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함께 우리 고유의 말을 담은 겨레말 큰 사전을 편찬합니다.
통일맞이 늦봄 문익환목사 기념사업회는 통일시대에 대비해 겨레말 큰 사전을 북한측과 공동으로 편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익환 목사 기념사업회측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실무협의를 갖고 겨레말 큰 사전 편찬을 제의했고 북측이 최근 공동 편찬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가칭 남북공동 겨레말 큰 사전은 현재 남한에서 쓰이는 서울 표준말과 평양말을 비롯해 남북한 각 지역에서 쓰이고 있는 방언까지 수록할 예정입니다.
남북 양측은 앞으로 공동 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이르면 오는 2009년쯤 사전을 발간할 계획입니다.
<끝> 2004-01-28-10:11 안세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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