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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신고 미-러 군함 대치 … 긴장 감도는 흑해

퍼옴 2008.08.29 23:18 조회 수 : 1741 추천: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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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군함 대치 … 긴장 감도는 흑해

 

 

구호물품을 실은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연안경비함 댈러스호가 27일 흑해의 그루지야 바투미항에 정박해 있다. 댈러스호는 당초 이곳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포티항에 정박할 계획이었다. [바투미 AP=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그루지야 사태를 둘러싸고 팽팽한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미국이 27일 구호물자를 실은 군함을 추가로 그루지야항에 들여보내자 러시아는 즉각 자국 군함을 또 다른 그루지야항에 배치했다. 미국은 ‘구호물자 운송’, 러시아는 ‘예방 조치’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양측의 대치가 자칫 군사적 충돌로 번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는 이어 28일 미사일 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며 무력을 과시했다.

서방은 앞서 그루지야 내 자치공화국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독립을 승인한 러시아를 비난하면서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거부하고 있다.

◇흑해에서 맞선 미·러 군함=미 해안경비대 소속 연안경비함 ‘댈러스’가 27일 구호물품 34t을 싣고 바투미항에 입항했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다. 댈러스호는 당초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는 포티항으로 입항하려 했으나 계획을 바꿔 바투미항으로 들어갔다.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졌다. 현재 바투미항에는 24일 도착한 미 해군 구축함 맥펄호 등 3척의 군함이 정박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이날 흑해 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모스크바호’를 포함한 3척의 군함을 압하지야의 수도 수후미항으로 급파했다. 압하지야는 남오세티야와 함께 그루지야에서 독립하려는 친러 성향의 자치공화국이다. 수후미는 미 군함이 진주한 바투미로부터 북쪽으로 290km 떨어져 있다. 세르게이 바갑시 압하지야 대통령은 직접 러시아 군함을 맞았다. 수후미항에는 러시아 국기와 압하지야공화국 기가 함께 나부끼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전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의 독립을 승인하면서 이 지역의 안정을 확보하라고 러시아군에 지시했다. 드미트리 로고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주재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가 지원하는 지역에 나토가 어떤 공격을 해온다면 이는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를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28일에는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 이타르-타스 통신이 알렉산더 보브크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대변인을 인용, 이날 오후 러시아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선 발사기지에서 RS-12M 토폴 미사일이 시험발사됐다고 보도했다. 보브크 대변인은 “이번 발사의 목적은 토폴의 유효수명 연장 시 그 안정성을 확인하고 지상 배치 탄도미사일에 맞설 전투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토폴 미사일의 무게는 45t이며, 사정 거리는 1만㎞다.



◇미·러 설전 가열=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총리 대변인은 “군함을 이용해 구호물자를 실어 나르는 것은 일상적 관행이 아니다”며 “나토 군함에 대해 예방조치를 취했으나 직접 대결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미 군함들이 실제로는 그루지야를 위한 무기를 실어나르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미국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미·러 양측은 흑해에 파견된 나토 군함 수를 두고도 서로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러시아 해군 고위 관계자는 “현재 흑해에는 토마호크 미사일 등을 장착한 10척의 나토 함정이 배치돼 있으며 그 수가 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토 고위 관계자는 “흑해에 4척의 군함이 파견돼 있다”고 반박했다.

친서방 성향의 우크라이나도 미·러 설전에 끼어들었다. 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세바스토폴항의 기지 임대료를 인상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러시아는 1997년 우크라이나와 맺은 20년 장기 주둔 협정에 따라 매년 9800만 달러(약 1000억원)의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다.

◇서방의 대러 공세=러시아가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에 대한 독립을 승인한 데 대해 서방세계는 일제히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며 ‘다음 타깃’인 우크라이나를 넘보지 말라고 경고했다.

27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방문한 데이비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유럽연합(EU)과 나토에 러시아에 대한 ‘빈틈 없는 경계’를 주문했다.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과 칼 빌트 스웨덴 외무장관도 가세했다.

한편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28일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끝난 뒤 “SCO 회원국이 한목소리로 러시아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박경덕·유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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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8.29 01:27 입력 / 2008.08.29 03: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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