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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신해철 "盧 대통령, 우리들이 죽였다, 죄의식 잊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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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01:58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오미정 기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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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깊은 슬픔에 빠졌던 가수 신해철이 추모
공연을 통해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신해철은 21일 오후 7시 반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헌정공연 '다시 바람이 분다'
무대에 올라 자신의 속한 그룹 넥스트와 함께 뜨거운 추모의 노래를 불렀다.

신해철은 이날 검은 양복을 입고
결연에 찬 모습으로 삭발을 한 채 등장했다. '민물
장어의 꿈', '히어로(Hero)'를 부르고 난 후 신해철은 복받치는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흐느껴 울기도 했다.

힘겹에 입을 연 신해철은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요"라고 반문한 후 "나다. 우리들이다. 나는 가해자이기 때문에 문상도 못가고 조문도 못했고 담배 한 자락 올리지 못했다. 쥐구멍에 숨고 싶은 생각밖에 없는데 할 수 있는건 노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노래 한 자락 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를 탓하기 전에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 주지 못한 그 죄의식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그런 다음에 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무현의 죽음은 민주주의를 되돌리는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지만 그러기엔 너무 아까운 사람이 죽었다"고 슬픔을 전했다.



이어 신해철은 "나는 이 노래를 지난 20년간 불렀고, 노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을 때에도 불렀다"며 '그대에게'를 마지막곡으로 선사했다.

이 자리에 모인 2만여명의 추모 인파는 신해철의 '그대에게'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신해철은 알려진대로 노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다. 고인의 사후 큰 슬픔에 빠져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해 왔다.

이날 공연은 탤런트 권해효의 사회로 진행됐다. 신해철 외에도 안치환, YB, 전인권, 노래를 찾는 사람들, 피아, 강산에, 윈디시티, 뜨거운
감자, 우리나라 등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랐다.

omj@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