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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자살한 날 - 지만원 씨 글

운영자 2009.05.24 06:05 조회 수 : 858 추천: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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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심판을 받기도 전에 그를 자살로 내몬 검찰은 자성해야

필자는 노무현의 친북-반미-반대한민국 정책에 대항하여 수많은 애국 국민들과 함께 인터넷에서. 거리집회에서, 등산로에서, 그가 국가를 어떤 식으로 파괴하고 있는가는가에 대해 참으로 열심히 싸웠다. 그런데 막상 그가, ‘갑자기 닥친 충격 쓰나미’를 이겨내지 못하고 고향집 뒷동산에 올라가 험한 바위에서 뛰어내려 처참한 모습으로 자살한 뉴스를 접하면서 인간적 비애와 충격을 느낀다.  

그를 죽음으로 내몰 정도의 충격은 무엇이었으며 누가 그런 충격을 주었는가? 필자는 검찰, 언론, 언론인, 지식인 등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와 그의 가족들은 법의 심판을 받기 전에 여론의 몰매부터 맞았다. 사회적 신분이 있는 사람에게 가해지는 한 마디 한 마디의 조롱과 비난은 비수보다 더 무섭다고 한다.

                                                 검찰과 언론이 인격살인부터 시작해

필자는 대한민국 검찰에 아주 나쁜 관행과 버릇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기획수사다. 기획수사가 시작되면 일단 언론에 조각 정보들을 흘린다. 상업주의와 센세이셔널리즘에 중독된 언론들은 앞을 다투며 인간의 인격을 짓밟고 몰매를 가한다. 한 개의 언론이 나서면 쥐떼처럼 다른 언론들이 인용하고 부풀린다. 이런 돌멩이 몰매를 맞는 사람은 그때부터 살고 싶지 않을 만큼의 인격살인을 당하게 된다.  일단 인격살인을 당하면 스스로 자학한다. 가족과 이웃에 부담이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검찰과 언론이 한 팀이 되면 여기에 걸린 사람은 사회적 공적이 돼 버린다. 이른바 여론재판인 것이다. 일단 이런 여론이 형성되면 판사들은 여론과 반대되는 판결을 내리기 어렵다. 여론과 반대되는 판결을 내리면 판사 역시 몰매를 맞게 되기 때문이다. 노무현은 이를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그가 남긴 유서에는 그가 이를 알고 있다는 것이 표현돼 있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일단 기획수사에 걸리면 검찰은 언론플레이에 의해 인격살인부터 가한다. 그 다음에야 비로소 제2차의 매를 즉 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검찰의 이런 나쁜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의 심판을 받게 하기 전에 이런 불상사를 유발한 것에 대해 검찰에는 대오각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언론인과 지식인도 가세

일단 언론들이 기사와 사설 등으로 뭇매를 때리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는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나타난다. 조선일보의 김대중, 서울대 박효종, 중앙일보의 문창극 등 수많은 지식인들이 노무현은 구속할 가치조차 없는 사람이니 구속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들을 폈다. 나라에서 추방하여 카인처럼 영원히 세계를 떠돌아다니게 해야 한다는 표현까지 했다. 이런 주장들은 유수 언론들의 지면을 타고 수백만의 독자들에게 널리 전파됐다. 물론 동호인클럽에 불과한 홈페이지에나 글을 올릴 수밖에 없는 필자도 그를 비난했고, 수많은 우익 인사들도 이에 가세했다. 이런 것들은 한 인간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은 것이다. 모두가 검찰의 언론플레이로 인해 유발된 것이다. 나쁜 사람을 보고 비난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기소를 하기전까지는 수사비밀이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법의 심판만 받게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법의 심판을 받기 전에 살인적 여론재판을 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금지돼야 할 것이다. 사실상 재판은 판사가 하지만, 판사의 손은 이미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꽁꽁 묶여 있는 것이 바로 기획수사-언론플레이의 메커니즘인 것이다. 검찰이 언론에 흘린 수사자료 중에는 사실 사실과 다른 것들이 많이 있었다.          
  
고인의 마음에는 열렬한 노사모가 자리하고 있었을 것이다. 너무 좋아하고 사랑했기에 고인에겐 부담이 되었을 것이고 그래서 마음이 무척 아팠을 것이다. 그래서 노사모 등을 향해 “나를 버려 달라”고 하지 않았겠는가? 이것도 자살의 한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지금 생각하면 노사모를 포함해 우리 모두에게는 반성할 것들이 많이 있는 것이다.

                                                           앞으로 경계해야 할 것들

고인은 좌익계의 거목이다.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추모행사가 열릴 것이다. 그러나 추모는 어디까지나 추모여야 할 것이다. 고인의 죽음을 정치목적으로 악용하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다. 5월16일에는 대전에서 죽창 폭력시위가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104명의 경찰과 99대의 경찰버스가 파괴됐고, 전경 한 사람은 실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폭력시위를 전국적으로 벌이겠다고 착착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위험한 정국이다. 이때 앞뒤 경오를 가리지 못하는 좌익 폭력세력들이 고인의 자살을 악용하는 것이 아닌가 염려되는 것이다. 비록 이념적 적장이긴 하지만 오늘만큼은 예의를 지키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자 한다.

2009.5.21.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겼다는 ‘유서’ 전문이 주요 언론들에 의해 공개되고 있다.

‘유서’는 노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사저의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었으며, 마지막 저장 시간은 금일(23일) 새벽 5시 21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은 유서 전문.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독립신문 ]http://www.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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