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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NATO) 부시, 푸틴 '나토 확대' 또 충돌 (남방왕 vs 북방왕)

운영자 2007.04.14 01:40 조회 수 : 972 추천: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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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2일 (목) 04:51   중앙일보

부시·푸틴 '나토 확대' 또 충돌


[중앙일보 유철종]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에 싸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푸틴은 부시 대통령이 군사력을 지나치게 확대하고 외교적으로 일방주의를 추구한다고 강하게 비난해 왔다. 두 정상의 관계는 10일 부시가 옛 소련에서 독립한 뒤 친서방 노선을 걷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을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더욱 험악해지고 있다.

◆ 나토 확대 둘러싸고 갈등=부시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그루지야, 그리고 옛 소련과 밀접했던 동유럽 국가 알바니아.크로아티아.마케도니아 등 5개국의 나토 가입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자유 강화법'에 서명했다. 이 법은 5개국의 나토 가입을 앞당기기 위해 재정.군사 지원을 늘려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은 당장 내년에 이들 나라에 1200만 달러(약 110억원)를 지원하고, 2012년까지 3000만 달러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는 2004년 옛 소련에 속했던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을 회원으로 받아들였으나, 추가 확대는 러시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지연돼 왔다. 러시아는 특히 자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그루지야와 우크라이나가 시민혁명 이후 친서방 노선을 노골화하며 나토 가입을 추진하는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부시가 법안에 서명하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미하일 카미닌 러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나토 가입 문제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정치적 위기를 초래한 주요 분란거리 가운데 하나"라며 "미국의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의 정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 푸틴, 미국에 맞서 핵 전력 증강=부시와 푸틴의 관계는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2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서 "미국의 지나친 무력사용이 핵무기 개발을 부추기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푸틴은 이어 "나토 확대는 동맹 현대화나 유럽 안보와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미.러 간) 상호 신뢰를 잠식하는 심각한 요인일 뿐"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미국이 폴란드와 체코에 미사일 방어 기지를 건설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러시아 국경 인근에 군사시설을 설치하려는 이유가 뭐냐"고 몰아붙였다.

유철종 기자 cjyou@joongang.co.kr ▶유철종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cjyo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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