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룹바벨선교회

일반 [특집기획]운동권의 실체를 밝힌다(1)

운영자 2004.12.03 02:40 조회 수 : 3613 추천:642

extra_vars1 http://www.konas.net/article/article.asp?idx=5401 
extra_vars3  
 

[특집기획]운동권의 실체를 밝힌다(1)

written by. 전경웅 <enoch2051@hanmail.net>

대한민국 권력의 핵심부에는 소위 운동권 출신들이 대거 포진되어있다.
70~80년대 대학을 다니면서 각종 시위를 주도했던 이들 중 상당수가 지금은 국회의원으로, 청와대, 정부기관, 각종위원회소속 공직자로서 국가 주요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권력자로 탈바꿈해 있다.

일반적으로 ‘운동권’ 하면 ‘친북’, ‘반미’, ‘좌익’으로 이미지가 각인되어있다. 대충은 맞는 지적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이들 중에는 국제 공산주의자, 사회민주주의자,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친북주의자, 주체사상을 재해석한 비친북주체사상파, 반 제국주의자 등으로 다양하게 분파되어있다. 또 최근 발족한 ‘자유주의연대’처럼 과거 운동권 시절을 반성하고 뉴라이트 운동으로 방향을 선회한 486(40대에 접어든 386세태)들이 있는가 하면 아직도 학생시절 그대로 주사파로 남아있는 부류들도 있다.

<코나스>는 권력의 요직에 진입한 운동권들이 과거에 어떤 사건을 주도했으며 사건 관련자들의 현재 모습은 어떤가를 특집기획으로 다루고자 한다. “운동권의 실체를 밝힌다”라는 주제로 코나스 컬럼니스트인 군사평론가 전경웅씨가 10회에 걸쳐 시리즈로 집필할 계획이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편집자 주)

운동권의 실체를 밝힌다(1)

[1편] 들어가기 전에

지금 대한민국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386 운동권이라는 단어다. 이들은 그 참신한 이미지와 젊음이라는 무기로 현 정치권에 파란을 몰고 왔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과거의 혁명 위주의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 사회의 핵심 인재들로써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지금도 과거의 혁명 사상과 전투적 행동 방식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들을 우리는 左派, 혹은 親北 세력이라 부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정체성은 그렇게 쉽게 판단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운동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그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현실은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 조차도 보통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의미와는 다르다는 점이다. 예를 들자면, 진보라는 단어는 발전한다는 사전적인 개념이 아니라, 마르크스 이론에 따른 사회주의로의 발전을 향한 전진이라는 의미이며, 개혁이라는 것은 사회 구조의 혁명이라는 뜻이다. 또한, 운동권에 대한 정확한 노선 발전의 모습, 구성원들 간의 내부적 갈등과 헤게모니 쟁탈전, 관련 활동 등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복잡하다. 그렇기에 이들을 살펴보는 첫 출발점으로 최근 사회적으로 중요한 화두가 되는 386 운동권들과 관련된 핵심적 사건들, 이 사건의 관련자들의 현재 모습을 통해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운동권들에 대해 먼저 이해해야만 현재의 행동들 또한 이해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과거의 주요 사건들과 관련자들의 현재를 간략하게 서술함으로써 이해를 돕고자 한다.

사회주의 운동권(이하 운동권)의 역사는 엄밀히 말하면 독립운동 당시였던 1920년대, 사회주의적 단체 조직과 활동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그 이후, 해방과 더불어 각종 사회주의 단체들이 합쳐 남조선 노동당을 결성하고, 이후의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한국 내에서 이들은 대부분 지하 세력화했다. 많은 사람들은 한국전쟁 이후에는 강력한 반공 정책으로 인하여 사회주의 추종 세력들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민중당 등을 통해 서서히 싹을 틔우고 있었던 것이다. 현재 전체 좌익 활동 단체를 어우르게 된 전국연합에서 명예 의장을 맡고 있는 자들이나 기타의 각종 연대 고문을 맡고 있는 자들이 바로 이런 민중당 계열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자들이라는 점은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다.

