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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계 지만원 박사가 밝히는 경찰탄압의 전말

운영자 2004.04.01 21:52 조회 수 : 2923 추천: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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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박사가 밝히는 경찰탄압의 전말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2004-03-31 17:29:02
 

[독립신문]은 3월 29일 오전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가 경찰의 강제연행을 피해 모처에 대피한 상황을 보도한 바 있다. 다음은 지박사가 전하는 25일과 29일 경찰과의 대화내용이다.


3월 25일(목) 오전 10시 30분경 젊은 두 남자가 OO동소재 “국민의 함성” 사무실로 찾아왔다.

지박사: “누구신가요?”
형 사: “중량경찰서에서 왔습니다.”(신분증을 슬쩍 보여주며)
지박사: “왜 하필 중량경찰서에서 나왔나요?”
형 사: “사이버 수사는 먼저 수사한 경찰서가 담당합니다.
글을 너무 함부로 쓰시는데 그러면 안됩니다."
지박사: “무슨글이 어떻게 잘못쓰여진 글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해 보시지요”
형 사: “시스템 클럽의 ”돌아온 야인시대“ 말인데요, 통일수도가 개성이라 합니다. 라는말 너무한거 아닌가요?"
지박사: (조선일보 3. 18일자 광고문을 보여주며) “여기 이 표현말인가요? 이거 노대통령이 말한겁니다."
형 사: “증거 있습니까?”
지박사: “경찰이 신문도 안보나요?” (컴퓨터에서 chosun. com 에 실린 두개의 기사를 화면으로 보여주며) “여기 조선일보 기사에만도 두개의 기사가 있지 않습니까?”
형 사: “아. 그렇군요” 이 두개의 자료를 인쇄해 주십시오.“(인쇄해서 건네 주었음)
지박사: “이 광고문은 조선일보에서 일일이 체크해서 사실과 다른 것은 삭제를 요청한 후에 실린 것입니다. 다른 지적 사항이 있나요?"
형 사: “여기 저기에서 나쁜 자료만 뽑아다 한군데 모으면 진실이 왜곡될 수 있습니다."
지박사: “그건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통계학에서는 같은 것끼리 모으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래야 성향이 나오거든요.(통계수학 박사 논문을 보여주었음)
형 사: “낙선-추천 자료를 개인홈페이지에 싣는건 위법입니다.”
지박사: “나는 법에 걸릴까봐 굉장히 조심하는 사람입니다."시스템 홈페이지에 실은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외의 유권해석에 따른 것입니다.
형 사: “그렇게 확인 받은 사실이 있나요?”
지박사: “있구말구요” (자유게시판 공고문에 실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개적으로 묻습니다. 라는 글을 보여주며) “낙선추천자료가 법에 저촉되는지에 대해서는 중앙선관위에 물어보고 했습니다. 낙선운동에 참가하는 단체의 홈페이지에 싣는 것은 허용되지만 이를 다른 홈페이지로 퍼나르는 것은 위법이라 하기에 그대로 실천한 것입니다. 낙선-추천 자료가 법에 걸리느냐고 선관위에 물으니까 자기들이 보기에는 과학적 근거에 의해 작성된 것 같아 당사자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한 선거법에는 위배되지 않는다해서 지금까지 실려 있는 것입니다. 게시판에 조금이라도 이상한 글이 올라오면 하루에도 수차례씩 e-mail 이 오고, 미쳐 e-mail을 못 보았을 경우에는 전화가 옵니다. 이제까지 시스템 클럽에 떠 있는 글은 그래서 선거법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형 사: “시스템 클럽은 개인 홈페이지인데 왜 낙선-추천 자료를 싣습니까. 국민의 함성에만 실어야 하는게 아닌가요?“
