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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정상회담, 동반자 관계 재확인…사드 논의 수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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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전략적 동반자관계 더 강화하자" …사드 논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아, 논의 가능성 충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만나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 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강화하자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가 또 한번 논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의 방중 당시 중러 정상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공동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5일 중국 펑파이 등은 시진핑 주석이 전날 항저우에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 안보, 경제 분야에서 더욱 협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은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의 방중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이뤄졌다. 

머니투데이

항저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지난 4일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이날 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논의했는지 여부나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을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양국 정상이 발표한 공동 성명에는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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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정상회담 "전략적 동반자 관계 더 강화하자" 한 목소리

시 주석은 “중러 양국은 중대한 국제 문제나 지역적 현안에 대해 공동 입장을 실현해야 한다”며 “중러가 힘을 모아 전 세계 안보와 세계 평화에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와 푸틴 대통령이 다양한 항목에서 달성한 공통 인식과 합의를 실천하고, 중러가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합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중국의 대외 정책인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 구축)에 러시아 측 협력도 요청했다. 그는 “기초인프라 건설과 에너지, 항공, 우주비행,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전략적 관계를 발전시키고, 군사 및 안보 교류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중러 합작을 더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그는 “중러선린우호합작조약이 체결된지 15주년을 맞아 러시아는 양국 관계가 한 단계 격상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중러 무역도 더 발전했고, 인문 교류도 갈수록 밀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국제 업무에서도 좋은 소통과 협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드 논의 수위는 알려지지 않아, 논의 가능성은 충분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의견도 나눴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나 중국 언론은 사드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공통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국제 문제와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는 수준에서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양국의 정황으로 볼 때 사드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 해제 여부가 올 연말께 재논의될 수 있는데다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에 강경한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중러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민감한 현안들이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중러 양국이 상대방의 국가 주권과 안전 수호를 지지하고, 이익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사드가 중국의 안보 이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보고, 러시아와 반대 공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는 러시아대로 서방국가 경제제재 이후 중국과 더 많은 경제협력을 바라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의 정치 신뢰와 우호적 국민 관계를 바탕으로 러시아는 양국이 더 많은 경제합작을 이루기 원한다”며 “무역과 투자, 금융, 에너지, 과학기술 분야에서 더 많은 합작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중국)=원종태 특파원 go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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