이러한 사회주의 추종 세력은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 이후에는 유신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이론적인 자극과 조직적인 활동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것과 동시에 서서히 그들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0 년대부터는 본격적으로 각종 운동권 단체들에 영향력을 끼치지 시작했다. 1980년대 초반까지 운동권들은 전체 국민의 정서와 사회적 분위기 등을 감안하여 공개적으로 북한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표현하거나 반미 감정을 가지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이러한 분위기는 5.18을 계기로 하여 점점 바뀌기 시작했고, 1980년대 중반, 북한 통일 전선부에서 운영하는 대남 방송인 “한국민주주의민족전선”의 방송으로 주체사상을 학습하고 그 이전의 주류 세력들과는 다른 학습 방법과 투쟁 방법을 제시한 세력들이 나타나면서, 전국 학생 운동권을 단번에 장악했던 것이다. 이들이 지금까지도 학생 운동권 뿐만 아니라, 사회운동권에까지 그 영향력을 발휘하는 주체사상파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운동권 내 자료들에서는 1980년 ~ 1983 년을 이념의 성장기, 1984년 ~ 1985년을 이념의 실천 방안 모색과 조직화를 통한 확립기, 1986년 ~ 1987년을 대중투쟁 극대화와 학생조직 활성화, 1988년 ~ 1993 년을 전투적 운동의 쇠멸과 대중혁명역량 강화기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결국,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운동권들은 그 조직력, 자금력, 이론적 토대를 강화하게 되었고, 1970년대의 운동권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운동권 역사를 전체적으로 설명하고 정확한 자료를 찾는 것은 필자에게도 솔직히 무리였다. 때문에, 우선 그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사건들 중에서 일부를 추려내어 해당 사건의 내용과 과정, 관련자들의 당시와 현재 등을 설명하면서 여러분들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시하려 한다. 이 글을 위해 참고한 자료는 각종 운동권 단체의 세미나 자료 및 강연 자료, 민주화기념사업회, 성공회대 NGO 자료실, 공안자료, 언론보도, 운동권 내부의 학생운동사 관련 글, 각 해당 인물들의 동정 및 홈페이지다.

그리고,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여러분들께서 알아두어야 할 것은 운동권에는 親北 세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反김정일로써 북한 체제에는 극렬하게 반대하여 외부에서 볼 때에는 반공주의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민중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는 세력 또한 상당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도 사회 곳곳에서 민중혁명에 의한 사회주의 실현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계속) (konas)

#전경웅(코나스 칼럼니스트, 군사평론가)


2004-12-01 오후 2:50:20 입력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김대중의 햇볕정책 뒤에 숨겨진 붉은 그림자 운영자 2005.12.13 3630
공지 통일연대 참가단체/결성선언문 운영자 2004.01.21 4689
공지 붉은 말과 5.18 상고 운영자 2004.06.12 3687
공지 지만원 박사의 <시스템클럽> 좌익연구 운영자 2004.06.12 3880
공지 친북, 용공, 좌파 사이트 모음 운영자 2004.06.12 6190
공지 좌파 지식인들의 거짓말 모음 운영자 2004.06.12 3316
공지 위험천만한 좌익 사이트 모음 운영자 2003.12.13 7774
33 문제인 낙선의 일등 공신들 (퍼온 글) 운영자 2012.12.21 2094
32 마르지 않는 좌파진영 돈줄, 어디서 나오나 (미래한국신문) 운영자 2011.06.16 2517
31 남조선 침투교시 운영자 2010.01.23 2644
30 뉴라이트 "'찬양고무죄' 폐지해야" 운영자 2007.04.28 3391
29 국정원, "김정일花 선물" 수사 착수 운영자 2007.03.06 3206
28 소련 국가(國歌)를 응원가로 쓰는 붉은악마... 운영자 2006.05.26 3605
27 전국연합과 뉴라이트와의 관계 (지만원) 운영자 2006.05.08 3392
26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할 수 없다 운영자 2006.01.03 3191
25 나라의 위기와 국민의 함정 운영자 2005.09.23 3516
24 왜 매번 동해에서 불이 날까? 운영자 2005.04.07 3639
23 親日보다 더 나쁜 건 親北 운영자 2005.03.08 3279
22 “노동당입당사실 北붕괴시 모두 드러날 것, 지금 고백해야” 운영자 2004.12.29 3123
21 [특집기획]운동권의 실체를 밝힌다(2) 운영자 2004.12.03 3380
» [특집기획]운동권의 실체를 밝힌다(1) 운영자 2004.12.03 3613
19 "휴전선 對北방송철거는 민족배신행위" 운영자 2004.12.03 3386
18 의료사회주의를 경계한다 운영자 2004.12.02 3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