지박사: “낙선자료를 시스템 클럽에 싣는 것은 이미 중앙선관위에 문의한 내용입니다. 시스템 클럽은 개인이 운영하는게 아니라 수만명의 회원들이 성금도 내고 글도 쓰면서 운영하는 공익적 단체입니다. 이 낙선자료는 낙선 운동을 전개하는 단체는 모두 실을 수 있습니다. 바른선택 국민행동, 독립신문, 대령연합회, 국민의 함성 모두의 홈페이지에 실려 있습니다. 선관위에 물어서 한 것입니다. 저쪽사람들도 낙선단체들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형 사: (수긍이 가는 듯 고개를 끄덕거리다가 또 다른 자료를 열심히 뒤지며) “2003. 12. 22. 에 남신우씨가 쓴글 ‘무조건 한나라당을 찍어주자’ 는 글이 선거관리법에 걸립니다. 그 글속에는 ‘열우당을 박살내자’는 글도 있습니다.“
지박사: “그 글 역시 선관위에서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지난 12월은 지금처럼 살벌한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홈페이지 관리자가 여럿이다 보니 누군가가 공동대표이신 남신우 선생님의 글을 예우 차원에서 최근글에 올린 모양입니다. 제가 미쳐 글 하나 하나를 확인하지 못했는데 그 글이 위반이라면 지금이라도 지우지요.“
형 사: “지우지 마십시오 경찰은 국민을 선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범법자들을 찾아내는 사람들입니다. “ (나중에 변호사님께 알아보니 ‘X 당을 박살내자’ Y 당을 찍어주자“ 라는 구호성 글은 의견 구호이기 때문에 위법이 아니라 합니다)
지박사: “돌아온 야인시대의 광고문은 충격적인 것이요. 그래도 지박사가 무사하다면 좌익들이 광고내용을 뒤집어 쓰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이지 광주에서 ‘지박사가 구속 됐다‘ 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하오. 지난 대선때 나를 갑자기 잡아가더니 총선때도 잡아가려는 거 아니요. 누구의 지시요"
형 사: “지시는 없었습니다. 단지 돌아온 야인시대를 읽고 충격을 받아 시스템 클럽을 샅샅이 뒤져 봤습니다."
지박사: “돌아온 야인시대에는 거짓말이 단 한개도 없소. 그런데 왜 충격을 받았단 말입니까?"
형 사: “잠시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받으셔야겠습니다”
지박사: “여기에서 당신들이 물어보고 싶은것들, 모두 묻고 해명하고 수긍하지 않았소, 무얼 더묻겠다는 건지 여기에서 물으시오“
형 사: “경찰서에 가서 지금처럼 진술 하시면 됩니다”
지박사: “나는 늘 피곤한 상태에서 시간에 쫒기고 있소, 여기에 계신 자원 봉사자들은 자기돈 내고, 자기 시간들여 매일 나와 일합니다. 모두가 애국적인 일입니다. 당신들은 애국자들의 시간을 왜 빼앗으려 합니까. 생각해 봅시다. 중량경찰서 형사 두 사람이 애국하는 일로 여념이 없는 사람을 데려다 조사를 하면서 한나절을 보냈는데 겨우 조사 내용이 당신들이 이제껏 내게 물은 싱거운 것들을 물었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그 글을 읽는 네티즌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경찰은 신문도 안 읽는 모양이지, 신문도 안보면서 신문 읽은 사람을 데려다 조사하나? 별트집을 다잡네, 대한민국 경찰 맞아? 이런 말들을 할 것 아닙니까?“
형 사: (간간히 세 차례에 걸쳐 밖으로 나가 숙의를 하였음)
“그럼 내일이나 토요일은 안되겠습니까?”
지박사: “토요일도 일요일도 집회가 있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도 점심을 반만 먹고 나가야 합니다.“(이때 미국에서 한국을 방문한 남신우 공동대표가 들어섰음. 12:40분경)
지박사: “여기 열우당을 때려 부수자” 는 글을 쓴 범인이 들어오십니다. 이분을 여기에서 조사하시지요. 잠깐 소개 말씀드리자면 남신우 선생님은 미국 조야를 통해 북한 인권을 위해 싸우는 분입니다. 폴러첸과 함께 노벨상을 받아야 할 분입니다. 리고 여기에는 또 길수가족을 데려오신 문 선생님이 계십니다."
형 사: (인사를 나누며 웃기만 했음) 저는 다음 약속이 있어서 점심을 빨리 하러 가자며 자원 봉사자 포함 6명의 회원이 일어서서 나가며 형사들에게 식사는 같이 하자 했지만 그들은 웃으면서 돌아 갔습니다.

