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4일자 위클리 요미우리는 1972년 11월2일 평양 교외에서 남북조절위원회 회담을 위해 헬리콥터 편으로 도착하는 남한 대표단을 기다리는, 꽃을 든 소녀들의 컬러 사진을 게재했다. 이 잡지는 사진에서 세 번째 소녀가 1987년 11월29일에 발생한 대한항공폭파사건의 범인 金賢姬라고 단정했다. 이것은 당시 요미우리 신문 기자가 찍어둔 것인데 요사이 한국에서 느닷없이 의혹설이 제기되니까 공개한 것이다.
세 번째 소녀가 金賢姬라고 단정한 사람은 법인류학 전공의 東京치과대학 하시모토(橋本正次) 조교수였다. 그는 『소녀의 귀와 金賢姬의 귀가 일치하고 입술의 오른쪽에 나 있는 종기의 흔적이 일치하여 동일인이 틀림없다』고 단정했다. 육안으로 보아도 두 사진은 같은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이런 뉴스는 의혹설을 퍼뜨리는 국내의 언론기관과 단체에서 무시하고 있다. 왜인가. 자신들의 주장과 반대되는 사실은 묵살하여야 의혹설을 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