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고려대 교수들이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서울대 법학과 조 국 교수와 외교학과 윤영관 교수 등 서울대 교수 88명은 오늘 성명서를 통해 국회의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이 한국 민주주의를 심각한 위기에 빠지게 했다며 국회는 탄핵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교수들은 또 대통령 탄핵사유로 제시된 이유들이 국정 중단을 가져올 만큼 중대사안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며 탄핵 소추는 법리적으로도 무리라고 밝혔습니다.
고려대 교수 120여 명도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 대통령 탄핵 소추는 민의를 거부한 정치권의 독단적 파행이라며 국회가 결자 해지 차원에서 탄핵 소추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동국대 교수와 학생, 스님 등 80여 명도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정국을 불러 온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고 교내를 돌며 삼보일배 행진을 벌였습니다.
(끝) 2004-03-25-19:15 임승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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