그런데 2004. 3. 29(월) 아침 7시에 난데 없이 덩치큰 젊은 사람이 아파트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집사람이 문을 열지 않은채 누구냐고 물으니까 그는 “지박사님과 의논할 일이 있어 왔다”고 했습니다. 새벽에 사전 연락도 없이 생면부지의 사람이 무슨 의논할 일이 있습니까. 10분후에 다시 두사람이 나타나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경찰서에서 왔다고 했습니다.

집사람이 말했습니다. “저는 경찰을 부른 일도 없고 경찰과 이야기 할 일도 없으니 가십시요" 조사를 하려면 공문서를 보내 변호사와 함께 올 수 있다고 공지해야 합니다. 새벽에 찾아온 형사들은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광주로 끌려가던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은 수갑을 6시간 동안 뒤로 채우고 욕설하고 쥐어 박는 등 온갖 폭행을 가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증거를 대라, 내가 언제 그랬느냐며 오리발을 내밉니다. 이런 경찰에게 한번 속지 두 번 속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가더라도 변호인과 함께 갑니다. 이것이 인권사회, 민주주의 사회가 아닌가요?

저는 우익단체들에 전화를 했습니다. 우익단체들에 갑자기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산, 용인, 인천, 여주, 이천 등에서 전우들이 긴급 출동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전우들의 호위를 받으며 나와 지금까지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형사들은 제가 선거법을 존중하기 위해 중앙선관위에 일일이 물어서 그야말로 모범적으로 일한 것을 확인하고 돌아갔고, 그들이 문제로 제기한 모든 것들이 허위사실이 아니라 진실이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악수하고 웃으면서 돌아 갔습니다. 명함도 주고 갔습니다. 그랬으면 됐지 왜 새벽에 연행하러 옵니까.

그동안 우리는 경찰들의 이상한 모습들을 보아왔습니다. 좌익데모는 보호하면서 우익데모는 방해-탄압했습니다. 시청앞에서 김정일 모형물을 태우자 경찰이 대들어 소화기로 끄고 도망쳤습니다. 애국단체가 인공기를 꺼내들자 행여 태울까 무서워 육탄으로 돌격하여 인공기를 품에 안고 사라지는 경찰도 있었습니다. 경찰에도 우익과 좌익이 갈려져 식사도 끼리끼리 한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사회는 여러 갈래로 쪼개져 반복하고 있습니다.

옛말에는 영-호남간의 지역갈등 문제만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60여년전의 야인시대처럼 원칙도 법도 없습니다. 좌익이 한국사회를 지배합니다. 그래서 이념갈등이 증폭돼 있습니다. 신용불량자들이 신용 모범자들의 것을 빼앗아 갑니다. 배우지 못한 자들이 배운자들을 지배하려 합니다. 노력하지 않은자들이 노력한자들을 미워합니다.

대통령직속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 공무원노조, 전교조가 노골적으로 선거법을 위반하는데도 경찰은 저만 잡자 합니다. 경찰에 대한 믿음도 사라졌습니다. 믿음을 받는 경찰이라면 수긍해 놓고 다시 체포하러 새벽에 오지 않습니다. 믿음이 가는 경찰이라면 저 역시 그들을 피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무법천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늘 말해 왔습니다. “가진 것만큼만 일하고 갈 수 있는데까지만 간다.” 지금부터는 여러분들이 더 뛰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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