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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계 이재정 통일부장관 (내정자)

운영자 2006.11.20 18:47 조회 수 : 2626 추천: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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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에 가산점, 대거 교수채용
공직자 탐구 … 청문회 ‘충격’발언 이재정 통일 후보자는
94년 성공회大총장맡아, 2004년 평통 수석부의장
“반공의식 혁파” 적극적 북 지원

이재정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6·25, 김일성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는 등 일반인과 크게 다른 북한관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 정부의 대북정책을 이끄는 통일부장관이 되고, 경우에 따라 안보정책 사령탑인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그는 이종석 통일부장관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회대 대부

이 후보자는 1944년 충북 진천에서 우체국장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성공회 신자인 부모 밑에서 자라 경기고,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성공회 신학원에서 사제의 길을 걸었다. 82년부터 88년까지는 캐나다로 유학을 가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후보자는 귀국 후 1988년 성공회신학교 교장을 맡아 1994년 이 학교를 종합대학인 성공회대로 승격시키는 추진력과 수완을 발휘했다. 그는 2004년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 “이 학교를 통해 구현하고자 한 이념은 ‘기독교 사회주의’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마르크스 이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좌파 메카

이 후보자는 성공회대 총장 때 투옥과 운동 경력에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좌파 지식인들을 대거 교수로 채용해 오늘날 성공회대를 좌파 지식인의 메카로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20년간 감옥살이를 한 신영복 교수를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고, 정해구(정치학) 조희연·김동춘(사회학) 교수 등을 임용한 것도 이 후보자였다.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도 이 총장 시절 교양학부 겸임교수를 했다.

◆재야 시절

이 후보자는 72년 기독교교회협의회(NCC)에 들어가 유신반대운동을 했다. 당시 구속된 민주인사들 뒷바라지를 하면서 이문영 교수, 박형규·오충일·김상근 목사 등 재야 인사들과 교류했다. 열린우리당 정대철 고문, 민주당 최인기 의원과는 경기고 동기(58회)다. 그는 문익환목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이던 2000년, 나중에 간첩 판정을 받은 송두율 교수에게 늦봄통일상을 수여했다. 이 후보자는 2003년 송 교수가 간첩이라는 수사결과가 나오자 “북측 공작에 이용당한 감이 있어 측은하다”고 했다. 지난해 1월에는 간첩 전력의 김남식씨 장례식장에서 이 후보자가 “민족통일사의 큰 업적을 이룬 분으로 존경해 마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김씨는 60년대 남파간첩 출신으로 전향한 사람이다.

◆정치 입문

이 후보자는 1999년 3월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이끈 국민정치연구회 이사장을 맡으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해 새천년민주당 창당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민주당 정책위 의장을 맡았다가 2000년 4월 ‘미전향 장기수 북송 검토’ 발언으로 정책위 의장직을 사퇴했다. 그러나 장기수 북송은 그해 9월 이뤄졌다. 16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전국구로 배지를 달았다.

2002년 대선 당내 경선에서는 김근태 의장을 밀었으나, 김 의장이 중도 사퇴하자 노무현 후보를 돕기 시작했다. 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아 노 후보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돼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민주평통 활동

2심이 끝난 지 석 달 만에 장관급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임명됐다. 그는 “반공의식, 냉전구도, 분단고착사상을 혁파해야 한다”며 북한 지원운동을 적극적으로 폈다. 평통 자문위원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여당 성향의 사람들로 ‘코드인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기회 있을 때마다 대통령에게 건의문 형식으로 ▲국가보안법 신속한 정비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권 보장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흔들림없는 추진 ▲대북 인도적 지원 확대 등을 주장했다.

◆튀는 발언들

이 후보자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거의 필연적이며 너무 확대 해석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지난 15일엔 “부시 행정부는 일방주의적 대북정책과 북한 붕괴 유도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개인적 발언”이라고 서둘러 해명했다.

지난해 8월 노 대통령이 한나라당에 연정을 제안하자 “역사적인 제안”이라고 환영했고(싸이월드 미니홈피), 지난해 추석 때 대통령이 주요 인사들에게 선물을 했을 때 “대통령의 선물, 참으로 의미 깊은 것이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댓글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렸다.

이 후보자는 19일 오전 ‘청문회를 마치고’라는 제목으로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다른 말 한마디 없이 말줄임표(……)만 길게 나열해 놓아 무슨 의미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평가

이념 성향을 제외하고도 그에 대한 평가는 여권 내에서도 크게 엇갈린다. 여권 내에선 품성만을 볼 때 “덕망이 있는 사람”이라는 얘기가 많다. 그러나 “위험할 정도로 순진하다”는 평가를 하는 사람도 있다. “비정치적”이란 평가가 있는 반면에, “회의만 하면 그 결과가 새나가 같이 회의할 수 없을 정도였다. 정치적 잇속에 밝은 사람”이라는 평도 나왔다.

◆병역과 재산

이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 제출 서류에서 예금(5300만원), 한겨레신문 주식 212주(106만원) 등 전 재산이 8100여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집이 없어 서울 잠실의 처가에서 살고 있다. 69년 입대했지만 질병으로 귀가조치됐다. 올 들어 골프를 시작했고, 지난 6월 P골프장에서 ‘실수’로 홀인원도 했다고 한다.

김민철기자 mckim@chosun.com
입력 : 2006.11.20 00:58 15' / 수정 : 2006.11.20 01:01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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