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룹바벨선교회

경제관계 북부지역, 만성적 전력난으로 주민 수돗물 공급 중단

운영자 2009.02.09 21:35 조회 수 : 1756 추천:342

extra_vars1  
extra_vars3  
北주민 “이젠 식수 마저 명절공급품?”

북부지역, 만성적 전력난으로 주민 수돗물 공급 중단
[2009-02-08 14:49 ]  
북한의 만성적인 전력난으로 최근 함경북도, 양강도 지역의 식수난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내부소식통은 8일 ‘데일리엔케이’와 통화에서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음력설 명절 당시 제한적으로 수돗물이 공급됐으나 명절이 지나면서 다시 중단된 상태”라면서 “전기사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지난해 12월 회령시 강안동에서 두만강에 물을 뜨러 나왔던 여중생이 얼음구멍에 빠져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면서 “그 일로 시(市)당에서 대책회의까지 열고 ‘수원지만이라도 전기를 보장해 수돗물을 공급하자’고 결정했지만, 중앙에서부터 전기를 주지 않으니 별다른 개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함경북도 내륙지방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회령시는 두만강과 회령천이 가까워 물을 길어다 먹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황이 괜찮은 편”이라면서 “청진시만 하더라도 근처에 강이 없고 물이 더러워 빨래는 커녕 아이들이 제대로 씻지 못해 위생상태도 엉망”이라고 말했다.

양강도 내부 소식통도 이날 “혜산을 비롯한 양강도 일대는 음력설에도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식수난이 심각하다”며 “혜산 사람들은 대부분 압록강에서 물을 길러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이 소식통은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가장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북서부지역이 겨울철(11월~다음해 2월)마다 심각한 전력난을 겪는 원인은 이 지역 전력생산의 대부분이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이 되면 수력발전에 필요한 담수량이 20% 이하로 떨어져 전력 생산량도 대폭 감소한다. 이에 따라 수원지 양수설비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해 일반 가정에 식수 공급이 중단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또 석탄 생산량이 감소와 설비 노후화를 겪고 있는 화력발전소들의 전력생산량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강도 지역은 전체 전력 생산의 7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겨울철 식수난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은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5월 3만 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삼수발전소를 완공했지만 이 지역 주민용 전력 공급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편, 함경북도 소식통은 “음력설 당시 제한적 급수가 이뤄졌을 때도 수도관이 녹이 슬어서 녹물이 섞여 나왔다”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물도 명절공급 상품’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대한민국 '남한'의 모습들 운영자 2004.06.23 2313
공지 (동영상) 김대중 정권과 남북관계 모든 내막에 대한 정확한 지적 운영자 2004.06.23 2931
공지 군사문제 및 안보현황 파악 운영자 2004.06.19 2836
공지 남북한 종교 협상 운영자 2004.06.23 2215
공지 정치관계 기사모음 운영자 2004.06.23 2131
공지 6.25에 관한 10대 미스테리 운영자 2004.06.23 2280
공지 남-북의 경제협력 (크게 속고 있도다!) 운영자 2004.06.17 2638
공지 의미없는 식량지원 운영자 2004.06.17 2449
공지 대한민국의 공산화 혁명은 막바지 단계! (전-현직 국정원 4명의 공동 첩보제공) 운영자 2004.04.20 2533
193 우선 징벌적 배상 6000만 달러를 요구해야 운영자 2009.09.09 1936
192 황장엽의 사상에 관한 지만원 씨의 글 운영자 2009.08.20 2053
191 前 해군작전사령관, "北核개발 도운 자 가려내어야" 운영자 2009.06.20 1800
190 서로 '아저씨'라고 부르는 사병들 운영자 2009.06.20 1769
189 연합사 해체, 2012년 이후 北도발 경계해야 운영자 2009.03.10 1651
» 북부지역, 만성적 전력난으로 주민 수돗물 공급 중단 운영자 2009.02.09 1756
187 멸시받던 탈북자 가족들 벼락부자 취급 운영자 2009.02.09 1916
186 북핵, 미 사용 연료봉 1만4800여개 확인” 운영자 2009.01.31 1810
185 국정원직원이 쓴 대국민 안보보고서 - 김영환교수 운영자 2009.01.20 1602
184 北, 삐라가 겁나면 祖平統부터 없애라. 운영자 2008.10.31 1722
183 北이 미사일 쏘든 말든 ‘태평한 軍’ 운영자 2007.06.10 1975
182 통일부, 金日成대학에 억대 지원 운영자 2007.05.05 1950
181 140만 명 人的사항 北韓 유출 운영자 2007.04.07 1969
180 6자회담을 바라보는 심정 운영자 2007.03.13 2078
179 북한에 10만여평 목장 조성 운영자 2007.03.13 2287
178 국정원, "김정일花 선물" 수사 착수 운영자 2007.03.06 2118
177 1977년 8월 2일 세계교회협의회(W.C.C) 가입을 시도한 북한 운영자 2007.03.06 2095
176 엉터리 6자회담에 끝없는 허탈감을 느낀다. 운영자 2007.03.06 2166
175 "作計5027 폐기, 방어위주 作計수립"...국가안보 우려 운영자 2007.03.06 2110
174 굶주린 북한주민들 본격 탈북 시작 운영자 2007.03.06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