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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김정란 “명계남 당의장 출마자격 차고넘쳐”

운영자 2005.01.18 20:59 조회 수 : 3035 추천: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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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란 “명계남 당의장 출마자격 차고넘쳐”

"탁월한 언변…뚜렷한 역사의식 소유" 극찬

2005-01-18 10:56:51

예수 그리스도를 국가보안법의 희생자로 비유해 물의를 일으켰던 김정란 상지대 교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명계남씨의 열린우리당 의장 출마를 적극 지지해 주목되고 있다.

김 교수는 17일 데일리서프라이즈에 기고한 ‘명계남 그의 열정이 귀하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명계남씨의 당의장 출마 자격은 차고도 넘친다”면서 “명계남은 탁월한 언변의 소유자이며, 뚜렷하고 명확한 역사의식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지목, “수첩만 읽는, 누군가에 의해 원격조종되고 있는 수구세력의 로봇, 입력된 정보 외에는 워딩조차 제대로 못하는 독재자의 딸도 거대야당을 이끌고 있다”는 독설로 양측 인사를 비교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 교수는 “세상을 바꾸려는 명씨의 활화산 같은 열정을 귀하게 여긴다”며 “위선 투성이인 정치판을 그 특유의 진정성으로 뒤엎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명계남씨가 대표로 있는 ‘국민참여연대’에 대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노사모 활동이며, 지극히 합법적인 활동”이라며 “그들이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결정하게 된 것은 열린우리당에 대한 실망감에서 유래했다. 만일 열린우리당이 제대로만 했더라면, 국참은 정치에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정란 교수의 칼럼 전문이다.

명계남 그의 열정이 귀하다.
최소한 그는 수첩대로 읽는 사람은 아니지 않는가

명계남 씨의 당의장 출마 여부를 두고 말들이 많다. 벌써 온갖 루머들이 시중을 달구고 있다. 나로서는 왜 이 사안이 문제가 되는지 알 수 없지만, 하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치판이니,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문제가 된다고 여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든 개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사람들을 깎아내려야 기득권이 유지되기 때문에 무턱대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열정 단 하나만 가지고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뛰어들었던, 권력과 무관했던 비정치적인 인물이 정치의 장에 뛰어든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국참>을 이끌고 있는 명계남씨의 행보는 지금까지의 우리 사회의 정치적 풍경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일이기 때문에, 일종의 어떤 정치적 실험에 가깝다. 열린우리당 자체가 실험정당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모델이 없기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명계남씨가 선두에 서있는 <국참>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보지 못했던 전혀 다른 정치행태의 한 귀결점이다. 그것은 수동적인 권력 위임자의 위치에 머물러 있었던 유권자들이 스스로 권력 생성과정에 뛰어든 탈근대적인 새로운 직접 민주주의의 한 현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대의민주주의는 말이 좋아 대의민주주의이지, 유권자들이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는 시스템이었다.

그 배제는 여러 가지 가짜 상징기제들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제일 앞에 있는 것은 수구 세력을 대변하고 있는 거대언론사들이다. 언론을 표방하고 있지만, 이들은 실제로는 선출되지 않는 권력기관이다. 이 가짜 언론사들은 언론은 공정할 것이라는 국민의 순진한 믿음을 이용해서 실제로는 자신들의 의지대로 나라가 굴러가도록 여론조작을 해왔다. 유권자들은 실제로는 조작당하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이 선택하고 있다고 오랫동안 착각해 왔다.

그들이 조작해서 전달하는 가짜 상징들에 수십 년을 속아왔던 것이다. 그 결과는 국민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부합되는 정치인에게 권력을 위임하여 대의정치의 장으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우리 동네 사람”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을 뽑아보내는 결과로 나타났다.

그리고 유권자의 정치적 이익은 철저하게 유권자 자신의 정치적 행동에 의하여 스스로 소외된다. 거기에 자본과 결탁한 정치자영업자들의 행태, 지방 토호들을 중심으로 한 조직 정치 등도 실체적 대의정치의 정착을 가로막아 온 요인으로 꼽힐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에 의하여 우리 나라의 유권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권력으로부터 실질적으로 소외되어 있어야만 했다.

이 가짜 상징기제 작동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 바로 노사모의 출현이다. 노사모는 거대언론사들이 제공하는 가짜 정보를 믿지 않고, 스스로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한 결과, 나의 정치적인 이익을 대변해 줄 거라고 생각되는 정치인을 선택했고, 겹겹이 둘러싸인 가짜 상징기제들의 방해를 뚫고 그를 대통령의 자리로 밀어올렸다.

