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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관계 '현충원 참배' 라는 통일전선부의 절묘한 계책

운영자 2006.06.28 01:07 조회 수 : 2167 추천: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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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행사를 위해 남측을 방문한 북한대표단이 대한민국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다. 5분간 짧은 시간동안 헌화도 하지 않은 간단한 묵념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느닷없는 북한대표단의 현충원 방문은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김정일이 운영하고있는 대남기구인 통일전선부의 두뇌들이 짜낸 절묘한 계책에 혀를 내두를 뿐이다. 김정일의 최측근이며 대남요원으로 잔뼈가 굵은 통일전선부의 수장인 림동욱이 남한방문을 진두지휘하고 있어 그의 아이디어가 아닌지 궁금하다.

 

이러한 통전부의 계책은 예전에도 있었다. 그 예가 평양에 건설된 ‘가짜교회’들이다. 교회들의 힘을 느낀 통전부가 그들의 눈먼돈을 효과적으로 거두기 위해 만든 것이 평양의 봉수교회와 칠골교회, 장충성당이다.

 

기독교인이라면 간첩보다 더 무거운 죄로 다스리고 국가안전보위부에 체포돼 들어온 사람들 가운데 기독교를 믿은 혐의가 있는지는 살아남기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에서 가짜교회에 들려 예배하는 한국사람들을 보면 북한인민들은 어이없어 한다. 

 

그러면서도 북한주민들은 기독교인들의 무덤위에 세워진 평양의 교회를 보며 김정일정권의 대남, 대외전략의 능란함을 인정한다.

 

김일성종합대학에 종교학과를 만들어 기독교를 가르치고 기독교인들을 상대하기 위한 전문요원들을 양성하고 있다. 평양의 가짜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정치적으로 완벽하게 준비된 요원들이나 그 가족들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가짜교회에 인도돼 북한당국에 헌금하고 있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가짜교회를 만드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김정일정권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김정일은 현충원 참배라는 미끼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 하고 있다.

 

하나는 김정일정권의 영원한 숙적인 미국을 한국으로부터 떼어내는데 한국민의 정서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핵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체제유지비용을 남한으로부터 받아 내는 것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핵으로 인한 미국의 압력을 막기위해 한국을 방패로 삼는 전략을 쓰고 있다.

 

대표단 몇 명이 와서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다고 해서 조선중앙방송이 그 내용을 인민들에게 알리지 않기 때문에 북한내부에는 그 파장이 미미하다. 북한인민들이 듣거나 볼 수 없는 대외창구인 조선중앙통신에 한줄 기사로 쓸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김정일로서는 머리 한번 숙이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앞으로 남한국민들이 북한을 방문할 때 김일성동상에 숭배하는 것을 의무화하게 할 수 있다. 북한의 대성산 혁명열사릉에 묻힌 사람들은 북한이 아닌 모두 김일성-김정일을 위해 충성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참배해도 김父子에게 참배한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수령독재,우상화체제를 남한으로까지 확대시키고 멸망위기에 놓인 북한체제를 유지하는 비용을 남한으로부터 조달받게 되는 깜짝쇼를 통일전선부가 기획하고 김정일이 승낙하게 됨으로서 또다시 남한은 남남갈등이 증폭되고 韓美관계는 벌어지게 된다.

 

반세기동안 적화통일을 위해 쌓은  통일전선부의 대남전략의 노하우는 실로 놀랄 만하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북한의 계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 량이 국내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정원의 對北베테랑들은 이미 햇볕정책 과정에서 손을 놓거나 옷을 벗은 사람들이 많고 북한을 아는 고위탈북자들은 어떤 언론을 통해서도 자기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對南공작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대한민국은 결국 갈갈이 찢기고 김정일 정권에 다 뜯긴 다음에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

 

지금도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는 수십만의 죄 없는 사람들이 갇혀 짐승처럼 죽어가고 있고 보위부 감옥마다에는 정치범들로 넘쳐나고 있다. 중국식 개인농만 실시해도 기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정권유지가 우선인 김정일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아무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개인숭배와 전체주의적인 독재체제가 변화하지 않는 한 김정일정권의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다.

김정일정권이 우선해야 할 일은 중국식의 농업개혁이다. 야만적인 정치범수용소를 당장 해산해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 휴대전화 서비스조차 체제위협이 된다며 하루아침에 서비스가 중단되는 나라에서 우리가 신뢰할만한 무엇인가는 현충원 참배 와 같은 '깜짝쇼'가 아니라 인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개선되는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는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북한인민들을 진심으로 돕는 일에 나서는 게 일의 순서다.

 

지금도 김정일정권은 대한민국에 대해 미제의 주구로서 우리가 해방시켜야 할 대상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남북교류가 있지만 그런 것에 흔들지 말고 혁명적 경각성을 높여야한다고 매일과 같이 선전하고 있다. 남조선에서 바치는 쌀은 장군님의 위엄에 눌려 적들이 바치는 진상품이라고 인민군대에 선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남조선의 국립 현충원을 참배시키는 것은 약주고 병 주는 식의 대남전략의 일환으로 밖에는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정부대표단이 국립 현충원을 참배하는 것 자체가 큰 이슈일수도 있지만 이 사실을 북한방송을 통해 인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는지, 또 남한국민들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일성동상을 숭배하게 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만약 북한당국이 인민들에게  노동당의 고위관리들이 남조선의 국립현충원에 참배했다는 사실을 널리 보도하면 그 의도의 진정성을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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