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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교수 "민노당 때문에 연구 못할지경"
"국감자료 지나친 제출 요구에 곤욕" 하소연… 민노당 "윤리상 논란때문"
정우상기자 imagine@chosun.com
김기홍기자 darma90@chosun.com
입력 : 2005.10.06 18:49 01' / 수정 : 2005.10.07 09:35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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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때문에 연구를 못할 지경입니다."
배아(胚芽)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떠오른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가 “국정감사 자료 제출 요구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면서 하소연한 이야기다.
그는 지난 5일 저녁 장모상을 당한 황창규(黃昌圭) 삼성전자 사장의 상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 교수는 민노당을 여러 번 적시하면서 “민노당이 국감에 필요하다며 별별 자료를 다 요구하고 있다”면서 “연구원들이 국감용 자료 작성에 시간을 빼앗기다 보니 연구에 엄청난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연구팀이 중국 연변 처녀들의 난자를 불법적으로 거래했다는 소문이 있다며 민노당이 자료 제출을 요구해 왔습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입니다. 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모든 난자는 생명윤리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국회가 지난해까지 어떻게 하면 연구를 지원해줄까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자꾸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민노당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민노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실은 이에 앞서 서울대 수의대에 황 교수의 연구와 관련된 회의록 등의 자료를 요청했지만 서울대는 보안상 이유로 제출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민노당은 이와 관련, “황 교수의 연구를 방해할 생각은 없지만 난자 확보 과정에 대한 윤리상의 논란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