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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숭배 일본의 군국주의 망령 부활 막아야

운영자 2004.02.05 23:09 조회 수 : 1097 추천: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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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군국주의 망령 부활 막아야"
고이즈미 또 야스쿠니 신사 참배…韓中정부 강력 반발
2004-01-02 13:14:20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새해 첫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과 관련, 우리 정부가 다시한번 유감의 뜻을 강하게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2일 오후 2시에 주한 일본 대사를 장관실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새해 첫날인 1일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 우리나라와 중국 등 일본의 식민 통치를 받았던 아시아 각 국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1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앞으로 더 이상의 참배를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는 신봉길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는 그간 올바른 역사인식이 한·일 관계의 근간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하면서, 전쟁 범죄자에 대한 참배가 중단되어야 함을 누차 지적해 온 바 있다"면서 "그런데도 일본 정부의 최고 책임자가 전쟁범죄자들을 계속 참배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우리국민의 감정이 또 다시 상처를 받게된데 대해 우려와 함께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고이즈미 총리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하고 인근국가들과의 우호관계를 진정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면, 과거역사를 직시하는 바탕위에서 인근국가들의 입장과 국민감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더 이상 참배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나라당, 민주당도 논평을 통해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난하고,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처방안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새해 벽두부터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한 것은 아시아의 평화를 흔드는 충격적인 일로써 유감"이라며 "주변국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1년 이후 4번이나 참배를 강행한 것은 아무는 상처에 또 다시 상처를 준 행위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의례적인 비판 성명으로 미봉할 것이 아니라 이를 일본 정부에 엄중 항의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야 한다"며 "고이즈미 총리는 신사참배에 대해 국제사회와 역사 앞에 사과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군국주의의 상징이며 침략의 역사인 야스쿠니 신사를 고이즈미 총리가 새해벽두부터 기습참배한 것은 일본의 침략에 따른 고통을 안고 있는 국가와 국민들에 대한 또 다른 침략"이라며 "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신사참배를 대오각성하고, 향후 이같은 전쟁범죄자에 대한 참배가 일본총리를 비롯, 내각에서도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유 대변인은 "정부도 일본의 군국주의 망령이 부활하지 않도록 일본에 대한 강력한 경고와 대응을 펼쳐야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서영교 공보부실장은 "일본 총리가 국제적 전쟁범죄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분노하며, 국제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고 말했으며,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우리나라 국민과 정부의 수차례에 걸친 경고와 불만표시에도 불구하고 계속 신사참배를 한다는 것은 한일우호관계를 훼손시키겠다는 저의가 담긴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강한 항의가 이뤄졌다. 청용화 일본주재 중국 임시대리대사는 1일 일본 외무성으로 야부나카 미토지 아시아.대양주 국장을 방문 한 뒤 "<중국과 일본간> 역사문제중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총리가 4번째 참배한 것에 대해 "중국인의 민족감정에 상처를 입혔을 뿐만 아니라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11시30분께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의 위패가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기습 참배해 일본 내에서뿐 아니라 주변국들로부터 강난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1년 4월 취임 이후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를 매년 참배해 왔으며, 이번 기습 참배는 재임기간에 이뤄진 4번째 참배가 된다.

[이혜원 기자] hwlee@independen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