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ra_vars1 | http://www.futurekorea.co.kr/article/article_frame.asp?go=content§ion=북한통일&id=5570 |
---|---|
extra_vars3 |
“용천폭파 현장에 시리아인 있었다”
사고 1주일 후 시리아인 시체10구 송환
지난 4월 22일 북한 평북 용천역에서 발생한 열차 폭파사고의 배경과 관련해 김정일 암살계획 실패설, 우연설, 북한의 자작설 등 다양한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폭파사고 사상자 중 시리아인 다수가 포함돼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문제에 정통한 한 정보관계자는 사고발생 약 1주일 후인 5월 1일 용천 폭파사고에서 사망한 시리아인 시체 10구가 비행기편으로 시리아로 송환돼 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시리아인 시체를 이송한 비행기는 시리아정부가 북한에 보낸 원조물자를 싣고 간 비행기이며 시체를 인수한 기관은 시리아기술연구센터(Syria Technical Research Center/Center d`Etudes et de Recherche Scientific: CERS)라는 것이다. CERS는 시리아의 대량파괴무기 및 생화학무기 개발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식통은 또 사고 당시 시리아인들은 방호복을 착용한 채 용천역 부근에서 ‘포장된 대규모 장비’를 이동 중이었으며 폭파당시 다량의 북한제 스커드(Scud-D)미사일과 추진연료도 함께 폭파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북한전문가는 시리아인들이 폭파현장에 있었던 이유에 대해 ▲시리아가 북한에 생화학 탄두가 장착된 스커드미사일을 대량 주문했으며 ▲개천소재 ‘1월 8일 공장’에서 엔진부품을 제작했고 ▲강계시 남천동 ‘26호 공장’에서 미사일 본체를 제작했으며 ▲평양시 ‘산음리 공장’에서 미사일을 완성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장 예민한 부분인 생화학 탄두는 ‘남흥 화학공장’에서 최종 마무리하여 사고 당시 열차편을 통해 운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같이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유통사실이 하나 둘씩 밝혀짐에 따라 미국행정부는 수개월내 북한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시리아인의 용천폭파 관련 사실은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지난달 7일자 신문에서 짧게 보도한 바 있으나 국내언론에는 한 번도 소개된 바 없다. 시리아는 북한과 함께 수년간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지목돼 왔으며 세계의 대량파괴무기 및 테러장비유통에 관여해왔다.
김범수기자 2004-06-10 오후 3: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