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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심장이 타는 러시아

리챠드 2012.03.29 04:55 조회 수 : 1022 추천:117

심장이 타는 러시아

2012.03.16 12:15

말머리없음

리챠드(zzang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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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타는 러시아

글쓴이 : 김덕 날짜 : 12-03-15

겨울잠에 빠졌던 불곰을 건드린 걸까. 모스크바의 반푸틴 시위는 몹시도 들썩였다.

여섯 번째 러시아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당선이 확정되자 모스크바 시민들의 반응은 격렬해졌다. 영하 15도를 밑도는 추위, 발목까지 눈에 빠지는 집회 장소, 극심한 교통 체증도 시위 행렬을 막지 못했다. 2006년부터 3년간 모스크바에서 특파원 생활을 할 때 보지 못했던 광경이었다.

3년 만에 다시 찾아간 러시아는 정치적인 변곡점을 눈앞에 둔 듯 보였다. 비록 푸틴이 득표율 63.6%로 낙승했지만 수도 모스크바만큼은 반푸틴 기류에 휘말렸다. 현지에서 만난 지인들은 “러시아의 심장부가 타들어가고 있다”고 비유했다.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복귀한 나라의 수도에선 11년 동안 푸틴의 단조음(單調音)만 들렸다. 청중의 반향도 거의 없었다. 정치 지도자가 어떤 통치 방식을 쓰든 간에 사회 안정이 우선이었다. 그랬던 청중이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푸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스크바 내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를 찾아갔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를 설계한 연구기관이다. 학자들은 “지방은 여전히 러시안 룰렛 게임의 시대에 머물러 있지만 모스크바는 플래시 몹 모드에 익숙하다”고 설명했다.

회전식 연발 권총에다 총알 하나를 넣은 뒤 머리에 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기는 게임인 룰렛은 사회주의 혁명 이전 차르(황제)가 통치하던 제정 러시아 시대에 유행했다. 플래시 몹은 인터넷과 휴대전화 등의 연락 수단을 통해 미리 약속된 장소에 모여, 사전에 정한 행동을 실행하고 금세 흩어지는 놀이다. 요즘 모스크바 젊은이들은 동네별 플래시 몹 동호회에 가입한 뒤 정치 행사장에도 나타나 집단 동질감을 확인한다. 전국적으로 볼 때 푸틴 체제의 안정성은 룰렛 게임이 통하는 농촌에 기반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플래시 몹 세대가 늘어나는 모스크바는 3선의 푸틴 체제를 갑자기 허물어버릴 수도 있다.

소련 붕괴 후 잠복된 변혁 바람이 다시 소용돌이칠 확률도 높아졌다. 알렉산드르 페도롭스키 IMEMO 태평양센터 소장은 옛 소련 시인 마야콥스키의 시 ‘바지를 입은 구름’을 인용하며 “심장에 붙은 불은 애무(愛撫)로 꺼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당선자가 모스크바 시위에 유연하게 대처해 예측 불가능한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주문으로 들렸다.

러시아 심장부가 더 타들어 가면 푸틴의 동방 정책에서도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다. 푸틴은 2000년 7월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두 달 만에 북한과 ‘깜짝’ 담판을 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당시 러시아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계획 포기라는 카드를 얻어낸 뒤 단숨에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지도자가 됐다. 전문가들도 쉽게 예상하지 못한 데뷔였다.

소련 붕괴 후 20년이 지난 지금도 러시아에선 자본주의 시스템과 안정된 정치체제가 뿌리 내리지 못했다. 변혁의 소용돌이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치닫거나 주변국 안보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대국을 이웃으로 둔 주변국에서는 소용돌이가 일어날 시점을 미리 예상하고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

정위용 교육복지부 차장 viyonz@donga.com

[출처] 심장이 타는 러시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유럽으로!) |작성자 리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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