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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10뿔 중국과 파키스탄!

운영자 2004.08.15 18:19 조회 수 : 1235 추천: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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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西北 지방서 파키스탄과 군사훈련 실시해

콜린 맥커라스, 그리피스 大 교수

[해외논조]
`Pivot of Asia` sees China-Pakistan maneuvers

콜린 맥커라스
Colin Mackerras
濠 그리피스 大 국제경영*아시아 연구센터 소장

지난 8월 4일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실시된 중국과 파키스탄 軍의 합동훈련이 의미하는 것은 다음과 같다. 전략적으로 신장 자치구가 중국과 파키스탄 양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 됐다는 점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발생한 9.11테러 이후 이 지역이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는 결국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미국에게 있어서도 신장 지역이 매우 중요한 지역이 된다는 점이다.

콜린 맥커라스


이외에도 이번에 실시된 중국과 파키스탄의 합동군사훈련은 신장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위구르 족의 분리 독립 운동에 대한 가시적인 압력이라고 볼 수 있다. 즉 ‘Friendship 2004’  명명된 이 훈련은 신장지역에서 최근 증가해온 분리 독립 운동을 지지하는 세력들에 대한 테러 대응과 이 지역의 패권을 유지하려는 파키스탄과 중국의 군사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봐야 할 것이다.

신장 자치구, 중국 내 인권 사각지대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중국의 북서부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의 종족 구성은 매우 다양하다. 지난 2000년 조사에 따르면 인구의 45.2%를 차지하는 주요 종족이 위구르와 투르크계 그리고 아랍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족의 비율도 최근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인구의 40.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역사상 신장지역을 제패했던 몽고족은 소수 민족으로 전락 했다. 이 지역에서 위구르 족의 분리 독립운동이 활발해 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대부터이다. 특히 1997년에는 집회와 시위가 최고조에 달했다. 현재 위구르족은 이 지역을 중국 정부로부터 분리 독립해 ‘동투르키스탄공화국’을 세우려 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이 신장지역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이곳이 대량의 아편 밀수지역임과 동시에 에이즈 감염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위구르 족들이 ‘아편밀수꾼’ 내지는 에이즈 바이러스를 중국에 퍼트리는 주범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가장 큰 목적은 이 지역에서의 패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1년 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타지키스탄은 ‘상하이 협력 기구’(SCO)를 구성했다.

中, 대테러 작전 수행 명분으로 위구르족 탄압


실제로 중국은 SCO를 통해 중국 정부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길이 1,000Km에 이르는 석유 파이프라인(2005년 완공예정)의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은 이 석유 라인을 통해 카스피 해-카자흐스탄을 거쳐 중국 내륙으로 석유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신장 지역은 미국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유는 미국이 현재 파키스탄과 함께 이 지역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중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9.11테러 이후 전통적으로 구소련의 영향력에 속했던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 및 우즈베키스탄에 처음으로 군사기지를 세웠다. 현재 미국은 신장 자치구의 상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곳이 중국 내에서 인권의 사각지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9.11테러이후 중국은 미국을 지지해 대테러 작전을 수행한다는 명분으로 이 지역의 분리 독립 운동가들을 탄압해 왔다. 미국의 대테러전쟁 수행목적은 테러를 근절시킴과 동시에 인권을 신장시키는 것이다. 때문에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을 정책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4월 ‘위구르아메리칸소사이어티’에 75,000 달러를 원조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중국 정부는 미국에 대해 관타나모에 수감되어 있는 위구르족을 중국정부에 송환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이들이 중국에 송환 될 경우 중국 당국에 의해 처형될 것을 우려해 송환을 거부했다.

파키스탄과 중국의 합동 군사훈련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중국은 위구르 족의 분리 독립운동을 최대한 이용하려 들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위구르 족에 대한 탄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현재 중국은 신장 지역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를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최근 조직된 ‘World Uyghur Congress`(WUC)는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물론 미국은 이 조직에 대해 어떠한 형태의 군사 원조도 하지 않고 있다. 위구르족이 WUC를 통해 가까운 장래에 진정한 의미의 자치(autonomy)를 실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아시아타임스 8/12
김필재 기자 spooner1@

김필재기자  2004-08-13 오후 6: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