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_vars1 |
---|
러 “美MD 뚫겠다” 美미사일방어망 무력화 음속 5배이상 新무기 개발
발행일 : 2004-02-21 A13 [국제] 기자/기고자 : 정병선
러시아 국방부는 지구상 존재하는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방어(MD) 체제도 뚫을 수 있는 새로운 무기 원형개발 실험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유리 발루예프스키 합참 제1차장은 19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에 실험된 무기는 음속 5배 이상의 극초음속으로 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실험 자체가 미국이 구상 중인 MD체제에 대한 경고의 의미는 아니며, 당장 개발할 의사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번 실험에 앞서 미국측에 사전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의 근간은 이동발사가 가능한 토폴 미사일과 SS미사일의 기술혁신에 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토폴 미사일의 경우, 핵탄두를 6개까지 장착할 수 있었지만 이를 확대하고, 목표지점도 확대해 미국의 MD체제를 교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비행각도의 경로에 변화를 줘 기존의 방어기술을 뚫을 수 있는 시스템일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bsch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