 것은 자유지만 서민들의 자식들은 미군의 총알받이가 결코 될 수 없다”며 전국 각지 시민들이 파병 반대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해전 참말로 대표는 연설에서 “민족양심을 대표한 재야원로들의 이라크 파병 저지를 위한 천리행진을 온 겨레와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침략자, 전범국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양심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략전쟁을 규탄하며 침략자 부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전범으로 제소했다”며 “침략자의 강요에 따라 전투병을 이라크에 보낸다면 우리 또한 침략자, 전범국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국제사법재판소에 전범으로 제소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파병을 국익과 연관시키는 파병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국익은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이 확보됐을 때 논할 수 있다”며 “침략자 전범이 되는 파병이 국익이라는 말은 상식 이하의 논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의 군사작전권을 미국이 쥐고 있는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의 파병 요구를 물리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며 “재야 원로들의 염원대로 온 국민이 파병 반대 여론을 모아 노 대통령이 민족사에 길이 남을 파병 거부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성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경원 전 의원은 “미국의 요구로 추진되고 있는 이라크 파병을 막기 위해 국토를 행진하며 직접 국민들에게 다가가 호소하게 됐다”며 “연세가 많은 재야원로들이 걷다가 쓰러지면 손수레에 싣고라도 서울까지 전진해 파병 반대 여론을 불러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이라크파병 저지 목포~서울 천리행진단은 강희남 목사를 단장으로 해 재야원로 인사들과 지역 대표들이 부단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진동 목사와 서경원 전 의원이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참여 속에 행진단은 10일 목포에서 무안까지 목포시민들과 함께 행진하고 무안에서 일박했다. 11일에는 무안농민회원들을 비롯한 무안군 인사들과 함께 무안~나주 구간을 진행한 뒤 저녁 나주시에 도착해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12일에는 나주에서 광주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10일 목포를 출발한 이들은 하루 20킬로씩 20일 동안 행진해 30일께 서울 국회의사당에 도착할 예정이다. 행진단은 각 지역대표들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과 박관용 국회의장을 면담해 파병 반대 국민 여론을 직접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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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맥아더 동상 철거 - 사수 맞대결
[중앙일보] 2005/06/29 05:04

[중앙일보 정기환] "누가 세운 동상인데 철거 운운이냐?"

"제국주의 상징물, 빨리 없애야 한다."


지금 인천에선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의 철거 찬반을 둘러싼 기 싸움이 한창이다.


특히 일요일과 겹친 올해 제헌절(7월 17일)날 인천 자유공원에서는 맥아더 동상 철거 시위대와 사수 시위대 간의 격돌까지 우려되고 있다. 미군추방공동투쟁위(의장 강희남) 산하 맥아더 동상타도특별위원회는 이날 인천지역 시민단체들과 합세해 자유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동상 끌어내리기` 등의 행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인천상륙작전참전용사회.황해도민회 등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자유공원에서 `맥아더 동상 사수 궐기대회`라는 이름의 맞불 시위를 벌이기 위해 최근 관할 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마쳤다.


◆ 철거 주장=그간 인천의 명물로 여겼던 맥아더 장군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은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연평해전이 일어났던 2002년 무렵 등장했다. 이때부터 지역 일부 시민단체는 간헐적으로 자유공원에 나타나 동상의 이전 또는 철거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동상에 대한 경찰의 24시간 경비활동도 이때 시작됐다.


올 들어서는 우리민족련방제통일추진회의 등 9개 재야단체가 참가한 미군추방공동투쟁위원회가 맥아더 동상 타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철거 운동이 상설화됐다. 이 단체는 5월 10일부터 29일까지 자유공원에서, 6월 3일부터 24일까지는 인천시청 앞에서, 27일부터는 인천 중구청 앞에서 50여 일째 동상 철거를 주장하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다음달 13일까지로 예정된 중구청 앞 농성이 끝나면 다시 자유공원으로 옮겨 7월 22일까지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 이전 주장=이와는 좀 다르게 평화와 참여를 위한 인천연대 등에서는 철거보다는 송도의 인천상륙작전기념관으로 이전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박길상 인천연대 사무처장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동상의 이전에 대해 절반 가까운 시민이 수긍한다"며 "동상 철거를 놓고 시민들이 갈려 싸우기보다는 합리적인 해법을 끌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사수 주장=그간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질 때마다 인천상륙작전참전용사회.해병전우회.황해도민회 등의 단체들이 맞불 시위 등으로 행동에 나서 왔다.


