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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안보 다시 찾아보는 처절한 전투 흔적(서해교전/2007.8.23)

운영자 2009.10.26 01:41 조회 수 : 1952 추천: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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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안보뉴스
입력 | 2007-08-23 오후 8:36:47
<현장 화보> 아! 참수리....
written by. 김영림
다시 찾아보는 처절한 전투 흔적

 월드컵 폐회를 하루 앞둔 지난 2002년  6월 29일, 북방한계선 북한측 해상에서는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을 경계하던 북한 경비정 2척이 남한측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면서 계속 남하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남한 해군의 고속정 참수리 고속정 2척이 즉각 대응에 나서 초계와 동시에 퇴거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교전 대비태세를 취하였다.
 그러나 북한 경비정은 아무런 징후도 없이  갑자기 선제 기습포격을 가해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의 조타실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이 때부터 양측 함정 사이에 교전이 시작되고, 곧바로 인근 해역에 있던 해군 고속정과 초계정들이 교전에 합류하였다. 이어 10시 43분경 북한 경비정 1척에서 화염이 발생하자 나머지 1척과 함께 퇴각하기 시작해, 10시 50분경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상함으로써 교전은 25분 만에 끝이 났다.
 전투 종결 당시 참수리 357호의 보유 탄환은 거의 한발도 남지 않을 정도로 소진되어 있었다. 북측 피해 전사상자 30여 명, 아측 피해 전사 6명, 부상 19명
▲ 전사자들의 위치를 표시한 요도.

 NLL이 북과의 정치적 거래 수단인 양 다뤄지고, 대한민국의 장관의 혀에서 서해교전을 통한 NLL 수호가 반성해야 될일로 언급 되는 지금, 본 기자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 전시된 참수리 357 정의 참상을 다시한번 재확인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내 담당 장교의 브리핑이 시작된 곳은 비교적 손상부위가 덜한 함의 우현이었다.
 그러나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은 철저히 좌현에 쏠려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적탄의 파편들은 함의 우현까지 뚫고 나왔고, 안내장교는 그 부분을 정확히 찍어주었다.
▲ 함의 반대편까지 뚫고나온 피탄흔적ⓒkonas.net


 당시 전투상황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이 끝난 후에는 함내 안내가 시작되었다.
 제일먼저 눈에 띈 것은 황도현 중사와 한상국 중사가 절명한  20밀리 씨 발칸 포탑, 곳곳마다 나있는 탄흔 못지않게 기자의 가슴을 아프게 만든 것은  황도현 중사의 22포  포탑 출입구 앞에 놓인 그의 시를 새긴 동판이었다.
▲ 황도현 중사가 절명한 씨발칸 22포 포탑. ⓒkonas.net


 자유라는 제목으로 적힌 그의 자작시는 귀중한 청춘을 군 복무에 바친 한 청년의 소박한 자유를 향한 열망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자유를 희생하고 나아가 생명까지 적의 포화에 바친 한 수병의 희생은 이제 일개 장관의 혀 놀림에 의해 '반성해야 할 일'로 농락 당하고 있다.
▲황도현 중사의 자작시, '자유'.ⓒkonas.net


 이어서 들어가본 함내, 그나마 멀쩡할 것이라는 상상과는 달리, 적탄은 함의 내부 구석 구석까지 단단히 훑고 지나 갔었다. 그 처절한 전투의 현장에서 전사한 6명을 제외한 나머지 21명의 승무원 역시 거의 대부분 중경상을 입은 이유가 실감나는 현장이었다.
 그리고 당도한 조타실 왼편 유리창에는 적의 첫번째 흉탄(85밀리 포탄)이 관통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 함내까지 파고든 피탄의 흔적들. 일부 탄환은 갑판밑의 함내 식당까지 파고들어 있었다.ⓒkonas.net


  정장 윤영하 소령은 함교에서, 조천형 중사는 조타실에서 전사하게 만든, 저 비열한 일격의 흔적이다.
 조천형 중사의 시신은 엉망진창이 된 조타실 한구석에 숨어있었고, 한달후 침몰당한 함을 인양하고 나서야 발견되어 미망인을 더욱 슬프게 만들었다.
▲ 비열한 첫 포화의 흔적. 저 일격으로 조타수 조천형 중사와 정장 윤영하 소령이 절명했다.ⓒkonas.net


 지금 전시 중인 참수리 357의 조타실은 깨끗이 수리되었으나 저 탄흔만큼은 그대로 놔 두었고, 6개의 작은 태극기가 순국한 청년들을 기리기 위해 꽃혀 있었다.
 마지막으로 둘러 본 것은 집중적인 피해가 난 함의 좌현이었다. 무수한 14.5밀리 중기관총과, 37밀리 기관포탄의 탄흔은 북의 공격이 얼마나 격렬하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 전사자를 상징하는 6개의 작은 태극기.ⓒkonas.net


 거기에다 정확히 수선 근처를 때린 85밀리 포탄의 탄흔은 결국 참수리 357정이 예인중 침몰되게 만든 원인이며, 북의 공격이 얼마나 의도적이고 집요했는 지를 보여주는 흔적이었다.
▲홀수선을 정확히 노린 적의 85밀리 포탄 관통흔적. 참수리 357정이 예인도중에 침몰하게 만든 가장큰 원인이다.ⓒkonas.net


 현재 일부 국방 안보 시민단체는 이 참혹한 피해의 흔적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전쟁기념관에 참수리 357정을 이전하기 위한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해군 당국은 함을 다시 해체 운반하는 과정에서의 원형 손상을 우려하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357정은 NLL수호를 담당하는 2함대 장병들이 출정전에 신고식을 행하는 중요한 정신교육 교재로서 이전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 안보 시민단체들은 참수리 357정이 보다 많은 대중들의 눈에 띄는 것을 원하지 않는 세력들이 있다고 의심하며, 더욱 더 357정의 전쟁기념관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당시의 전투상황을 브리핑 받는 뉴라이트 안보연합 학생 회원들. 일부 국방 안보 시민단체들은 방문에 복잡한 절차가 필요한 2함대 사령부가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는 전쟁기념관으로 참수리 357정을 이전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konas.net


 이러한 현상에 대해 본 기자는 누가 옳은 지 판단하는 것은 일단 유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 6명의 전사자를 무시한 채, 서해교전 직후 일본으로 출국 해버린 당시 국군 통수권자의 행태와, 최근 이들이 피로써 지킨 NLL이 협상의 대상이며 이들의 희생을 반성해야 할 일로 농락하는 장관이 존재하는 한, 참수리 357정이 보다 많은 대중들의 눈에 띄는 것을 원하지 않는 세력들이 있다고 의심하는 사람들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Konas)

김영림 코나스 객원기자

2007-08-23 오후 8:36: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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