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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들고 일어난 한기총

운영자 2004.04.10 20:55 조회 수 : 500 추천:119

 

[성명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유시민 의원은 교회 폄하와 모독 발언에 책임을 지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성 명 서]

-유시민 의원은 교회 폄하와 모독 발언에 책임을 지라-

제16대 국회의원이며 제17대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유시민 의원이 교회를 폄하하고 모독한 발언에 대해 분개하며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

<복음과 상황>이라는 잡지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유시민 의원은 한국교회에 대하여 “예수님이 하지 말라는 것 골라가면서 다 한다”면서 통성기도와 자선사업과 성전건축을 외식하는 것이라는 식으로 비난하고 “얼마나 많은 교회의 설교들이 대중을 무지와 미몽 속에 묶어 놓는가”라고 하여 목사의 설교를 대중을 무지와 미몽 속에 묶는 것으로 폄하했다. 더구나 “종교기관을 서비스업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정신적 안정, 그것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든 단기간에 사람을 마취시키는 것이든 그걸 주는 대가로 헌금을 받는 서비스업 말이다.”고 하여 헌금을 ‘정신 안정 마취비’로 매도했다.

또 “총체적 부패! 총체적인 불투명성! 총체적인 권위주의! 총체적인 무비판! 이런 게다 집약되어 있는 게 한국교회다”라고 성토하고 “교회가 그렇다는 것이지 신도들 개개인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고 하여 개인이 아닌 교회공동체를 겨냥함으로써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을 모독했다.

유시민 의원은 최근 이에 대한 비난이 비동하자 자신의 홈페이지에 ‘지난날의 독선과 교만을 회개’한다는 제목으로 해명과 사과의 글을 올렸다. 이제야 “교만하기 짝이 없었던 2년 전의 모습을 발견했다.”면서 “인격적으로 얼마나 미숙한 존재였는지를 아프게 확인하면서, 그것을 모르고 살았던 제 자신을 말할 수 없이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설교를 ‘대중을 무지와 미몽 속에 묶는 것’으로 이해하고 헌금을 ‘정신적안정마취비’ 쯤으로 여기는 망측한 종교관을 가지고 비판을 직업으로 삼는 저널리스트로서 나아가 국회의원으로서 입법과 정치활동을 해왔다는 고백으로 밖에 여길 수 없다.

우리는 이런 유시민 의원에 대해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에 깊은 의문을 제기하면서 우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1. 유시민 의원은 교회와 설교자와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을 폄하하고 모독한 것에 대하여 사과하고 신문지상에 밝히라.
1. 유시민 의원은 ‘종교기관을 정신안정 대가로 마취비를 받는 서비스업’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한국교회 앞에 사과하라.
1. 유시민 의원은 기독교인들을 비롯한 종교인들에게 입힌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의 미숙을 돌아보며 자숙하는 자세로 구체적으로 책임질 것을 촉구한다.

2004년 4월 9일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길 자 연
총    무: 박 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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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기독교월간지 ‘복음과 상황’에 게재된 열린당 유시민 의원의 인터뷰 기사 중 기독교에 관련된 내용을 찾아본다.

지유철 기자: 한국 기독교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유시민: 기독교라…! 예수님이 하지 말라는 것 골라가면서 다 한다. 기도는 골방에서 하라 했는데 통성기도 하고, 왼손이 하는 일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는데 드러내 놓고 자선행위를 한다. 외식하지 말라고 했는데 성전 엄청 크게 때려 짓는다.

얼마나 많은 교회의 설교들이 대중을 무지와 미몽 속에 묶어 놓는가. 징역 살면서 조 아무개 목사의 설교를 열성 신자가 틀어주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들었다.

들어보니 미국이 어떻게 불황을 극복했는지를 이야기하는데 전부 거짓말이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엉터리로 이야기하더라. 그런 헛된 선전을 어마어마하게 해 댄다.

대한민국에 교회가 많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아무 종교도 없지만 나도 감옥에서 성경은 많이 읽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종교기관을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정신적 안정, 그것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이든 단기간에 사람을 마취시키는 것이든 그걸 주는 대가로 헌금을 받는 서비스업 말이다. 그러나 상도덕은 지키고 하자.

지금 한국교회가 하는 것을 짓을 보면 이것은 거의 절망적이다. 내가 사는 일산에 교회 엄청 많은데 네온사인 켜져 있는 것을 보면 엄청 무섭다. 끔찍하다.

지유철 기자: 독실한 크리스천인 한완상 전 부총리도 예수가 한국에 오면 일요일 교회 안 갈 것이라고 했다.

유시민: 다 때려 부술 것이다. 그리고 왜 교회는 사람들을 어린애로 만드는가! 나는 교회가 무섭다. 종교는 무섭지 않은데 한국교회는 무섭다. 겁이 난다.(긴 침묵)

오늘의 대한민국 사회와 가장 닮은 데가 한국교회다. 총체적 부패! 총제적인 불투명성! 총체적인 권위주의! 총체적인 무비판! 이런 게 다 집약되어 있는 게 한국교회다. 교회를 다녀보진 않았지만 곁눈질로 구경은 해 보았다.

출처: 지강유철(http://www.yucheol.com)의
‘휘슬을 내던지고 정치판의 아수라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