김장렬(74) 9.15 인천상륙작전참전용사회 회장은 "이번 재야단체들의 농성장에도 회원들과 같이 여러 차례 나가 보았지만 주위 시민들이 먼저 철거 주장을 비난해 주는 바람에 충돌을 자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철거 주장 단체들의 7.17 집회 계획은 묵과할 수 없다"며 "우리도 시민의 뜻을 집결해 맞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기환 기자 einbaum@joongang.co.kr ▶정기환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chung21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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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동상은 민족의 수치"
미군추방공대위, 동상 철거 요구…한국전쟁 때 대량학살 지시한 전범
김동언(dtuksim) dekim@newsnjoy.co.kr



▲ 미군추방공동대책위원회는 6월3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맥아더가 미국의 한반도 지배를 위해 1945년 이후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철저히 짓밟은 장본인이며, 한국전쟁 당시 우리 민족에 대한 대량학살을 지시한 전범이라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 김동언

강희남 목사(86·련방통추 상임의장) 등 20여 명의 재야 원로들이 맥아더 동상 철거를 요구하며 한 달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우리민족연방제추진회의(련방통추)등 9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인 미군추방투쟁공동대책위원회는 5월10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 앞에서 시위를 벌여오다가 6월3일부터 인천시청 앞으로 장소를 옮겨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6월3일 11시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맥아더는 미국의 한반도 지배를 위해 1945년 이후 우리민족의 자주성을 철저히 짓밟은 장본인이며, 한국전쟁 당시 우리 민족에 대한 대량학살을 지시한 전범"이라고 주장했다. 학살 전범인 맥아더를 은인이라고 왜곡시켜 자유공원에 거대한 동상으로 세워놓은 것은 우리 민족의 수치라는 것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맥아더는 △1945년 9월 8일 `점령군`으로 상륙해 이 땅을 일제식민지에서 미국의 식민지로 전락시켰고 △일제가 약탈해 간 우리 문화재 10만여 점에 대한 반환 요구를 미국에 대한 일본의 감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한 문화재 약탈의 공범이며 △노근리 양민학살 등 한국전쟁 당시의 양민학살 주범이다. 세계 어느 도시에도 전쟁과 점령, 약탈과 살육의 상징인 외국 군인의 동상은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80세 고령으로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자 나섰다. 련방통추 강희남 상임의장은 "우리의 아들, 손자들은 잘못된 교육을 받아선 안 되고 역사를 바로 아는 똑똑한 백성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6월19일까지 시위를 계속할 예정이며 20일부터는 다시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미군추방공동대책위원회에는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사회개혁운동연합, 민족정기구현회, 조국통일전국연합, 한국민족청년회, 교육문화공간향, 인천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인천지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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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맥아더 동상 철거 주장
2005-06-16 오전 11:12:40


