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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국보법 철폐 앞장서는 전교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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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인 전교협 때 `참교육`주장하다 전교조로 된 후 이념교육으로 변질 |
출범 2년 만에 참교육 교사에서 노동조합원으로 변질 지난 2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전여옥 대변인이 전교조 홈페이지에 있는 자료 그림을 의원들에게 공개했다. 제주 4*3사건 계기수업 자료 그림의 경우 와흘리 인민위원회라고 쓰인 현판을 들고 있는 사람에게 주민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그림 아래에는 ‘미 군정은 인민위원회를 눈엣가시처럼 여겼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반미감정을 자극하는 이 자료는 현재 전교조 홈페이지(eduhope.net)에 올라와 있다. 또다른 자료로 전교조가 제작한 중등용 국가보안법 수업지도안의 내용은 국가보안법 어길 수밖에 없는 결론이 나오도록 지침을 담고 있다. 이 지도안은 교사가 “그런 법(국가보안법) 따위 헌 신짝으로 던져버리자/너는 고무하라 나는 찬양하리니/너는 잠입하라 나는 탈출하리니/오 우리들의 평화로운 이적행위여”와 같은 시를 학생들에게 낭송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자료는 국보법 노래배우기, 1분짜리 상황극 등의 과정이 담겨있는 데 이를 통해 학생들의 국보법의 문제점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상황극은 ‘나도 감옥갈 뻔 했네’라는 주제로 국보법 위반에 해당하는 상황을 연출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전교조의 이같은 수업지침 및 참고자료는 민감한 사회적 쟁점들을 일방적인 시각으로 해석해 소개하고 또 이를 뒷받침하는 과격한 표현과 그림을 담고 있다. 전교조는 출범 당시부터 이같은 모습을 띠지는 않았다. 전교조 모태는 지난 1987년 창립된 민주교육추진전국교사협의회(전교협)다. 전교협 창립 맴버였던 정진곤 한양대 교수는 “당시 교사들은 학생에 대한 애정과 관심, 열심히 가르치겠다는 참교육의 근본정신에 충실하려 했다”면서 “촌지 안받기, 체벌 안한기, 제대로 가르치기 등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2년 후인 1989년 거창고에 개최된 대의원 대회에서 3일간 마라톤 회의 끝에 전교협은 노동조합으로 전환할 것을 결정했다. 그리고 그해 5월 전교조가 출범했다. 이런 목표 수정으로 인해 많은 교사가 떠났고 정 교수도 그 중 한명이다. 정 교수는 “조합은 교육운동 차원보다 조합의 이익을 도모하는 데 치중하게 될 것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남은 교사들은 정부 강경 대응으로 1511명이 해직되는 탄압을 겪으면서 투쟁을 계속해왔다. 그러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7월 노조설립 신고증을 받고 합법화가 됐다. 합법화 이후 전교조는 세를 급속하게 불려나갔다. 조합원 수가 9만 5,000여명으로 교사 4명 중 1명이 전교조인 셈이다. 서현교 기자 shksh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