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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전협정 포기 가능성 시사
[앵커멘트]
북한은 오늘 미국이 제재를 가할 경우 정전협정 의무 이행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정전협정 포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논의를 막는 동시에 한미 합동 군사 훈련에 대한 반발을 표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북한군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정전협정 의무 이행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전협정 제15조에 따르면 미국측은 북한에 대해 봉쇄를 할 수 없는데도 미국은 이 조항을 대북적대 정책에 악용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녹취:북한 라디오 녹취]
"협정에 의해 지닌 의무이행을 포기하고 정전협정의 모든 조항의 구속에서 벗어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북한이 정전협정 포기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대북 제재 논의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현할 필요를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과 미국이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것도 북한 군부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변인 담화에서도 연합전시 증원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북한 라디오 방송]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 시도를 시시각각으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대변인은 또 미국의 북한선박 수색 방침에 대해서도 엄연한 전쟁 선언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 정전협정 불이행을 행동에 옮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전협정 가운데 지금까지 유지되는 부분은 군사분계선 규정 등으로 북으로서도 지키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한이 최근 남북 관계 유지 개선에 공을 들여온 만큼 비난 성명 이상의 조치에 대해서는 부담을 느낄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 등록시각 2003-02-18 18:51
<스룹바벨 선교회>
파란색 글을 읽어보십시오. 남한의 안보의식이 얼마나 해이해졌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군사전문가 지만원씨의 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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