북한 민주조선은 16일 `전쟁 광신자` 맥아더의 동상은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주조선은 `침략의 흉물은 까부셔야 한다` 제목의 논평에서 "조선 사람을 짐승처럼 죽이라는 맥아더의 살인지령으로 (황해남도) 신천과 (충청북도) 노근리를 비롯한 이르는 곳마다에서 피비린내 나는 살육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민주조선은 "이런 간악한 원수가 그 무슨 업적을 이룩한 은인이 된다고 동상까지 세워놓은 것은 우리 민족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라며 "맥아더의 침략적, 약탈적, 야수적 기질을 그대로 넘겨받은 미군 때문에 남조선 인민들은 참혹한 불행과 재난을 겪고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맥아더 동상 철거투쟁은 침략자 미제에 의해 희생된 사람의 원한을 풀고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되찾는 길"이라며 "남조선 인민의 투쟁으로 60년간 미제의 지배와 간섭행위는 끝장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맥아더 동상 철거를 위한 시민단체 모임인 미군 추방투쟁공동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20여명은 지난 3일 인천시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맥아더 동상의 즉각적인 철거`를 촉구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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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화 온몸으로 나선 성직자
흔히 성직자의 기본되는 직분은 기도와 설교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그것만으로 성직자의 사명을 다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분단된 내 나라의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통일을 위해 세상 사람들과 얽혀 민족의 화해와 하나됨을 위해 나서는 것이 보다 실천적 신앙의 길이 아닐까.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기도하고 설교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들의 침상을 현실적으로 해결해주고 그들의 인권을 지켜주는 것이 구체적 사랑의 실천이 아닐까.

목사는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을 위해 장례를 집례하고 기도를 하는 데 그치지 말고 차에 치이는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교통사고 예방에 나서는 것이 근본적인 사랑의 실천이라고 했던가. 통일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입술로만이 아니라 온몸으로 하느님 사랑을 실천하다 고난을 당한 두 분의 목사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지난 90년 8월15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범민족대회 출정식 당시의 강희남 목사(오른쪽 한복 입은 이).

[범민련 통일운동] 강희남 목사

1994년 7월9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망 소식이 온 세계에 전해졌다. 남한의 언론들은 이를 그야말로 대서특필하고 특집보도에 열을 올렸다. 더구나 열흘 뒤면 김영삼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평양에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하게 되어 있는 그 시점에서 갑자기 부보(訃報)가 날아들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이에 조국통일 범민족연합 남측본부 결성준비위원회(범남준)에서는 애도 성명을 냈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일대 전환점이 될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이때에 이러한 비보를 접한 데 대해 놀라움과 애석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범남준은 조문단을 구성하여 임진각을 향하여 떠나기로 했다. 이어서 조문단의 북행에 관련된 협조공문을 팩스로 통일부에 보냈으나 ‘불가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범남준 위원장인 강희남 목사(본명 강재우)는 출발을 결행하기로 하고, 그 달 16일 오전 범남준 사무실에서 “판문점을 통해서 입북코저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강 목사는 그날 정오 무렵 범남준 사무실 앞에서 택시를 타고(안희만 사무처장 동승) 판문점을 향하여 출발했다. 차가 구파발을 거쳐 고양시 삼송동을 지날 때 경찰의 검문을 받았다. 그러나 “북에 조문 간다. 길 비켜라”라고 쓴 널따란 종이를 펴들고 계속 달리다가 13시20분경 고양시 내유동 검문소에서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검찰은 과거의 범민련 활동과 김일성 사망 애도 성명을 문제 삼아 ‘이적단체 구성, 반국가단체 찬양’으로, 조문 방북 기도는 국가보안법상 탈출예비죄로 강 목사를 범남준 부의장 전창일씨와 함께 구속 기소하였다.

첫 공판은 그 해 10월28일 오후 3시, 서울형사지법 423호 법정에서 열렸다. 방청석에는 신창균, 조용술, 한상렬, 김병걸, 남정현 등 민주·통일운동부문의 인사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었다.

강 목사가 입정하자 법정 안은 방청석의 뜨거운 박수소리로 덮였다. 인정신문에 이어서 강 목사의 모두진술(冒頭陳述)이 시작되었다.

“죄가 없다든가 안된다든가 하고 변명하는 입장은 아니다. 양심의 법 즉 자연법과 세상의 법이 대립되면, 세상의 법 버리고 하느님의 법을 따를 수밖에 없다. 맹자 말씀에 생(生)과 의(義) 두 가지를 다 가질 수 없다면 생을 버리고 의를 취하는 길밖에 없다고 했다.”