이 정치 실험은 눈부시게 성공했다. 도저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던 일이 정말로 이루어져 <버린> 것이다. 거대언론사들이나 기존의 정치 행태에 머물러있는 구시대 정치인들이 노사모에게 온갖 사악한 이미지를 뒤집어 씌우려고 노력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들에게 정치를 해야 할 사람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 국민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는 것이다. 말해주는대로 믿고, 찍어주는대로 찍으라는 것이다.

노사모는 그것을 거부하고, 상징형성과정에 직접 관여했다. 그 때문에 거대언론사들, 그리고 그 가짜 상징기제가 계속 작동해 주어야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는 수구적 정치인들은 노사모를 폄하하느라 열심인 것이다. 그러나 노사모 앞에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어야 할 시대적 책무가 주어져 있다. 현단계의 노사모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정치 집단은 아니다.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력도 행사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노사모의 역할은 대선 이후에 역사적으로 모두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으므로, 노사모도 해체하고 열린우리당으로 모두 흡수되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대선 이후 노사모 해체 여부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나는 해체하고 모두 당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글을 노사모 게시판에 쓴 적도 있다. 그러나 반응은 냉랭했었다. 나는 노사모가 풀뿌리 정치의 구성원으로서 정치의 장에 직접 뛰어드는 것을 당연한 정치적 진화과정으로 보았다.

물론, 노사모의 대선 이후의 심리적인 여진 같은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하도 부당한 대접을 받고, 야당이라는 파트너가 도무지 기본도 안되어 있는 불합리한 행동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또 탄핵 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비정치적 서포터스로 남아있고 싶어하는 것일 것이다.

거기에 정치라는 행위 자체를 금기시하는 우리 사회의 고정관념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 정치인의 서포터스의 역할은 한계가 있다. 보다 질높은 대의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당으로 들어가 밑바닥부터 정치 풍토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그것이 노사모 정신의 실현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정은 노사모가 하는 것이다. 비회원인 내가 왈가왈부할 수 있는 성격의 일은 아니다.

국참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노사모 활동이다. 이것은 지극히 합법적인 활동이다. 국참의 움직임을 폄하하려는 일체의 태도는 그 정당성을 결하고 있다. 사실 국참의 정치참여를 부추긴 것은 열린우리당 자신이다. 그들이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결정하게 된 것은 열린우리당에 대한 실망감에서 유래했다. 만일 열린우리당이 제대로만 했더라면, 국참은 정치에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다. 다들 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랐던 순수한 시민들이었기 때문이다.


그토록 애써서 과반수 당을 만들어주었건만, 열린우리당은 유권자들의 열망을 철저하게 유린했다. 열린우리당이 그 동안 보여주었던 난맥상은 단순히 정치기술의 부족이 아니라, 정치적인 신념의 부족 때문이었으며, 여전히 유권자들을 배제시키고, 정치인들끼리 주거니받거니 하는 구태 정치에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시대의 변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열린우리당은 열린우리당이 출범하게 된 역사적 책무를 망각하고 지지자들을 무시하고, 정치적 역학관계에만 몰두했다. 국참의 정치 참여 선언은 그 맥락에서 가시화된 것이다. 따라서 나는 명계남씨의 당의장 출마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열린우리당은 자신들이 누구 덕에 과반수 의석을 얻었는지 그리고 과반수 의석을 만들어준 유권자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권력 지평 자체를 바꾸어야만 한다. 그래서 지지자 알기를 우습게 아는 정치인들의 행동에 쐐기를 박아야 한다.

명계남씨의 당의장 출마 자격은 차고도 넘친다. 수첩만 읽는, 즉 누군가에 의해 원격조종되고 있는 수구세력의 로봇, 입력된 정보 외에는 워딩조차 제대로 못하는 독재자의 딸도 거대야당을 이끌고 있다. 명계남은 탁월한 언변의 소유자이며, 뚜렷하고 명확한 역사의식을 소유하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세상을 바꾸려는 그의 활화산 같은 열정을 귀하게 여긴다. 위선 투성이인 정치판을 그 특유의 진정성으로 뒤엎어줄 것을 기대한다. 그가 당의장에 선출되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중요한 일이 아니다. 평당원이 주인인 당, 그러한 진정한 민주적인 당을 향해 가는 한 걸음을 더 떼어놓는 것으로 그 의미는 이미 충분한 것이다.

[윤경원 기자] kwyun715@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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