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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관계 미국, 러시아의 유라시아 세력 확장 막아야

운영자 2004.11.16 21:50 조회 수 : 2504 추천:415

extra_vars1 http://www.futurekorea.co.kr/ 
미국, 러시아의 유라시아 세력 확장 막아야
러시아, 우크라이나 통해 카스피海 오일 영유권 주장

[해외논조]
유라시아로 세력을 확장하는 러시아
The Lesson of Ukraine : Russia`s Growing Influence in Eurasia

아리엘 코엔
Ariel Cohen
헤리티지 재단 객원 연구원(러시아 전문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에 따라 유라시아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가늠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親 러시아 성향의 前 총리인 빅토리 야누코비치가 당선될 경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정계를 좌지우지 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을 발판으로 러시아는 주변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아리엘 코엔


우크라이나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실시된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 초반 개표결과 야누코비치는 40.12%의 지지를 획득했고 빅터 유시첸코 후보의 경우 39.15%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유럽의 전문가들은 유시첸코가 4~6%가량 앞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우크라이나에 만연한 부정선거와 유시첸코에 대한 미디어(media)들의 낮은 지지로 인해 오는 21일 최종결선에서 親러성향의 야누코비치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잃으면 미국의 국익 손상 받아

미국은 러시아가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국가인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정치의 민주화 과정을 도울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구소련 체제에서 교육받은 러시아의 엘리트들은 미국을 적대국가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유라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증대하면 할수록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미국의 국익은 손상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영향력 행사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서 2억 달러에 달하는 액수의 재원을 투입했다. 야누코비치 후보는 과거 부정부패로 인해 두 번이나 철창신세를 졌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는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에게 있어 우크라이나는 과거의 영광을 재건하기 위해 필수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는 땅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는 이곳을 경유해야만 흑해와 남동부 유럽, 그리고 발칸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통해 카스피海 영유권 주장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획득하게 되면 카스피海의 석유에 대한 영유권을 획득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러시아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서방세계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떼어놓으려 할 것이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부시 행정부는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구해야 한다. 첫째, 정치적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옹호하고 서방세계로의 편입을 시도하려는 우크라이나 내의 그룹들에 대해 제정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둘째, 나토(NATO)를 통해 유라시아 지역 국가들과 군사교류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군사 장비와 훈련, 군인들 간의 상호 교류를 증진시켜야 할 것이다.  셋째, 고위 외교관계자들의 대화 채널을 열어둠으로써 중앙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외교력을 증진시켜야 한다.  

현재 미국은 이라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라시아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작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틈을 타서 러시아가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을 증대하려 들고 있다. 그러나 유라시아의 미래도 미국이 얼마만큼 이 지역 문제에 개입하느냐에 달려 있다.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중인 미국은 러시아와 지나친 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 즉 서로간의 ‘교통법규’(traffic rules)를 지키면서 미국은 러시아로 하여금 미국에 대한 적대적 성향을 포기하도록 설득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필재 기자 spooner1@
헤리티지재단 인터넷 리뷰 11/12  

김필재기자  2004-11-15 오후 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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