“고난당하는 민중을 생각할 때, 역사의 방관자로 살 수 없고, 죄 없이 끌려가 고문당하는 민중 위해 죽지 못하며, 외세 강압으로 그어진 38선, 분단 반세기의 조국, 그 통일 위해 죽지 못하면 감옥이라도 가야지…. 75세의 환자이지만 민족사에서 위선자와 방관자로 살아왔다면 감옥 안에서 푸른 옷 입고 죽어가는 것이 옳은 길 아니겠는가.”

“이렇게 주목받는 통일운동, 왜 하느냐? 통일원 있지만 통일과 정반대의 일만 하고 있다. 대북 창구 일원화 운운하는데 (정부) 신임할 수 있으면 일원화 좋으나 통일원 하는 짓이 틀렸다. 그래서 통일 위한 민간운동단체가 필요하다.”

이어서 그는 조문 방북의 당위성에 대해서 심경을 고백했다

“내가 북에 가려고 한 것은, 김 주석이 안 죽었으면 7월25일 김영삼 대통령이 북에 가서 반갑게 만나 만찬하고 민족의 장래 논의할 상대가 죽었는데, (안면) 싹 씻고 누구 하나 간다는 사람 없고 해서 내가 판문점 통해서 간다고 했다. 그렇지만 갈 수 없지 않느냐? 남한에서 누군가 가려고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 YS가 죽으면 북에서 온다고 안했겠느냐? 내가 남한의 체면이라도 세우자고 한 일이었다. 갔다 오지 않았으면 그뿐 아닌가. 그 전에 범민련 한 것. 아무 말 않고 있다가 (그래서 괜찮은 것으로 알았는데) 지금 와서 그것을 문제 삼아 기소하다니, 이것은 권력의 횡포다.”

오후 4시18분에 강 목사의 모두진술은 끝났다.

12월2일에 열린 결심공판에서 서울지검 공안부 황교안 검사는 강 목사에게 징역 5년, 자격정지 5년을 구형했다.

먼저 공동변호인인 이덕우, 임종인 두 변호사가 변론을 했고, 이어서 내가 변론을 했다. 나는 이적단체 구성, 이적표현물 제작, 반국가단체 찬양 등 혐의의 전제가 되는 반국가단체론 즉 북한이 반국가단체인가―라는 점에 대한 법리와 현실론을 자세히 언급한 다음, 김 주석 사망 조문행차에 관해서 언급했다.

우선 영업택시 타고 평양 간다는 것 자체가 불능범이라는 것, 국내 이전(移轉)의 자유가 있는데 임진각을 향해 가던 도중에 붙들린 것이 무슨 죄가 되는가. 반국가단체론을 두고 대법원 판례에 기속당한다고 숙명론처럼 말하지 말고 종래의 대법원 판례를 변경시킬 만한 과감한 판결을 해주기 바란다. 이런 요지로 말했다.

해가 바뀌어 1995년 1월6일, 재판부는 강 목사에게 징역 2년 6월, 자격정지 2년 6월에 4년간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피고인측은 굳이 항소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승복 아닌 불신 때문이었다.

강 목사는 1977년 11월에도 반공법, 긴급조치위반 등으로 징역 10년을, 1987년 7월에도 역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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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강희남 (2004-07-28 23:18:43, Hit : 491, Vote : 85)


Subject
탈북자 소감


“탈북자 소감”
(하나의 역설)
이남땅 전주에서 강희남

요새 450명 정도 대규모 탈북자들이 입국했다는 소식이다. 마뚝기 않은 느낌이다. 내가 민족을 독하는 사람으로 불가항력적인 사실 앞에 자신의 무력감밖에 무슨 느낌일 것인가!

이북 나의 조국은 지난날 아메리카 양키들이 그들의 군대를 이남에서 철수(1949)한 후 이를 후회하며 다시 롤뺔전략으로 유도한 한국전쟁에 속아넘어가 평양시가 기와짱 하나 성한 것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처참한 형편에서 “피 눈물의 맵세” “가는 길 험해도 웃으며 가자”로 고난의 행진을 계속하던 중에 설상가상으로 여러 해 동안의 천재시변에 더하여 저 세기적인 불량국가 양키들로 인한 수10개년간의 경제제재 속에서도 영웅적인 재건의 대장정의 길을 걸어왔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국민이 굶주릴 수도 헐벗을 수도 있으며 인권문제도 따를 수밖에 없었던 것을 우리는 족히 짐학할 수 가 있다. 특히 양키들이 정권붕괴 정책차원에서 천문학적인 예산을 써가면서 탈북자 유괴 작전을 펴고 있는 데는 더 이상 말이 필요치 않다.

나는 여기서 상말 하나를 쓰겠다. “호랑이를 잡으려는데 상투관이 무엇이냐?” 양키들과의 “총성없는 전쟁”에서 주권사수를 위해 그들은 영웅적인 선군정치를 펼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민생문제는 2선으로 물러날 수밖에 더 있겠느냐?
공자의 청지 개념에 :병(兵, 군인) “식(食, 먹을 것)” “신(信, 백성의 신임)” 이라는 것이 있는데 공자는 그 3가지 중에도 최후적으로 지켜야 할 것은 “신”이라 했다. 도덕주의 왕도정치에서는 타당한 정치철학이다. 또 한태공이 천하를 통일한 후에 륙가는 충고하기를 “말 위에서 천하를 얻을 수는 있어도 말위에서 천하를 다스릴 수는 없다”라고 했다. 이 말도 당시로서 옳은 것이었다.
그러나 정치개념과 철학이 어느 것이라도 절대적일 수는 없다. 특히 힘이 정의라고 몰아붙이는 제국주의 양키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그렇다. 그래서 이북 내 조국에서는 공자의 “신”든 없고 다만 “병(兵)”이 있을 따름이다. 또 지금 그쪽에서는 계속 “말위서” 정치를 하고 있다.
90년대 초반부터 쏘련을 비롯해서 동유렾권 사회주의 국가들이 와해되고 말았다. 중국은 그렇다 치고, 이불이 그속에서 살아남은 것은 그들에게 남들은 정치철학과 정치개념이 있기 때문이다. 주체사상과 김일성 수령 영생주의 사상이다. 그와 같은 영생주의라는 것은 아마 모르기는 하지만 민툭력사 이후 처음이 아닌가 싶다. 아마 이대로 가며 "주권영생주의“라는 술어가 나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예수교의 정통주의자들이 떠바뜨는 영생이 라는 신기루가 이북에서 “김일성 영생주의” “주권영생주의”든 성육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권 제1주의, 주권절대주의이다. 현재 패권주의 세계에서는 핵무기가 말을 한다. 핵이 없으면 주권도 지킬 수 없다.
핵=주권이다. 이북 내 조국이 핵을 더 많이 갖이면 갖일 수록 양키들의 콧대를 꺾을 수 있다. 그 박에는 방법이 없다. 이제 까다피도 넘어간다. 남은 사람은 카그트로와 김정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탈북자와 이북 주권은 정비례” 한다는 말이다. 탈북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북 정권과 주권은 더욱 공고해진다는 이약이이다. 이런 역설쯤은 알고 살아할 세상이 아닌가!




강용구 존경하는 강희남 선생님 한때 글을 쓰시다가 조용하여 혹시나 건강에 문제가 있었나 걱정도 하였습니다. 오늘 글을 보고 반가웠습니다. 선생님의 박식한 지식과 지성에 언제나 신선한 느낌을 가져왔습니다. 오늘 탈북자관계하여 쓰신 결론이 저의 마음을 꽉 사로잡아 주셨습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탈북자와 이북 주권은 정비례” 한다는 말이다. 탈북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이북 정권과 주권은 더욱 공고해진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역설쯤은 알고 살아야 할 세상이 아닌가!"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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